Abraham Pais의 책으로 이런 책도 구입했다. 

닐스 보어의 전기. 그리고 이 책. 아인슈타인 전기도 조만간 사놓아야. 


다방면 재능("polymath")으로 유명하다는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보다는 못하더라도 Pais도 같은 쪽일 거 같다. 

첫 페이지 첫 문단부터 압도한다. '나는 이런 것도 읽었으며 알고 있다' 과시하는 느낌이 아주 조금 들던데 

비범한 표현력, 문장력이 ('이래도 안 들을텨?' '너는 내 말을 안 들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느낌 움츠러들게 한다. 


과학사 1부(고대에서 1700년까지) 강의하던 교수가 

갈릴레오의 문장, 저술들의 문학적 성취,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나서 

그래서 사실 이탈리아에서는 갈릴레오를 문학 학과들에서 읽고 있다고 할 때 

아니 사실 갈릴레오만이 아니지 않나.... 느낌 있었다. 갈릴레오가 아웃라이어겠지만 

그보다 못하더라도, 뛰어난 과학자들 중에 글이 서툴었던 사람은 극히 소수 예외에 속하지 않나? 




그런가 하면 한국은......... 

으로 시작해 연작 포스팅할 수도 있을 거 같다. 

한국은 분야를 막론하고, 잘 쓰는 사람이 예외에 속하지 않나. 

심지어 잘 써야 마땅한 분야에서도 잘 쓰는 사람이 예외에 속하지 않나. 


이거 왜 그런 겁니까. 

아니면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까. 

당신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이게 알게 하는 재난은 무엇입니까. 



권력은 철학, 스포츠, 사랑을 규탄한다. 

권력은 너의 정신이 빈곤하기를 원한다. : 그 재난 중에 이것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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