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90년대.  

대학 시절. 푸코 얘기 많이 하던 선배 있었다. 푸코를 불어로 읽어야겠으니 

불어 공부한다던 스웩 기억 남. 


그의 이름 끝자를 "개"로 바꾸어 부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김*개. 복학생이었고 따지면 24, 25세. 그런데 이미 개저씨였다. 여학생들 앞에서 

침 흘리던 (리터럴리. 입술과 입가가 갑자기 축축해지는..... 눈도 갑자기 축축해지는) 얼굴이 기억나기도 한다. 

푸코를 알아야겠음과 여학생들에게 동물같았음. 이런 조합. 별로 어렵지 않은 조합? 


그런데 어쨌든 전자는 

기억하고 수시로 생각할 지점인지도.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푸코에 대한 관심으로 불어를 공부하는 대학생이 

있다는 거. 


그러니까 당연히 있다마다인데 

아무도, 단 한 명도, 없다. 이렇게 무심코 생각하게 되는 때가 내겐 있었던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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