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운동으로 책을 읽었다. 인터넷에서 유명하다기에 몇번 찾아본 적이 있는 웹툰인데 현실감 있는 바디 라인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용자의 뚱한, 화난 표정은 아무래도 적응되지 않는다. 책이 꽤 두꺼운데 일년, 12개월동안 결심과 좌절 그리고 해학을 (쬐끔) 펼치고 운동 동작들 (홈트에 해당)을 따라할 만하게 (!!!! 이게 중요함. 여러 홈트 책들이 따라할 수 없게 해놨음) 그려두었다. 다만 그걸 15회 내지 20회씩 여러번 반복해야 한다는 게 함정. 반...복....이즈 베리 디피컬트. 쨋든, 나는 일년치 용자의 다이어트 + 운동 이야기를 읽었/훑었고 오늘의 운동은 다 한 느낌적 느낌이다. 용자의 되풀이되는 자학과 짜증을 뺀다면 더 좋을텐데.
나의 다이어트? 랄까, 운동은 계속 하고 있다. 그래서 운동 관련 책들도 마구 사고 있지만 여전히 달리기는 먼 이야기고 헬스장 샤워시설 이용에 의미를 두고 있다. 내가 덜 먹는다고 부엌일이 줄지는 않는다. 계속 아이를 위해서 국수를 삶고, 만두를 굽고, 김밥을 사다 나른다. 오늘 휴일이라 슬슬 배가 고프고 아침운동으로 책을 읽었지만 아침식사로는 현물을 섭취하기로 한다. 계란 후라이, 같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