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잘 살아야 된다'는 강박증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학교나와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안정된 삶이 보장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을 세뇌받고 자란 탓일까요?
성향과 상관없이 어쨋든지 빛나고 튀어야만 잘 살 것이라는 조바심 때문에
성취와 성공에만 집착하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집착하면서 살아간 덕분에 성취와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이슈화되고 있으며,
그들로 인해서 삶의 평균적인 기준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평균도 높아지고, 평균에서 더 높아지기 위해서 악착같이 발버둥칩니다.
그러나, 성공할수록 나락을 떨어지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성공과 실패가 반비례가 아닌 비례적인 상황까지 연출됩니다.
무슨 뜻이냐구요?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달렸는데 허무하다며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겁니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지요?

그렇게 원하는 성공과 부를 이루었는데도 그런 삶이 부질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지요.

이런 현상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허탈해집니다.
어떻게 살라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지요.



'삶이란 무엇인지'와 같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머리가 핑돌 때,
제가 이사할 때마다 읽지도 않는데 몸에 지니고 다닌 소설책 '모모'에 손이 갔습니다.

이 책은 10여년 전에 과외를 할 때 학생이 읽었던 책인데,
(빌려 달라고 했는데 돌려주지 않고 지금껏 가지고 있었던 책..미안)
그 당시 그 친구에게 이책의 내용을 잠시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친구가 했던 말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데요.
'아무 말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여자아이에 대한 이야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학생으로부터 들은 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로 '경청'에 대한 이야기라 단정을 지었고,
한창 '말'과 '경청'에 흥미를 가진 꾸준히 가진 상태에서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요.

읽다보니, 삶을 고민하는 저에게 큰 힌트를 준 책 중에 한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결국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시간만큼 중요한 것 없고, 
시간의 중요성을 인지하되 여유를 가지고 살 필요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거든요.




■ 모모의 줄거리 ::


오래된 원형극장의 허름한 터에 살고 있는 모모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소녀가 혼자서 허름한 터에 산다고 하니 사회의 어른들은 모모를 시설에 보내려고 노력하지만 모모는 그 곳에 남아 있으려는 의지가 확고했습니다. 어른들은 모모의 의지를 인정하고 모모가 그곳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펴주기 시작합니다. 모모가 사는 집을 정리해주고 맛있는 먹거리도 가져다 주면서 모모와 잦은 소통을 합니다. 사람들이 모모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돌봐주는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모에게는 엄청난 능력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진심을 다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진심을 담은 경청이지요. 사람들이 고민을 안고 모모에게 찾아오면 하나같이 스스로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곤 합니다. 모모가 해결책을 제시해준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만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을 뿐 사람들은 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답을 찾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제만 생기면 '모모에게 가봐'라는 말을 합니다. 모모가 이들에게 진심을 다해 몰입할 수 이유는 단 한가지, 모모에게는 시간이라는 엄청난 재산이 있었거든요. 사람들은 모모와 함께 있을 때 시간에 좇기지 않고 답을 찾거나 창의적이며 상상력을 발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모모를 너무나 좋아했고, 모모도 자신을 찾아주는 사람들을 좋아했습니다.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모모와 친구들이 살아가는 도시에 회색신사들이 나타나서 시간을 절약해야 된다며 사람들의 시간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문에 사람들은 물직적인 부와 명성을 얻어가지만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허덕이고 바쁜 삶을 살아가고 모모를 찾는 횟수가 점점 줄어듭니다. 모모를 그리워하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무조건 빨리빨리 움직이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람들의 시간이 도둑맞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모, 그녀는 사람들의 시간을 되찾아 주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 느낀점 ::


이 소설을 읽다보면 시간의 소중함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눈에 보이지 않은 시간을 우리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지 시간에 힘이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시간안에 많은 것을 하면서 뭔가를 성취하고 성공적으로 이끌려는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들은 늘 '시간이 없다' 혹은 '시간이 빨리간다'라고 하소연 합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시간을 도둑질 하는 회색신사는 '성공에 집착하는 우리들'을 묘사한 듯 합니다. 우리들에겐 충분한 시간이 있으며, 그 시간을 활용해서 살다보면 많은 것을 이뤄가고 있고, 이루고 있음을 소설 속에선 암시하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꾸준한 시간투자는 빨리 이뤄내는 것이 아닌 도태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주어진 시간내에 많이 해야만 좋은 것인 줄 알았으나, 그럴수록 마음의 여유는 사리지고 각박해지며 성격이 급해지기만 했습니다. 이런 악순환 때문에 심신이 지쳐서 진짜 도태되어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여유가 오히려 사치이며 시간을 뺏는 도둑이라 여겼는데, 무너져보니 그 반대더라구요. 이번에 안타깝게 목숨을 끊은 샤이니 종현군을 보면 가슴이 아팠습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자신감을 얻고 살아가는 그 친구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자신을 가장 매력적인 사람으로 승화할 수 있는 있는 강한 친구라고 여겨서 어리지만 본받을 만한 사람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그가 그렇게 보여지기까지 자신을 얼마나 극한으로 몰았을까요? 여유도 가져도 될 법했는데, 종현군도 여유가 사치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완벽해보였던 그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세상이 얼마나 버겁고 무겁게만 느껴졌을까요? 모모와 같이 시간이 가진 신비한 힘을 이야기 해주는 책이나, 그런 말을 한마디 해줄 수 있는 사람만 만났더라면 훌륭한 인재를 우린 잃지 않았을텐데요. 종현군의 마음에 자리잡은 시간을 도둑질하는 회식신사를 떨쳐내게 도와주지 못해서 그저 마음이 아픕니다. 그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시간과 여유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나는 자유롭고 싶다(김종건, 유노북스)'에서 무위에 관한 이야길 하는데요. 여기에서 '마땅히 일을 하면서도 일을 한다는 생각이 없는 것이 무위의 바른 자세다. 결과에 얽매이고 집착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즐기라는 것이다.p.43'. 우리 대부분은 무위의 마음이 아닌 집착하는 마음으로 매순간 대처하기 때문에 여유가 없습니다. 시간적인 여유와 무의를 가슴에 잘 담고, 마음만이라도 자유로울 줄 알면 각박한 현실 속에서 희망적이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해봅니다. 





■ 소설 속 한 줄 ::


p.23 모모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주 사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귀기울여 들을 줄 알았다. 상대방이 그런 생각을 하게끔 무슨 말이나 질문을 해서가 아니었다.  모모는 가만히 앉아서 따뜻한 관심을 갖고 온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커다랗고 까만 눈으로 말끄러미 바라보았을 뿐 이다. 그러면 사람은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지혜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p. 25 모모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저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일들을 해결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그리고 모모가 얼마든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산, 그것은 바로 시간이었다.

p. 77 세상에는 아주 중요하지만 너무나 일상적인 비밀이 있다. 모든 사람이 이 비밀에 관여하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들은 대게 이 비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비밀은 바로 시간이다.

p. 217 모모와 호라박사의 대화 
"그럼 시간 도둑들이 사람들한테서 더 이상 시간을 훔쳐 가지 못하도록 조정하실 수는 없나요?"
"그럴 순 없어.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는 문제는 전적으로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니까. 또 자기 시간을 지키는 것도 사람들 몫이지. 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누어 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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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공부는 마음에 한 공부인 듯 합니다.
아니, 마음공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죽을 때까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자신을 알아야 하니까요.
자신을 잘 모르고, 자신의 마음도 몰라서 중심이 마구마구 흔들리기만 한다면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만 느껴지더라구요.
물리적으로 힘을 가해지지 않아도 심적으로 느껴지는 무게가 때론 더 무거울 때 있잖아요.

저도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제 마음을 붙들고 늘 연구하고 있습니다.
알다가도 모르고, 알기 힘든 것이 마음이더라구요.
버겁고 힘겨운 저의 마음을 붙들고 있노라면 신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냐고 한탄한 때도 있었는데, 
한탄과 원망 끝에 내린 결론이 자신의 마음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스트레스를
기나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 삼아 살라는 깊은 뜻이 있지 않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 선택한 환경과 주변인간관계가 

마음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삶의 흐름은 늘 한결같지만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미세한 변화 투성이입니다.
이는 사람의 마음과 정서에 많은 영향을 주더라구요.
마음에 굴곡이 생겨서 일면 조울증 환자인가 의심이 되어서 

평정심을 억지로 찾으려고 하는데 
평정심은 쉽게 잡히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 혹은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내마음을_읽는_시간 에서 다양하게 제시합니다.
마음을 심리학은 물론 신경과학과 뇌과학 측면에서 들여다 보는데, 

생소한 어휘와 내용들이 많아서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들여다 보면 맥락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 또한 고등학교 시절 갑자기 모든 것에 대한 의심과 우울에 사로 잡힌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많은 성찰을 했는데 특히 어려운 철학을 면밀히 들여다 보면서 
그 속에서 위안을 얻고 혜안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저자들을 보면 실제로 위로를 얻는 사람도 제 자신입니다.
저만 인생을 잘못 살아서 우울하고 불행하다며 스스로를 탓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마음에 관한 책을 낼수록
"나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마음때문에 고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내 탓, 내 능력탓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을 얻게 됩니다. 

다만, 한가지 알게 되는 사실은 
너무 먹고 사는 문제에만 급급하다보니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심리서적이나 철학책을 보면 단순 공감만 얻고 실천에 옮겨보지 않아서 늘 제자리였던 거죠. 
물론, 마음 그거 하나 이해한다고 해서 지금 살아가는 인생이 뭐가 달리질까? 라는 

아닐한 생각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집착하며 허덕이고 살았고, 

그렇게 반복적으로 살아갈수록 마음은 브레이크를 겁니다.
이렇게 마음 고생을 덜 할려면 마음을 알아야겠지요?





책의 목차를 보면,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지도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이 책은 내용 파악하기가 참 좋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마음도구 라는 표현입니다.

저자가 언급하는 #나를_읽는_마음도구 에는 

1. 자기분화 2. 애착 3.정서분별 4.정서조절이 있습니다.





#나를_바꾸는_마음도구 에는 1.마음챙김 2.자기자비 3.조망수용이 있습니다.

용어들이 아주 생소하지요?
하지만, 마음에도 저런 명칭 혹은 의미를 붙여야 마음을 얕보지 않을 것 같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아주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이도 했지만,
그동안 읽어왔던 말과 사회성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음과 관련한다면 철학과 심리학을 토대로 정보를 담는 것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 책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신경과학과 뇌과학도 접목시킵니다.
다양한 실험에 의한 결과들을 토대로 마음을 이해하는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초큼 어려워요.
하지만 어려운 용어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읽으면 되고, 

다시 읽어보면 그 다음엔 이해가 됩니다.

가장 인상적인 문구가 #마음도구 였다면 
가장 인상적인 #마음도구 는 

#자기분화_differentiation_of_self  와 #자기자비_self_compassion 입니다.

#자기분화 를 설명하기 앞서, 저자가 언급하는

 #융합fusion 이라는 표현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감정을 두고 융합이 의미하는 바는 "자신의 결핍때문에 타인을 찾는 것p.28" 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공감할거에요. 
혼자있는 것이 싫어서 타인 혹은 타인의 문제에 지나치게 감정을 이입하면서
의존하는 것인데, 저자는 이를 "타인에게, 

또는 타인의 문제에 기생하려는 것p.28"라고 말합니다.
너무 공감가는 표현이더라구요.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 일을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지나치게 간섭했던 기억이 있네요.
역으로, 타인도 나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싶을 때 융합을 원했던 것이지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타인의 일에 간섭하다보면 이해관계가 어긋나서
갈등을 유발하더라구요, 저도 그런 경험을 자처한 적 있습니다.


내 마음의 부족 때문에 타인을 움켜쥐는 융합으로는 건강한 관계를 맺기 어렵습니다. 건전한 공감이란 각자 자기 자신에게 확고히 뿌리를 내린 상태에서 타인과 유연하게 교류하는 것입니다. 융합은 '나'라는 토양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떠돌면서 무분별하게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것이지요. 이런 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융합은 대게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p.28


융합하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어디서 오냐면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정서적인 애착이 건강하게 형성되지 않은 것이라 설명합니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라도 

정서를 이해받지 못하고 자라면 정서적인 결핍을 초래한다네요.

융합을 통해서 저를 돌아보면(물론, 지금도 융합의 기질이 있지만), 
남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나의 일을 제쳐두면서 남일에 몰두했습니다.
특히, 일과 제 자신을 일체화 시켜서 일중독자라는 소리까지 들은 적 있습니다.
착한 사람이고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소릴 들으면 좋았지만 

나중엔 공허한 마음과 늘 마주해야해서 
늘 외로웠습니다.
이런 예가 책에 떡~~하니 나오니 저의 이야기 같아서 울컥했습니다.

이런 융합의 기질에서 벗어나려면 #자기분화_differentiation_of_self 가 필요합니다.


'자기분화differentiation of self'란 한마디로 자율성을 갖고 있으면서 나에게도 중요한 타인과 친밀감을 나눌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나를 희생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자이자, 내 입장과 다른 사람의 입장은 다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이 내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잘 분리되었는지 여부를 뜻합니다.p.34


즉, 자기자신과 타인 혹은 일 따위와 같은 주변사람과 환경을

 내 자신과 별도로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지나치게 자신을 다른 어떤 것에 주입할수록 마음은 지쳐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자기분화가 이해되면 나아가 정서를 분별하고 조절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읽어내고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에 책에선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자기분화를 기점으로 다시 야기를 이어가자면,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 분화가 힘든 것은 융합에서 비롯되었으며 

융합은 건강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성장했기 때문에 결핍을 매꾸려 하기 때문인데요.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분들이라면 
꼭 아이와 부모간에 건강하게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할 필요가 있구요.
혹은 결핍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 혹은 청소년들에게는 

애착을 지금부터라도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나
주변이 어른들이 꼭 도와줘야 하며
결핍을 가지고 성장한 어른들이라면 

자기분화를 제대로 파악해서 타인 혹은 일과 자신을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성인들이 자기분화를 실천해보려면 #마음챙김 과 #자기자비 를 들여다 보면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일을 우리는 대체로 피하려고 합니다. 안 보려고 회피하거나 거기서 빨리 빠져나오려고 서두르면서고통이 생기지요. 스토아철학자들이 말했듯,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벌어진 일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생각입니다.p. 168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을 두고 고통스러운 이유가, 

마음으로부터 일렁이는 생각 중에 부정적인 생각을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회피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면 상관이 없는데, 절대 사라지진 않지요.
그래서 늘 똑같은 부정적인 생각을 붙들고 살아가게 되고 고통은 몇배로 늘어납니다.


마음챙김은 인위적으로 대상을 정해 주의를 고정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놓여 있는 현재 경험에 자신을 온전히 갖다두면서 그 경험을 알아차리는 것이니까요. 주의를 한곳에 붙들어매려고 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게 들어온 자극에 대해 자동적으로 해석interpretation하려는 경향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p.196


이처럼 마음챙김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이해하면 

마음으로 부터 오는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나쁜 생각이든 좋은 생각이든

 어떻게 판단하고 해석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의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갖추게 됩니다.

결국, 마음을 챙기는 것은 나쁜것을 배제하고 좋은 것을 취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면서 이들을 두고 대처하는 힘을 기르기 위함이라는 것이죠.
마음의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중심을 잡으면 타인과 주변환경에 휘말려 들지 않고,
자기분화를 시도하면서 마음의 자율성도 갖추게 됩니다.

그리고, 저자는 감정은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신호라고 했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좋은 감정만 느끼고 싶어하잖아요.
그러나 나쁜 감정 또한 자신을 살펴보게 하는 신호라는 것이라네요.
그래야, 자신의 마음을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자신이 어떤 마음에서 맴도는지 알면
감정 조절이 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기자비_ self-compassion 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이번에도 자기자비의 이야기를 하기 앞서 요즘 아주 핫하게 유행하는 말 "자존감"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의미하기도 해서 

자기실현을 목적으로 삶을 사는 세상의 트렌드에 힘을 얻어 급부상한 단어지요.
'자존감self-esteem'이라는 말은 빌헬름 분트와 윌리엄 제임스가 처음 사용한 말이래요.
1980년대 초기에 등장했던 자존감의 본래 의미는

'자신에게 중요한 영역에서 실패한 것 대비 성공비율p.215'이라고 합니다.
의미대로라면 '뜻하는 바를 이루면 자존감이 높고,

그렇지 못한 경우엔 자존감이 낮다p.215'다고 해석되구요.
그러나 이런 관점으로 본다면 성과의 여부에 따라 자존감이라는 것도 평가된다고 보는데요.
자존감을 성취에 의미를 두고 추구한다면 

지나친 자기중심성과 가지애로 이어지게 되면 건강한 이해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데, 

'자존감'에 대한 의미부여를 잘해야 될 듯 합니다.

이런식의 자존감을 보완해주는 것인 자기자비self-compassion 라고 합니다.


자존감의 존재와 기능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동시에 이런 자존감의 역기능을 보완하고 건강하고 적응적인 자기 태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서 최근 몇년 사이에 '자비자비self-compassion'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p.218

대부분의 우리들은 사회적 동물이라 사회와 환경에 소속감을 느껴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맞춰서 관심을 얻으려 합니다.
타인의 관심을 얻으려는 과정에선 늘 자신과 자신의 마음을 배제시킵니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인색하다는 말이 맞겠지요?

심리학에서 의미하는 자비란 무엇일까요?


달라이 라마Dalai Lama가 말한대로, '자신과 타인의 고통을 헤아리는 데 세심하고 그것을 덜어주거나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깊게 헌신하는 것'입니다. (중략) 자비는 타인의 고통에 주의를 기울임과 동시에 고통을 줄이려는 동기가 고양됩니다. 다시 말해 고통을 함께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고통을 줄이거나 일어나지 않게 무언가를 하겠다는 마음까지 포함합니다. (중략) 따라서 마냥 부드럽고 친절한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을 그저 다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타인을 나보다 못하다고 여겨 불쌍히 생각하는 '동정sympathy'과도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자비는 타인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마음이지요. 타인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기에 그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는 마음입니다.p.220


이 구절을 보면 '그저 바라보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애써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행위를 멀리하고,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이든 상황든 그저 바라보는 겁니다.
마음 밖에서 마음을 동요하게 만드는 외부적인 요인들이 넘쳐나는데, 
그 요인들을 뿌리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데는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할지도 몰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염려를 덜어주는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 자신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을 느낄 수도 있지만, 때로는 부정적이고 불편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억지로 긍정적인 내 모습을 다시 세우려고 애쓰기보다는 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이유로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려 하거나 자존감을 높이는데 집착하다보면 일시적으로 기분을 회복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상황을 왜곡해서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중략) 나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중지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타인과의 비교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p.225-226


이 글을 보고 제가 생각하는 자기자비란 "나에 대한 평가나 판단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지나친 경쟁 중심의 세상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사람은 본능적으로 주변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고
타인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 마음이 울적해지면 자신을 책망하게 되지요.
하지만, 비교를 통한 자신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줄이고 
잘나든 못나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주면 자신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과 같아지겠지요.

그래서 저자는 자기자비가 필요한 사람은 나쁜일이 생길때마다 자신을 책망하는 사람,
특정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다가 지치는 사람, 

습관적으로 자기비난이 강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책망하고 비난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특히나, 결과를 중요시 하는 사회에 살아갈수록 자신에게 인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에 살아갈수록 사람은 누구보다 자기자신과 가까워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자신과 가까워지고 자신을 주변상황과 타인으로부터 살짝 분리를 시켜서 
그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속에서 일렁이는 생각들을 잘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중심을 바로 세우고 주변상황과 타인의 일에 건강하게 관여하게 됩니다.

그리고 책에서도 언급되어있지만, 마음을 챙기고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는 목적은 
예측불허한 현실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어도 자기비난이나 자기책망을 하기보다
지혜롭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서 상황을 대처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 힘이 길러지면 "지금" 혹은 "현재" 오로지 살아가게 되는 것이지요.

저도 사실상 이제서야 공감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제서야 겨우 공감의 필요성을 알아가는데 이 책을 보면 저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이렇게 글을 쓰면서 순간 떠오른 건데요.
한참 멀었다는 그 자체를 그저 바라보니 

저에게 시간적인 여유를 주게 되는 특이한(?) 발상이 떠오릅니다.
채찍질 하듯 조바심을 덜 내게 됩니다.
재촉을 덜하게 되네요^^-

저자도 마음으로 인해서 아주 힘든 과정을 거쳐보았는지,
마음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이 마음을 알려주는 말들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동질감이 느껴져서 안심을 하게 되며, 
세부적이고 전문적으로 신

경과학과 뇌과학을 통해서 마음을 보니 그 또한 (어렵지만) 흥미롭긴 합니다.

물리적인 무게만큼 마음의 무게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늘 완벽을 추구하다가 실수하는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든 분들,
평정심에 집착해서 지나치게 이성적인 분들,
자기자신이 이미 뼈속 깊은 곳부터 부정하고 있는 분들
끊임없이 남과 비교되어 자신이 못미더운 분들,
무조건 자신에게 부정적인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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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모든 것이다 - 부모의 우산에서 벗어나 아이 스스로 살아나가는 힘
이화자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나의 첫 사회생활은 6살때부터입니다.
6살때부터 순차적으로 미술학원, 유치원, 초등학교를 거쳤습니다. 
그러나, 나의 사회성을 습득하는데 눈치가 스승이었습니다. 
6살 전까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엄마한테 시시때때로 질문도 하고,

엄마는 답변을 해주셨는데 그런 교감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엄마가 나의 질문에 즉각즉각 반응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다만,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엄마는 나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미술학원, 유치원, 초등학교에 순차적으로 입학만 시키곤
그 곳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교우관계는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은 물론 친구들과 갈등을 겪어야 했고

그걸 극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이가 들고 사태파악하는 힘이 생길 즈음, 
엄마에게 첫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냐고 푸념하듯 따졌더니
엄마도 입학만 시켜주면 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있었던 힘든 이야길 엄마에게 전달하지 않으니

사회생활은 아주 잘하는 줄 알고 있었다네요.
저의 사회성이 특출한 줄 알았다고..ㅎㅎ

어린시절, 나의 부모님들은 다른 부모님들처럼 부부 갈등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살가운 소통이 오고가진 않았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맞벌이로 늘 바빳고 할머니가 대신 나를 봐주셨습니다.
학교생활보단 어린시절 함께 했던 동네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욱더 즐거웠구요.
학교생활할땐 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선생님이 나에게 질문을 하면, 대답이나 사소한 반응을 못해서 맞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무슨 말 한마디 던지면, 좀 이상하게 처다보는 시선이 싫었습니다.
선생님에게 맞을까봐 조마조마, 친구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늘 긴장했지요.
이렇듯, 우리시대의 부모님들은 자식들 밥 한끼 굶기지 않으려고 아둥바둥 사셨기에
우리들에게 소통의 방법이나, 적응해야하는 이유 같은 건 설명해줄 여유가 없었지요.
그냥 눈치껏 알아서..., 부모세대도 그렇게 커서 아무 문제 없었으니

자식세대도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눈치껏 배워 온 사회성이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이어갈때 괴리감이 엄청났습니다.
그 속에서 사람대 사람으로 진정한 갈등을 경험할때 헤어나올 수 없는 상처를 받기도 하지요.

그래서, 대인관계에서는 사회성을 익혀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고,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자식에게 물려준다면 내가 겪었던 상처를

그대로 대물림 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내 부모님이 알려준 인품과 됨됨이를 배우되, 조금더 세밀하게 소통의 노하우를

나의 세대에선 습득해야 한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친정엄마와 이 부분에 대해서 늘 이야기 했었어요.
"엄마도 그 땐 너무 어려서, 남들이 하라는대로

자식 키우면 어떻게든 잘 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밥상에 앉아서 하루 일과는 어떠했는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어.
네가 자식을 키우게 되면 늘 이야기해. 그리고 상황설명을 꼭 해주고.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이 진짜 중요하더라.

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

친정엄마는 당신이 잘해주지 못했던 점을 콕콕 찝어서

 나의 세대에는 보완하라고 늘 말씀하십니다.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부모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세상에 태어나면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사람과 상황을 알고 대처하는 힘이 필요한데 그것이 사회성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성을 잘 익히고, 잘 가르치려면 사색도 하고 공부를 꼭 해야 되구요.

 

#사회성이_모든_것이다 라는 책을 통해서 보면

자녀의 사회성 형성이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부모의 양육태도는 아이의 사회성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아이는 남을 존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부모에게서 학습한다. 부모에게서 존중받고 자란 아이는 자기가 받은 사랑만큼 내면의 바탕이 넓다. 반면, 부모로부터 존중받지 못한 아이의 애면에는 분노가 자란다. 분노는 배타적인 마음의 불씨가 되어 다른 사람을 불신하게 만드는데, 그것은 선생님이나 이웃 또는 친구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p.16-17

 

아이들이 태어나서 부모라는 울타리 속에서 세상을 알아가기 때문에,

 사회성 형성에는 부모의 영향을 받을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을 독립된 인격체로 보지 않고 
부모의 욕망을 채우거나 부모의 열등감을 해소시킬 존재로 여기쪽이 보편적입니다. 
  

 


 목차를 보면 공감 애착 마음 존중 이라는 따뜻한 단어를

중심적으로 사회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대부분 부모자신이 잘못했던 것은 아이가 해내길 바라는 마음만 크다보니

아이와 공감하고 존중해줘야 하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그 이유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바빠서 오히려 충고하건 질책하는에 온힘을 쏟고 있지요.
부모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면

아이가 사회성을 형성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 갈등에 봉착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

 부모는 물론 아이도 고민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명랑하고 활달한 아이가 있다. 어디를 가나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낯선 사람과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누는 아이가 사회성이 좋을 거라고 여기기 쉽지만 꼭 그렇지 않다. 타고난 성격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이라서 친구를 좋아하고 무리 지어 다니지만, 정작 함께 다니는 친구들은 그 아이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혼자 있는 순간을 참지 못해 또래와 무리해서 어울리다 결정적인 순간에 싸우거나 토라지기도 한다. 이런 아이를 사회성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이렇듯 우리의 범박한 인식 속에 스민 사회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제법 다양하다. p. 20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회성에 대한 편견 때문인 듯 합니다.
명랑하고 활발하고, 친구들과 무리지어 다니는 아이라면

 교우관계도 좋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아이가 타고난 성향과 기질을 인정하거나 존중하지 않고 
보편적으로 좋아보이는 성향으로 평준화 시키려는 

부모마음이 아이의 사회형성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사회성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이다. 자기중심성(egocentrism)은 피아제가 제시한 교육학 개념으로, 7세 이전의 전조작기 단계에 있는 아동들이 보이는 행동특성을 뜻한다. 자기중심성은 다른 사람의 관점이나 필요,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 필요,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저학년 시기에는 어느 정도 자기 중심성이 남아 있지만, 고학년이 되었는데도 공감능력과 사회성이 부족하면 문제가 생긴다. p.60

 

이렇듯 7세 이전에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움직이다가
부모의 훈육에 따라 아이들은 자기중심적 사고에 머물거나 벗어날 수 있는데요.
저자가 끊임없이 언급하는 단어는 공감력과 감정 존중입니다.
이를테면
, 아이들이 여러가지 경험을 하는데서 서투르기 때문에

실수를 하거나 속상한 일이 발생할 때,
부모는 아이를 보고 핀잔을 주거나 야단을 치기 앞서서,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를 먼저하고 그 순간 처한 감정을 이해해줘야 합니다.

"너가 000를 시도했는데 실수를 해서 많이 당황스럽겠구나."
"너가 실수해서 많이 속상하겠네.."

저자에 의하면 부모가 감정단어를 잘 써야 아이들도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하나씩 알아간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분노하고 짜증내며 거칠게 자신을 표현한다고 하네요.

감정을 이해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한 사람은 그대로 성장해서 분노조절장애까지 이르구요.

 

공감력은 자기감정을 인정받는 신뢰할 만한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확장될 수 있다. 어른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은 가소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공감력이 크게 발달할 수 있다. p. 63

나를 비롯한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공감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나 정은 있지만 표현할 때 보면 부족하거나 
완벽하지 않은 점들을 지적하고 바로 잡는데 정신을 쏟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완벽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만해서 그런 것 같은데, 
우리들 대부분 성장할 때 공감보단 지적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렇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성인인 우리 공감력이 떨어진다면 아이를 키울 때 똑같이 잔소리하며 양육하겠지요?
지금 부모이거나 부모가 될 준비를 하는 분들이라면 자신을 되돌아 보고

 공감력의 여부를 잘 확인 해봐야 될 듯 합니다.

부모의 중심이 바로 잡혀야, 아이를 양육할 때 인내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애착 이론에서 보면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원만하여 세상이 안전한 곳이라고 믿는 아이는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세상이 나를 환영해준다는 기본적인 신뢰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친구의 말을 오해하거나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부모와의 애착이 불안정하게 성장한 아이는 다른 친구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괜한 오기를 부리니 또래 관계가 나빠진다. p.104

애착은 아이의 자존감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존감이 낮으면 사회성 형성에 어려움도 생기고, 오히려 배타적인 마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부모와 애착관계가 건강하게 형성된 아이들은 저자의 말처럼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쉽게 좌절하는 일이 없습니다.

건강한 애착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뒷받침 되어 줍니다.

 

아이가 어떤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주고 가족 공동체에서 개인으로 해야할 행동과 하지 않을 행동을 정해야 한다. 감정을 인정받고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한다. 아이에게 자립심을 길러준다고 안아 달라는 아이를 자꾸 멀리하면 아이의 마음에 불만의 싹이 자란다.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아이는 물질이나 사람에게 지나치게 마음을 쏟아 문제를 일으킨다. p. 105

 

아이 자신이 속한 가족공동체에서 단순히 보호만 받아야 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부모와 소통을 통해서 애착관계를 형성하며 아이 감정을 적절히 존중받고 이해받고
해야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따뜻하게 훈육받은 아이들은 자신의 존재를 인지하게 됩니다.
즉, 자존감이 생겨나서 자신의 사랑할 줄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지 알며 주변을 아우르는 힘이 생겨나죠.
그렇게 아이는 몸과 마음이 건겅하게 사회성을 길러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들의 내용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우리들도 삶에 충실한 부모님의 울타리 속에서 잘 자랐지만
늘 부모에게 불만이었던 것은 "따뜻하 말 한마디,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지요.
부모를 통해서 따뜻한 어떤 것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괜히 불만히 생겨나는 것이 당연한데, 
아이들이라고 해서 불만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아이들을 잘 키우고자 하는 것은 곧 부모 스스로가 바로 잡혀야

올바른 훈육으로 이어질 듯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어린시절에

나를 힘들게 했던 나의 행동패턴이 원인을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불만족스러웠던 나를 이해하고 나니,

지금 현재 인간관계에서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힘이 조금씩 생겨나더라구요.
나를 이해하는 힘이 곧 자존감이고, 자존감이 높아야 이타적인 힘도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이타적인 마음이 생길수록 타인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전달되어서

내 아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써봐야 겠습니다.
아이가 곧 미래지만,

그런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는  어른들의 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공감력이 강하고, 애착관계를 통해서

사회성을 잘 길러낼 수 있는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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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릇 (50만 부 기념 에디션) -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김윤나 지음 / 오아시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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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의 표현, 말투 등에 대해서 고민이어서,
지속적으로 "말"과 관련한 책에 관심을 쏟고 있었는데,  "

말"에 관한 또 다른 책 말그릇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앞서 읽었던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김범준, 위즈덤하우스)
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 교과서(김진숙/김지희/이하린,지식과 감성)과 같이 
"말"을 주제로 이야기를 다루는 맥락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 다른 관점으로
말을 다듬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는 인간관계에서 대화할 때

 상황설명, 대처법과 센스를 알려줍니다.
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 교과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을 효율적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구요.
말그릇은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자신의 그릇을 키워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두 권의 책을 읽고 말에 관한 기본틀을 다졌다면
이번에 접한 말그릇을 읽으니 내실을 세부적으로 채워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책 표지에 적힌 당신의 말에 당신의 그릇이 보인다라는 문구가 저를 뜨끔하게 만듭니다.
말을 내뱉으면서 내 그릇의 크기는 넉넉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판단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뜨끔한 마음을 가지고 저자의 프롤로그도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 책이 전반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말 습관을 지니고 싶다면, 말 그자체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나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
그럴 듯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말을 만들어내는 저 깊은 곳, 
말의 근원지인 자신의 내면을 알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p.8

 

 

지금껏, 말을 잘하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말에 힘을 싣고 싶고
말로 주도권을 잡고
말로 관심을 받고 싶었으니까요.
말을 포장하려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나만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떤 심리에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하게 인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점이 많은 나의 내면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어쩌면 그 심리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외면하고 싶었다는 말이 정확하겠네요.
그런데, 나의 말투를 교정하고 개선하기 위해선 내 자신을 들여다 봐야될 듯 합니다.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트 1의 제목은 말 때문에 외로워지는 사람들 입니다.

파트 1의 내용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일에 관심을 가집니다.
특히, 가까운 타인일수록 소중하고 아낀다는 마음에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솔직하게 말하고 하지요.
그래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인 "너를 아끼는 마음에 하는 말인데, 속상하게 듣진 마.."라며

타인의 문제점을 바로 잡으려고 하지요.
그러나, 지나친 솔직함이 인간관계의 갈등을 유발합니다.
나도 그렇게 했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이휴..)
단순히 내가 선배이고, 경험을 좀 해봤다고, 조금 더 안다는 이유로 말이지요.
늘 돌이켜 생각해보면 타인의 아낀다는 것을 내세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인 것이지요.
이 사실을 몰랐을때, 나의 깊은 뜻을 몰라 준 타인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갈등을 유발하는 이유를 알고자 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내 자신으로 인해 다른 타인과 똑같은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히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는 것을 인지하곤 

 변화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갈등에 처했을 때 상대방의 결점과 한계를 찾아내고

당장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데
집중하는 사람들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상대방의 취약점과 죄책감을 귀신같이 건드리기 때문에
말이 길어질수록 상황은 더욱더 나빠진다. p.21

 

누군가가 갈등에 처하거나, 내가 갈등에 처했을 때
문제해결에만 급급하다보니 결점을 찾기에만 바빳던 것이죠.
결점이 빨리 파악되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직관에만 의지했던 탓입니다. 
직관에 의지하다보면 상대방의 감정상태나 입장 따윈 안중엔 없고 

시시비비만 따지게 되구요.

 

 

요즘에는 말하기를 [주도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말을 권력으로 여기면 곧 그것으로 사람을 통제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게 된다.
가르치고, 바꾸고, 조정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 욕심때문에 말 안에 사람을 담지 못한다.p.24

 

 

타인의 문제점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오는 힘,
"내가 맞다"라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데서 

말을 권력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말을 권력으로 활용했던 것 같은데,
어디서 그런 심리가 생겨났는지 곰곰히 잘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파트2에서는 내면의 말그릇 다듬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데요.
세부적으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 자신에게 만들어진 공식 

저절로 튀어나오는 말 습관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말그릇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어떻게 자릴 잡고 있으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감정에 관한 내용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우리들은 마음 속에서 일렁이는 감정의 뜻을 읽어내는데 아주 서툽니다.
어릴때부터 공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에 취직하면 잘 살다는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이런 세뇌교육 때문에 주변사람과 소통을 하기 앞서 

문제의 잘잘못을 따지는 대화에 익숙해져있습니다. 
이런과정한 과정을 거치다보니 

이성적 사고 위주로 발달해서 기본 감정을 읽고 표현하는데 아주 서툽니다. 

 

 

어린 시절부터 국어, 영어, 수학을 배우느라

감정을 배우지 못하면 자라서도 감정에 서툴다.
지나치게 인색하거나 넘치게 사용한다. 
자기 마음 한 평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색을 모르는 척하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감정만 보여주면서 살게 된다.
특히,[분노]라는 감정에 익숙해진다. p.67

 

 

저자가 말하듯,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두드리는 감정을 외면하려들면
유리한 감정만 표출하는데 그 중에 익숙한 감정이 [분노]라고 합니다.
부조리한 상황이나 납득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하면 
그 순간에 일렁이는 감정이 어떠한지

차근차근 표현하기보다 무조건 화나 짜증을 먼저 냅니다.
이때부터 타인과 갈등을 시작됩니다.

 

 

자신의 감정과 어울려 살지 못하면 자신과 대화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어울리는 것에도 서툴 수 밖에 없다.p.68

 

 

인과 따듯한 소통을 하기 위해선
자신의 감정을 읽을 줄 알고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방법부터 터득해야 합니다.
 슬픈지 기쁜지 짜증나는지 당황스러운지 기분나쁜지 즐거운지 등등
사람이 가진 온갖 감정을 들여다보고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 감정을 표현한다는것은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내면의 그릇을 키워가기 원한다면 자신을 잘 알아야 하며

감정이 하는 말에도 귀 기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힘은 강할지 몰라도,
기본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엔 아직까지 인색합니다.
좋으면 좋다고 표현할줄도 알고,
당황스러우면 당황스럽다고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참.. 습관이 되지 않으니 그또한 쉽지 않은 일 같아요.
노력해야지요.
그냥 공부만 일만 열심히 하면 다 살아지는 줄 알았지만,

감정과 감성을 빼먹고 열심히 살았네요.

파트 3에서는 듣기, 즉 경청에 대하서 말합니다.
말에 관한 책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방법이 경청입니다.
경청의 중요성이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사람들을 그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듣는 것은 아주 힘들어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말하면서 관심받고 인정받으면서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해서 그렇다네요.

하지만, 경청을 잘해줌으로써 타인은 안정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된다고 합니다.


 

 

경청은 듣기 싫은 이야기도, 관심 없는 말도 그냥 참아내는 기술이 아니다.
경청은 이런 소극적인 태도로 오를 수 없는 가파른 고개다.(중략)
직관력, 상상력, 추리력도 필요하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기운으로

이야기를 가려내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휘되어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게 경청이다.p.177-178

 

 

요즘에 경청은 기술이야 능력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내공이 단단해야 발휘가 가능하며
내공이 발휘될때 어느 한 사람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해주며 
문제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게 하는 도와주게 됩니다.

나 자신만 특별하고 중요한 사람이고 싶은 마음에서 벗어나,
타인도 나와 똑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나를 먼저 내세우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접어두고 전적으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공감으로 들어줄 때는, 상대를 돕기 위해 문제해결 방안이나 
부탁을 들어주는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 전에,
상대방이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문제해결에 너무 서두르게 되면 우리의 진정한 관심이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에
있다는 걸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중략)
상대방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계속 관심을 둠으로써,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속을 조금 더 깊이 관찰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비폭력대화 중]p.188



파트 4에서는 말그릇이 길어지는 말하기 기술을 언급하는데요.

그 기술이란 질문이라고 합니다.


사실, 말할 때 내자신에게만 몰입하다보니 말을 잘하기 위해 포장하느라 정신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상대방에겐 절대 질문이란 해보지 않았습니다.

주장만 강했고 어필만 하려고 상대에게 강력하게 표현하다보니 나의 말투는 절대 부드러운 말투가 아닙니다.

그래서 질문의 중요성을 절대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질문]이야말로 본질에 가장 적합한 말하기 기술이다.
이 기술은 효율적이다. 
많은 말을 하지 않고도 값진 대화를 경험하게 한다.
게다가 창조적이다. 
어떤 질문을 하는가에 따라 대화의 방향이 달라지고, 

말하는 사람이 숨겨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p.208 


 

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 글귀를 보고 나만의 대화 방식은 일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통을 빙자한 권력 휘두르기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몰랐어요.

그만큼 타인의 관심사에 공감해주기 보단 나에게 주로 몰입했던 겁니다.

깊이 있는 대화가 힘들었던 이유.. 여기에 있네요.


파트 5의 주제는 사람 사이에 말이 있다 입니다.

이 파트에서는 말을 비워내는 것의 중요성과 말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내뱉는 말을 신중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점검의 과정을 거쳐야 내가 하는 말에 무게감이 있고 깊이가 생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를 순환해서 연결짓게 하는 것이 말이기에, 

깊이있고 무게감 있는 말이 인간관계에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말을 하면서, 말에 허황된 거품만 더했습니다.

잘 보이고 싶고,

멋져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관심 욕구가 지나쳐서 말이지요~

이런 욕구가 어디서 왔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린시절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집안이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상실감이 엄청나게 컷습니다.

안정된 가정에서 살았을 때는 인정욕구 관심욕구에 목숨거리 않았는데,

엄청난 상실감이 찾아오면서 마음한켠에 열등감이 자리 잡았습니다.

친구들과 비교를 해보면 턱없이 열악한 환경이라 비교를 하다보니

자칫 잘못 보이면 친구들이나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것 같아서

스스로 힘을 키운다는 것이 가식이며 포장이었던 것입니다.


내가 살아온 흔적들이 말로 그대로 표출된다고 하니 나를 다시 한번 다듬어 봐야겠습니다.

나이가 한살 한살 들수록,  말에 책임감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치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합니다.

비워낸다는 것은 "없앤다"라고 착각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워낼수록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확신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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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 교과서
김진숙.김지희.이하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어떤 특정한 분야에 유달리 관심을 가지면,

그 분야에 관한 책을 여러가지로 읽어보는 성향입니다.
예전엔 제 자신의 정신건강과 심리에 관심 있을 때,

심리관련 책자만 즐겨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적으로 제 자신을 파악할 수 있었고 지금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심리에 엄청 관심 많습니다.)
이번에는 "재태크분야" 다음으로 "말. 말투, 말하기"입니다.

저도 말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데요.
말하다보면 표현력, 공감력, 소통력, 발음 등의 한계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한계를 넘어 보려고 어설프게 말을 내뱉어 버리면
말이 지나치게 앞서가거나, 말이 빨라지거나, 말실수를 자처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그런 제 자신을 발견할때면 쪽팔리다 못해 숨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렇게, "말하기"에 대한 체계가 없다보니 "말 잘하는 롤모델"을 찾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언론인 "손석희"씨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공인으로서 감정 컨트롤에 능하고,
평정심 유지를 잘하며
상황에 적합한 발언을 하며
때에 따라 겸손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보도국의 리더로서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며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많은 시간 얼마나 오랫동안 내공을 쌓으면

지금의 능력과 자질을 갖추게 되는 것인지 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자서전을 읽고 싶었지만, 스스로 절판 요청을 해서 더이상 팔지 않는다고 하네요.
중고서적으로 구한다 해도,

"손석희"라는 한 사람의 가치가 높아져서, 그의 자서전 가치도 엄청 상승했더라구요.
공공 도서관을 뒤져서라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언론인 "손석희"와 같은 리더,

혹은 공적인 위치에서 굳건히 자신의 역할을 잘하고 "말"을 잘하는 리더들은
어떻게 기본기를 다지고 어떻게 능력을 쌓아가는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대한민국 리더의 말하기 교과서"에서 확인해보았습니다.

 

공적인 말하기가 중요한 만큼, 준비방법과 스킬을 저자들은 언급합니다.

1) 공정성과 공익성
청중들을 고려하여 경어를 활용하되,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잘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무엇보다, 특정계층이 들었을 때 민감할 수 있는 발언에

꼭 유의해야 하는 신중함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2)긍정성과 진정성
리더라 하면, 아무리 비관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청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해석을 하는 노력도 해야하며,
어눌하게 말할지라도 진정성을 담아 이야기하면 청중들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청중들을 무조건 설득하겠다는 목적으로

무리수를 두며 이야길 하면 오히려 실수를 할수 있습니다.
과유불급이 여기서도 해당될 듯 합니다.

3)간결체와 두괄식
구구절절하게 길게 늘어지는 말투는 오히려 청중들을 지루하게 만듭니다.
그럴수록, 공적인 말하기는 메세지를 담되 간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을 첫머리에 오게 하는 두괄식(결론을 먼저 말함)으로 표현해서
부가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 소통에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이해한 바를 포스트잇에 잘못적었습니다.
"공적인 말하기의 개념"인 줄 알았는데, 다시 자세히 들여다 보니

 "공적인 말하기에 필요한 점"이더라구요.

저자들이 제시하는 "공적인 말하기"에 필요한 점은

 1)공감의 언어 2)경청의 스킬 그리고 3)울렁증 극복라고 합니다.

첫번째 "공감"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소통할 때 아주 필수사항입니다.
요즘과 같이 디지털 문명을 넘어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속에 서서히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한다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인공지능을 대체하여 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저자들인 제시하듯 "감성지능"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으니,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공감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고 권합니다.

여러 사람의 상황과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다면
앞서 언급했던 진정성을 담아 청중들에게 말을 할 수 있어서, 설득력이 더해집니다.

두번째로 필요한 사항은 "경청"입니다.

 

 


 

혜민스님의 "완벽한 것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책에서
"경청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집중해서 따뜻하게 잘 들어준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배려,

사랑의 구체적이고도 능동적인 표현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경청을 가장 어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듣는 것을 가장 힘들어 하거든요.
자신의 기준을 완전히 배제하고 온전히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수양하는 것과 다름없게 느껴집니다.
왜냐, 상대방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들다가, 상대방을 지적하게 되거든요.
지적한다는 것은 자신의 기준을 상대방에게 이입시키는 것이구요.
그만큼 경청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혜민스님의 말씀에 따라, 경청은 공감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경청도 능력이라고 경청을 잘하는 사람일수로 말을 잘하고 소통을 잘합니다.
무엇보다 공적인 말하기를 하는 사람일수록 소통에 능해야 합니다.

 

 


세번째 필수사항으로 "울렁증극복"을 말합니다.
발표수업을 했을 때,
회의에서 대표로 말을 해야할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떨려서 말을 버벅대서 난감한 적이 많습니다.
그때 떨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실수할까봐 미리 걱정"해서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저자들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데요.

"아직 벌어지지 않는 상황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떨림

그 자체를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만 떨고 있다는 생각이 나를 고립시키기 때문이다.
내가 말할 때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고

결국 모든 책임을 내가 져야 한다는 강박증이 심한 울렁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누구나 떤다. 그러니 나도 떠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울렁증을 거부하려 하거나
감추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내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말로서 떨림을 표현해 버리면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차츰 안정감을 찾게 될 것이다.p.40-41"


 

"공적인 말하기 방법"에서는 전문적인 조언을 합니다.
1)음성언어 2)시각언어 3)내용언어 4)인성언어

이 부분은 집중력을 가지고 세부적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적이고 논리적입이니다.
음석학/언어학에 대해서 잘 알면 이해하기 수월하구요.

첫번째 "음성언어"는 호흡/발성/발음 등과 관련있다고 합니다.
호흡법의 중요성을 먼저 논하면서 점차적으로 발성과 발음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풀어갑니다.
대학교에서 교양시간에 음성학/언어학을 배울 때

진짜 재미없게 배워서 완전히 무시했던 부분인데,
여기서 다시 만나네요.
제가 이 부분이 가장 약하거든요.

감정에 호소하는 듯, 말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이토록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기본을 아주 지루하게 여겼거든요.
"말하기 기본"에 약하다보니, 제 의견만 전달하는데 급급하고

호흡이고 발성이고 발음이며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공적인 말하기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말하기 교정"에 필요하다면, 꼭 참조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두번째로 "시각언어"입니다.

여기서 제시하는 시각언어는 "보여지는 것" 즉 "이미지"를 말합니다.

"사람의 이미지를 판단하기 위한 척도를

 외모와 태도, 표정, 말씨, 매너 등과 같은 외적인 요소와
내면적인 요소의 통합으로 이루어지며

외모의 아름다움은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표현되어야 한다.p.73"

사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는 진정성만 전달되면 외적인 것이 무엇이 중요하냐..

라고 딴지를 걸뻔했습니다.
하지만 "공적인 말하기"를 논한다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며
다시 언론인 "손석희"를 꺼내봅니다.
외적인 요소와 내면적인 요소가 잘 갖춰진 언론인임을 분명하며, 4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내실과 외실을 다져야 한다는 중요성을 여기에서 확인해봅니다.

세번째로 "내용언어"입니다.

"내용언어"라 함은 말하기의 체계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글쓰기에서 필요한 "서론-본론-결론"과 같은

"Opening-Body-Closing"구성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어휘를 쓰더라도, 말에도 체계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다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니, 두서없이 말하며 아무리 좋은 명언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덧붙이자면, 말잘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이야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표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상황에 맞는 표현을 늘 준비한다고 합니다.
저자들의 표현에 빌리자면 "자신만의 에피소드"와 "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건데요.
준비된 에피소드와 데이터베스르를 기반으로 언변에 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성언어"입니다.

우리나라는 상대를 "지적"하는 문화가 너무 강하게 자리잡혀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착각합니다.
옳은 말이라도 지나치게 직설적이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줍니다.
일상 속에서 언어폭력이 은연 중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더라도,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며 전달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지적하기 앞서, 공감을 하되 부드럽게 사실을 전달하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

 

공적인 말하기가 왜 중요한지
공적인 말하기가 무엇인지
공적인 말하기 방법이 어떠한 것이지를 기본적으로 설명하면서
공직자/정치인/전문직의 입장, 즉 리더들의 입장에서 효율적인 말하기 방법을 제시합니다.

말은 단순히 입에서 내뱉는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알고 있는 것을 말로 내뱉는 것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언제 말할지 타이밍만 살피다보니, 상대방의 말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말로 인해 힘을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마음의 중심과 생각이 바로서야 올바른 말이 나오고,
경청과 공감을 통해서 시기적절한 말을 할 수 있으며,
신중한 언어표현으로 인해서 자신의 품위와 인격이 판가름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말하기는 아주 철학적일 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아나운서 출신의 당찬 여성 세명이 자신들의 경험과 자료를 취합하여 말하기에 품격을 더하는 말하기교과서를 엮었습니다. 저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진숙 : 미디어엘센터원장, 미디어 평론가,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현 연합뉴스 TV, 옴부즈맨 TV와 비평
김지희 : 미디어엘센터원 점임교수, 전 SBS UBC 아나운서
이하린 : 미디어엘센터원 전임교수, 전 SBS KBC 아나운서

 

공감되는 추천사

 

-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수적인 성공요건은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는 소통과 공감능력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리더의 스피치 능력을 키워보자.(동국대교수, 유창조)

- 세련되게 말하기,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합리적으로 소통하기 등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다. 이러한 소중한 자산을 담아 교과서로 출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전북공무원교육원장, 양심묵)

- 병원의 미래는 의료진과 환자 간의 소통에 달려 있다. 질병에 대해서는 객곽적이더라도 환자에게는 인간적인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서울아산병원 내과전문의, 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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