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라 할 만한 것 - 오시이 마모루가 바라본 인생과 영화
오시이 마모루 지음, 장민주 옮김 / 원더박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 철학이라 할 만한 것


자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고정하고 절대화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상실하는 길.

어딘가에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에 의해서 삶은 실현된다!


<공각기동대>, <인랑>, <이노센스>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바라본 인생과 영화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는 작품을 만드는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자신의 인생철학을 담은 [철학이라 할 만한 것]을 출간했다. 끊임없이 해체하고 파헤치며 우리가 느끼고 존재하는가, 허구와 진실에는 차이가 있는가하는 물음들을 담은 작품들을 만드는 그가 본질적 문제의식을 고민하여 철학적으로 고찰하여 [철학이라 할 만한 것]을 집필했다. 저자 오시이 마모루는 우리 자신의 행과 같은 것이 있으며 그것이 마음이라 불리든 정신이라 불리든 그것은 확실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의식과 같은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네트워크 공간은 아직 충분하지못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당분간 부자유스런 인간으로서 본질을 응시한 채 허구와 진실의 사이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쉽지는 않았다.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가치나 의식등이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대해 조금 어려웠다.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데, #1, 버릴 것과 취할 것에서는 사랑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행복은 사상이 아닌 윤리이며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2, 불완전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에서는 보다 영화감독으로서 그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회에 나오게 되면서 그가 어떻게 대응하였나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영화감독으로서 우선순위라는 단어를 이용해 일에 어떤 요소가 필요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논리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회용으로 마련해둔 자신의 인격을 사용한다는게 필요하다는 것도 설득력있었다. #3, 일단 믿지않는다에서는 회의주의적인 생각도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4, 각오를 다지지 않는 사람들에서는 정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치는 행복처럼 우선순위를 가져야하며 정치의 언어에는 내실이 있다고 말한다. #5, 인간이라는 주제에서는 인간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담고 있으며 그의 영화도 인간을 주제로 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6, 영화에 대한 생각에서는 그의 영화에 대한 태도나 철학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오시이 마모루의 영화와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모습에서 마음이라 불리든 정신이라 불리든 가슴 속 핵의 명령에 따라 세상에 대처하면서 살아가야함을 배울 수 있었다.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면서 자신만의 필드를 넓혀가야함과 핵의 명령을 적확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언어를 잃지말고 나아가야함에 대해서도 배웠다.


"인생에서 필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메기는 것, 오직 하나다!"


"영화를 만드는 일은 나는 영화를 '발명'한다고 말한다. 나는 영화를 하나 만들 때마다 나의 경험을 덧그리는 것만이 아니라, 영화라는 시도 자체의 필드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부분이 빠진 작품은 아무리 잘 만들어진 영화라도 어차피 과거 표현의 카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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