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 - 어제에 대한 미련도 내일에 대한 집착도 이제 그만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은 작가 레지나 브렛의 솔직한 인생 에세이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소심한 사람들의 심정을 잘 대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쉽게 상처받는 유리심장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성격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보여줬다. 작가 레지나는 겨우 21살에 미혼모가 되어 18년동안 싱글맘으로 살았고 41살에 암이 찾아왔지만 극복하였다.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게되었고 이를 통해 '삶이 가르쳐 준 45개의 인생 수업'이라는 칼럼이 탄생했다. <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은 사실 나와 많이 비슷한 성격이라서 공감되었는데, 인생에서 "노"라고 외치고 싶은데 "예스"라고 외쳐버리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은 말들이 기억에 남았다. "짐작만 하면 짐짝 된다"라는 말도 쉽게 말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성격들이라면 공감되는 말이었다. 요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으며 요구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답은 언제나 '노'일 뿐이라는 말이 공감되면서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게되는 말이라서 내 자신한테 아쉬웠다.


또한 작가가 기독교인이라서 신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종교가 없는 분들은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도 있을 것 같지만 그거랑 별개로 '메세지'를 전하는 느낌이라서 단순한 위로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중에서 폴 삼촌의 말씀인 "신께서는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것 이상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는 좀 더 힘든 것을,다른 누구에게는 조금 덜 힘든 것을, 다른 누구에게는 조금 덜 힘든 것을 주겠지만, 무엇이 되었든 주어진 운명에 응답하는 순간, 그것은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이다."라는 말이 그동안의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한 선물된 것 같다. 그리고 <해리포터: 비밀의 방>에서 나오는 덤블도어 교수의 대사인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으로부터 드러난다"라는 말이 나역시도 좋아하는 대사인데, 선택이 우리의 삶을 결정하고 내가 그 선택의 주체이며 내가 원본이고 걸작이라는 말이 이 책에도 쓰여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지 모를 "언제나 현명하며 성공만 할 수 없고 좋은 점만 가질 수도 없고 매력적일 수만도 없지만 그런 것들과 싸우려 들지말고 반동력을 유지하고 즐겁게 뛰어다니라"라는 말이 개인적으로 너무 위로가 되었던 문장이었다. 그리고 작가의 암을 극복했던 이야기들에서 울컥했는데 그녀가 겪었던 유방암이라는 암이 주는 무력감과 상실감이 여자로서 무섭기도하고 공감되었다. 그녀가 겪었던 아픔이 그대로 느껴져서 가슴아팠지만 이제는 그런 무서운 암을 이겨낸 그녀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도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이 겪은 경험들과 특히 주변에서의 암에 대한 이야기까지 특히 암을 이기게 해주는 "인생은 아름답다"라는 모자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고 이 책을 읽을 이들에게도 위로와 용기를 줄 것 같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