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방
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레드스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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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지
김안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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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지

 

 

조선시대 신분제가 남아있는 22세기를 배경으로 염원을 이루어준다는 '만월지'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퓨전 판타지소설인 <만월지>는 보름달이 뜨는 매달 15일, 30일 밤에 연못이 보름달을 비추는 때 만월궁의 입구가 열리는 신비한 연못 '만월지'와 천민 지역의 인공지능 과학자였던 벡터와 아름다운 매화 등불시를 파는 가난한 양반 소녀와 만월지를 수호하는 왕자의 누군가의 염원과 사랑의 시화같은 소설이다.

 

 

이 소설은 퓨전 판타지 소설로 22세기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신분제가 남아있다는 설정으로 신분제로 인해 차별을 받고 자신의 능력과 천재성으로 인정을 받으려하지만 천하인인 벡터로서는 금화 인공 지능 연구에 들어갈 수 없게 되고 이를 알고 분노한 벡터가 자신의 사랑하는 양반인 소녀를 찾아가지만 등불시를 파는 가난한 소녀는 금화 대신 등불시를 건네주게 되고 벡터는 분노와 서글픔에 소녀를 가차없이 떠난다.

 

 

"내 사랑 태상 만월지에 내 염원을 빌어 주었으면 해. 내 위치로는 천하로서는 이번 금화 인공 지능 연구에 들어갈 수가 없어... 이 연구를 위해 양반 과학자들의 경쟁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해서 태상을 오가며 내 존재를 높이게 되었어. 하지만 이번 지능은 정보 기술 지능이 아니야. 인간의 염원을 이뤄내는 지능이야. 이건 그 어떤 때보다 더 중요한 인간의 마음을 읽어서 이뤄내는 인공 지능 연구야. 하지만 역시 천하라는 한계가 ... 내 사랑... 만월지를 가야 돼. 분명 만월왕자는 내 실력이 양반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알 거야. 그는 신이잖아. 내게 없는 본연을 네가 갖고 있고, 네가 없는 능력을 내가 갖고 있잖아. 그런 서로에게 우린 사랑이 된 거잖아. 이번엔 너의 본연이 절실해. 내게는 없는 본연... 부탁해. 만월지로 가서 나의 염원을 던져줘. 내게는 없는 본연을 힘써줘..."

 

 

"네 본연이라 했다...! 네 본연... 네 본연은 태상! 금이지 않느냐!!! 그곳은 태상 만월지란 말이다! 양반의 염원 능력을 올려주는 태상 만월지! 양반들의 염원!! 네 본연의 타고난 선천적인 것을 말이다!! 만월지의 수호신은 태상을 지키는 자다! 태상 양반들이 지닌 가장 본연의 금화를 던져 그들의! 본연의! 양반의! 권력의! 재력의! 지력의! 염원을 던진단 말이야!!!! 너의 사랑이! 믿음이 그거야?"

 

 

이 소설은 판타지 소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정미학을 담고 있어 아름다운 문학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보름달을 비추는 연못의 풍경과 아름다운 매화 등불시가 어둔 밤을 비추고 있는 장면들 그리고 시를 통해 아름다운 서정적인 음률등이 어루어진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초반에는 느낌표 (!)가 너무 많이 등장해서 조금은 읽는 흐름이 깨져서 읽기가 힘들었지만 중 후반부로 넘어가니 소설이 주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서정적인 대화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조금은 사극에서 볼법한 이미지를 상상하게 하는데 막상 미래시대의 첨단 기술들을 함께 보여주는 언밸런스스러워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내 시는 너의 방정식의 제곱이 되어... .

스물넷의 연정이 치완되어 이탈된 방정식.

내 시는 유리알처럼 깨어져 매화꽃의

붉은 빛으로 나를 핥고 눈물을 핥고 하늘을 핥고

햇살 위로 반짝이며 흩날렸다.

 

 

사랑보다 청렴한 연둣빛 소녀의 봄을 보며

AI 청년은 생각한다.

'인공 지능의 시는 사랑보다 청렴한 소녀 본인이로다.'

 

 

소설 <만월지>는 처음의 소설의 독특함과 낯선을 조금만 버티면 SF소설이면서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옛날 전래동화나 민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를 보여주어서 그동안 SF소설을 읽어봤지만 이 소설처럼 독특한 소설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소설을 SF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뿐만아니라 좀 더 독특하고 이미지가 아름다운 소설을 찾고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이 소설만이 가지는 독특한 여운을 느끼며 시와 사랑, 염원이 가진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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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
윤재성 지음 / 새움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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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불을 내뿜는 방화범과 그로 인해 사랑하는 여동생과 인생을 잃은 남자의 치열하고 눈물겨운 복수혈전. <화곡>은 강서구 화곡동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로 해당 지명의 화곡과 불의 골짜기라는 두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경찰을 꿈꾸고 소방 공무원을 꿈꾸었던 한 남자가 하룻밤의 사고로 인해 집에 있던 여동생, 진아를 잃고 입에서 화염을 내뿜는 방화범에게 온 몸의 화상을 입은 이후 8년동안 그를 쫓기위해 매번 큰 화재가 일어난 장소를 찾아다니며 그 때 그 방화범을 찾는 이야기로 각각의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는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이라는 느낌보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마치 카메라의 시선으로 따라 소설의 전개가 이루어지는 듯하다. 사실 처음에는 단순히 미스터리 소설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처음에 남자주인공이 방화범에 의해 화상을 입을 때는 단순히 화상의 순간때문에 잘못 기억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진짜 입에서 불을 뿜는다는 설정이 독특하면서도 조금은 황당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일단 한 남자의 복수로 내용을 풀어나가면서 부패된 사회와 권력과 야망에 노예가 된 이들의 이야기와 진실보다는 특종을 노린 기자와 가족애등을 볼 수 있어서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지만 진부하지는 않게 느껴졌다. 다만 방화범과 주인공 사이의 심리적 긴장감이 좀 더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을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고 복수를 주제로 한 소설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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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면 좀 어때 - 정신과 전문의 김승기 시인의 자존감 처방전
김승기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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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우울증이 심각하다고는 하지만 우울증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우울증이라는 늪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현재의 많은 사람들이 현대인들의 외로움에 주목하고 있고 외로움이 심해져 우울증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에 많은 이들이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우울증해결에 대한 방법은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 자아 존중감에서 찾을 수 있다. <우울하면 좀 어때>는 현대인의 우울증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만나보면서 케이스바이케이스로 사건에 대한 극복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현재 정신과의사로서 많은 케이스의 현대인의 우울증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처방을 내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들이 자존감에 대해 민감하고 주의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이러한 복잡하고 쉽게 지치고 무기력할때 우리가 실제로는 자아존중을 쉽게 포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우울증이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고 가까운 질병이고 흔한 질병이라는 것이 실감났다. 이 책을 통해 우울증에 대해 좀더 친근하고 깊이 있게 우울한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그러고보니 자연스럽게 우울한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서 편안해졌다. 이 책을 자존감 때문에 우울감 때문에 힘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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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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