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행동의 심리학 (리커버 특별판)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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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몸짓과 표정만으로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대인관계나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 무의식적인 몸의 신호가

보내는 싸인들을 알아채는 것은 일상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세계 최고의 비언어 커뮤니케이터이자 행동분석가 전문가인 저자는 FBI 수사관으로 스카우

트 될 만큼 '인간 거짓말 탐지기'라고 불릴 정도로 상대방을 꿰뚫는 감각을 지난 사람이다.

무엇보다 사람의 감각은 타고나는 면이 많은 데다가 풍부한 경험이 더해져 많은 이들에게

행동심리학의 지침서로 오랜 시간 이어오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렇게 흥미진진하게 타인의 행동으로 심리적인 측면을 분석하는 과정은 글과 사진으로

자료가 더해져서 이해와 공감이 높아진다.

 

 


 

타인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 또한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관찰은 근육과 같아서 사용하면 강해지고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주위의 세상을 더욱 잘 간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범인을 심문하는 경찰관이 아니어도 우리가 일상에서 많은 순간들에 심리적인 측면이 태도

에 반영되는 경우들에 대한 사례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저자는 비언어 행동을 이해하는 과정

에서 말과 침묵의 두 가지 언어를 듣고 볼 수 있다면 삶이 풍부해지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설득과 소통의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았던

싸인들을 알아채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예시가 곁들여진 행동심리학의 세계 최고 권위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행동들이 보

내는 사인들은 타인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행동에도 또 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역시 애티튜드는 연습이 필요하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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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헤더 헤잉.브렛 웨인스타인 지음, 김한영 옮김, 이정모 감수 / 와이즈베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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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이라는 이 책의 수식어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의 도화선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생각보다 강렬하다.

부부이자 연구 파트너로 오랜 시간 일상과 진화생물학자로서의 많은 대화들을 근거로 한

오늘의 지나치게 새로운 hyper-novel 현주소를 되짚어 보는 과정이 읽으면서 위로가 된다.

인문학이 주는 힘.

 

 


 

일취월장하는 삶은 생활의 편리함을 분명 가져다주지만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단함은 역시 배제할 수가 없다. 그런 변화의 파도의 속도와 흐름에서 이탈하지 않고 균형

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적응 능력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부분임을 간과할 수 없고

무엇보다 지구 환경도 인간의 삶의 변화만큼이나 병들어 가고 있는 위기의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진화적 진실을 탐구해 나가는 테마는 성과 젠더, 음식, 양육, 의학, 교육,

문화 등 현실에 뿌리를 내린 고질적인 문제들을 드러낸다. 역사상 인간은 무에서 유를 창조

해왔고, 위기의 순간마다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들을 이루어냈다.

그런 의미에서 와닿았던 저자의 말은 전통과 혁명에 대한 소해였다.

세상에는 두 가지 믿음이 있는데 하나는 주어진 것을 철저히 지켜야 살아남는다는 믿음으로

이것은 체제나 전통을 존속시키고, 또 하나는 주어진 것을 보다 낫게 만들 수 잇다는 믿음.

이것이 변화와 혁명을 이끌어 낸다는 이론이다.

 


 

매일매일의 끼니를 찾기 위해 애쓰고,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 해결된 후에야 변화를 생각해 볼

여유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진화적 적응단계를 추적해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했다.

이렇게 눈부신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환경은, 또 우리 인간은 스스로 위기의 시대라고

종종 이야기한다. 인류의 발전이 지구의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아이러니한 현상들을 차치하

고 그나마도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 책은 인간이 발견하고 창조해온 아름다운이야

기를 담았다는 점이다.

 

 


 

우리 인간은 찬란한 문명의 창조를 이루어냈고, 현대의 고질적인 조건을 창조한 원동력으로

이 어려운 시대의 난제들을 또 해결해 가는 순환들을 반복해가는 기로에 있다.

책이 안내하는 의학, 음식, 수면, 성과 젠더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삶의 지침은 보편적이며

생물학적인 지침에 근거하고 있는데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구석기시대의 수렵채

집인의 자세로 살면서 행복을 추구하라고 권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신선했다.

탐험과 혁신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우리가 이제는 현대의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고질적인 조건을 창조한 그 힘으로 또 이 시대의 어려움들을 해결해 가는 수렵채집인이 되어

본성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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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 - 세상을 바꾼 발견과 혁신의 순간들
톰 잭슨 지음, 김주희 옮김 / BOOKERS(북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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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발견과 혁신의 순간들_ 위대한 과학>이라는 부제가 과학"이라는 용어를

가장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은 이렇게 늘 우리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존재하고 '모든 순간이 과학'이라는 말이 존재할 만큼 가까운 장르지만 이론적인

접근으로 마주하는 과학은 또 태산같이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장 간결하고 명확하게 과학의 발견부터 동시대적 접근으로 과학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는데 흥미진진했다. 통찰적으로 과학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과정으로

큰 그림을 그려가는 망원경 같은 책이라고나 할까?

 


 

이 책의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사실은 과학의 발전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불공정한 업적

에 관한 젠더 이슈와 더불어 서구권과 아프리카 및 아시아 출신 과학자에 대한 차별을 인지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정하고 과학적인 기준은 복잡 난해한 과학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임을 일깨우는 이 책은 그렇게 <역사, 실험, 이런, 연구 방법과 장비>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주요 과학자와 관련 정보들을 제공한다.

 


 

긴긴 팬데믹의 시간을 여전히 보내고 있는 시기라서 그런지 더욱 와닿는 보건과 예방학,

세균 이론 등 관심사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정보들이 달라진다. 무심코 넘어갔던 일들이 어느

순간 나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 순간, 과학의 시작점은 이렇게 누군가의 발견과 시도로

그 무한한 첫걸음의 여정이 시작된다.

백신 분야의 선두주자 에드워드 제너(1749-1823)는 질병에 대한 예방에 맞서는 방법을

시도했던 다소 파격적인 방법이었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도 여전히 끊임없는 백신이 필요하

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나가는 중이다. 인간이 진화하는 만큼, 문명이 발전하는 만큼 더

많은 백신과 예방의학이 필요해지는 것 같아 인류의 발전이 과연 희소식이기만 한 건가를

생각하게 한다.

 

 


 

천문학은 가장 일찍 태동한 과학 분야지만 여전히 미지의 세계이고,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그 미지의 세계로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한다.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우주망원경은 독일 천문학자 케플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고

2018년까지 수많은 항성과 행성을 탐지했다.

지구촌으로 거듭날 만큼 이제 지구는 포화상태다. 그런 만큼 인간의 시야는 더 넓어지고

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그 과정에서 첨단의 장비가 등장하고 나사에서는 무려 25년간

13조 원의 연구비를 들여 제임스 웹이라고 하는 지구보다 더 오래된 행성을 탐사하는 첨단

망원경을 개발하기도 했다. 요즘 미술관의 최우람 작가의 <작은 방주>에 이 첨단의 망원경이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삶과 예술과 과학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장면이다.

 

 

책을 읽다가 반가운 사진 한 장이 또 눈길을 끈다. 2018년에 미술관에서 해설했던 작품을

이렇게 과학 책에서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파 망원경 <FAST>는

중국의 한 숲속에 설치된 구경이 무려 500m에 달하는 거대 망원경이다.

미하엘 나야르라고 하는 독일의 예술가이자 모험가인 그는 우주탐사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제 우주탐사 작업을 위해 러시아 우주

인 프로그램에서 참여해 훈련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과학은 세상의 온갖 법칙과 원리를 이해하는 힘과 더불어 그런 발견의 의지와 노력에

더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수명은 늘어가고 더 많은 연구와 성과를

앞으로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과학은 그래서 여전히 진행 중이고 그 끝을 알 수 없다.

저자는 그래서 이 책의 목표를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는 장이라고 표현한다.

짧지만 명확한 과학 단편들이 주는 힘을 이 책은 충분히 보여주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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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콘텐츠가 전부다 - 광고 품은 OTT부터 K-예능과 웹툰, 소셜 메타버스의 세계까지 최신 콘텐츠 트렌드 완전정복
노가영.김봉제.이상협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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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새해를 예측해 보는 트렌드 읽기와 더불어 이제 콘텐츠의 흐름을 읽는 것도

하나의 주요한 시대 읽기의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2020년을 필두로 점차 콘텐츠의 

흐름도 빠르고 구체적으로 다양화되는 추세이다. 미래경제의 중심이 물건이 아닌 소사이어티가 될 것이라던 저명한 전략 컨설턴트의 예언은 현실이 되었고 이제 커뮤니

개인의 시대로 자리 잡고 있는 과정에서 체감하는 채널의 다양화는 그야말로 콘텐츠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1년 전의 콘텐츠 키워드를 올해와 비교해 보니 그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워낙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의 한복판을 살다 보니 다양한 변화의 흐름에 휩쓸려가는

느낌에 객관적인 흐름을 파악할 새도 없었는데 이렇게 정리해 보니 이미 그 와중에도

변화의 흐름이 보인다.

개인의 취향이 모여 문화가 되고 트렌드를 만들고 산업을 움직이는 과정이 유독 우리

나라는 그 확산속도가 빠르다. SNS 시대를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퍼져가는 속도가 

빠르게 확산된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꿈이 크리에이터가 등장한지도 이미 오래고, K-콘텐츠의 글로벌화는 그 변화를 더욱 빠르게 부추기는 효과를 보인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아니라 일반인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또 그들을 인플루언서로 만들어 또 하나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만들기도 하고 비즈니스 중심이 되어가는 

숏폼의 등장 등 그 장르를 구분하는 것조차 경계가 애매할 지경이다.

 


 

지난해 <2022 콘텐츠가 전부다>와 비교를 해봐도 훨씬 구체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로

자리잡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OTT(over the top)에도 중간광고가 가상 PPL로 

서비스 가입자에 따라 각기 다른 광고가 입혀지는 시대가 되었다. 'K- 콘텐츠 르네상

스'시대는 심지어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오히려 기회로 다가왔다는 사실도 놀랍다.

K 컬처의 글로벌 현상이 이제 한국의 잠재적인 분야들을 콘텐츠 화하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 콘텐츠 기획자나 크리에이터의 자질이나 덕목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플랫폼에 죽고, 콘텐츠에 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세상은 진정한 지구촌의 

모습이다. 예능 한편이 190여 개국에 동시에 배달되는 세상이라니!

 


 

 

요즘 숏폼이 대세라는 말을 종종 한다. 짧게 15초에서 60초, 길어도 몇 분을 넘기지 

않는영상 콘텐츠를 말하는데 이번에 미술관에서도 텍스트가 거의 없는 전시가 등장

했다. 해설을 하는 입장에서도, 관람객들 입장에서도 미술관의 전시와 숏폼의 시대, 

혹은 영상으로 정보를 습득하곤 하는 익숙한 일상과 동떨어져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는 재미있는 현상을 목격한 요즘이라 얼마나 변화가 빠른 시대인지를 실감한다.

시대의 흐름이 이렇다 보니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이 무색해지고 'N잡러'가 많아졌다.

그만큼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개념도 모호해지고 유연한 시대의 흐름을 얼마나 잘 

타고 있는지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플랫폼이 많아진 만큼 생존을

위한 한 우물의 시대는 자연스럽게 진작 끝이 났고, 유연함과 기민함이 가장 기본적인

가치 시대라고 하겠다.

요즘 진행 중인 미술관 전시의 메타버스 해설 프로그램이 마침 이 책에 소개되었다.

메타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 위주로 많이 활성화되었지만 해설 프로그램으로 

처음 참여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실감 나고 재미있었다. 처음에는 낯설지만 실용성에

따라 금방 적응되는 것이 또 이런 콘텐츠 활성화의 가장 큰 덕목이라는 걸 실감한 순

간이다.

 


 

2022년과 비교해 보니 확실히 2023년에는 구체적인 변화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빠른 변화의 시대에 이렇게 콘텐츠의 흐름을 한눈에 읽고 나니 좀 더 일상에서 실용적

으로 적용하기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트렌드와 함께 콘텐츠의 흐름도 

아는 만큼 보이는 시대가 되었다. 쏟아지는 콘텐츠 범람의 시대에 균형을 잡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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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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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와 해학은 역시 고수의 한방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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