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의 지혜를 위하여
고전에서 경영의 답을 찾다 - 50권의 古典에서 뽑은 107가지 성공 전략
장연 지음 / 조선앤북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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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나는 부쩍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문학은 문학과 철학, 억사를 말하지만 요즈음은 학문과 학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이과인지 문과인지 학과로 구분하기 보다 "인간다움에 대한 탐구"를 인문학의 본질로 본다. 따라서 인문 고전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보다 수 백년에서 수천년 오래 살아남은 책에서 지혜를 얻는 작업니다. 

경영의 본질이 사람에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돈을 금고에 쌓아 놓는다고 저절로 돈이 벌리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그것을 운용해야 이익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전을 통해서 사람다움, 사람의 속성, 사람을 다스리는 법,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문제는 고전의 원전을 읽어 내기가 범인들에게는 쉽지 않다는 것인데 이 책처럼 선인들이 남긴 지식의 금맥을 찾아 멋지게 가공해서 전달해주는 책을 보면 반갑고 빨리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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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진 이들에게 권함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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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감성을 균형있게 지닌 리더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대개 어머니처럼 따뜻한 정이 있으면 냉철한 비판 의식이 없고 엄격한 선생님 처럼 냉철한 비판의식이 있으면 인정머리가 없는 법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한 비판의식과 분명한 방향설정이 있지만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나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대목은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사회의 모순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새 시대의 패러다임을 짚어준는 부분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면 기업의 이익은 천문학적인 수치를 기록하는 데 이상하게도 청년들의 일자리는 태부족이고 중산층은 무너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가난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원인이 신자유주의 경체체제 자체에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기업의 이익만 증가하면 그만이라는 신자유주의적 시장만능주의를 견제하지 못하면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 진단한다. 다시말해서 자국의 젊은이들이야 일자를 얻든 못얻든 상관 없이 값싼 노동력이 있는 나라로 공장을 옮겨서 창출한 기업의 이익이 대다수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다. 이처럼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가 지닌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취직 못하는 것을 청년들의 무능이나 게으름, 준비 부족과 같은 개인적인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은 어불성설임에 틀림없다.  

신자유주의가 미래 대안이 아니라면 젊은이들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방향을 설정해야하는가? 이에 대해서 저자는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시장과 사회가 어떻게 동행 할 수 있는지 부단히 문제를 제기하고 시스템의 개선을 이끌어 내라고 청년들에게 주문한다. 우리나라 헌법 제 119조 2항에도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반대하고 경제력 남용과 분배의 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히 개입해야 한다는 소위 경제민주화 조항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미래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제시하는데 기계가 아닌 사람, 공존과 공생, 환경, 그리고 공공의식을 가진 공감형 리더십 등이다. 다시 말해서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이웃집 아이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가히 자기계발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현실의 모순은 덮어 둔채 업무의 효율성이나 사업에 성공하여 돈을 버는 방법, 잘 취직하고 가정생활을 잘하는 방법 등을 이야기한다. 물론 이런 내용이 가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이라면 우리 사회를 좀 더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하여 모순은 물론 가능성을 함께 보는 균형감각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청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또 주목해서 본 대목은 4장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이다. 학과 습이 균형을 이룬 배움을 권하면서 특히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 자신은 대략 1만권의 장서를 소유하고 있으며 시골에 살지만 작가로 성장하게 된 것은 독서의 힘이라고 밝힌다. 낭중치추라는 말처럼 실천적인 독서를 통해 꾸준히 자기 성장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시골이든 도시이든 공간이 문제겠는가!  

독서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저자가 실천한다는 독서 10계명이 눈에 띈다. 다음과 같다. 

독서1: 좋은 책을 읽는 것보다 나쁜 책을 읽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독서2: 항상 지금 읽기에 조금 버겁고 힘 든 책을 고른다. 

독서3: 저자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 반대 논리를 펴는 책도 읽는다. 

독서4: 늘 새로운 분야를 읽는다. 

독서5: 다독보다는 독서 후의 충분한 사유이다. 

독서6: 좋은 글을 수차례 필사하고 나름대로 고쳐본 다음 같은 주제로 내 글을 쓰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익힌다. 

독서7: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골라내는 무의식적 반응에 주목한다. 

독서8: 오락인지 학습인지 목적에 맞는 책을 선택한다. 

독서9: 시기별로 적절한 책을 읽는다. 

독서110: 돌아가신 분의 책을 읽는다(저자보다 오래 살아 남은 책이기에) 

올바른 방향은 성실과 열정이 대체하지 못한다. 이 책의 내포 독자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저자는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올바른 방향설정, 진실한 삶의 태도를 일깨워준다. 젊은이 들에게 이 책을 나침반 삼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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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 성장과 변화를 위한 글쓰기
한명석 지음 / 고즈윈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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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표현하는 존재다. 표현하지 못한 상처는 사람을 병들게하고 표현된 상처는 말이되고 글이 되고 예술이 되어 다른사람의 상처를 보듬는다. 나를 표현하는 매체에는 그림이나 음악, 조각, 몸이나 연극과 같이 다양한 예술 매체도 있지만 언어는 가장 일차적이고 강력한 자기 표현의 수단이고 언어 가운데서도 글쓰기야말로 자기표현의 꽃이라 하겠다.  

어린 시절 우리 모친께서는 '내가 고생한 것을 글로 쓰면 책이 몇 권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표현하는 존재인 인간은 자신의 고통과 슬픔, 상처는 물론 살면서 깨달은 교훈들을 글로써 남기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있다. 치유적 글쓰기의 대가인 케슬린 아담스(Kathleen Adams)는 <저널치료>라는 책에서 심각한 질병에 들었거나 역경에 빠진 사람이면 누구든지 글로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해 보고 싶은 욕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에 글쓰기 훈련이 전혀 안된 사람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열정만 가지고 덤빈 경우 대부분 실패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글로서 자신의 아픔이든지 깨달은 인생의 교훈이든지 표현해 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이책 한명석의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저자는 글쓰기의 방향을 '자기 성장과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치유적 글쓰기를 몸소 실천하고 가르치는 나에게 먼저 눈에 띄는 점이다. 글을 쓰면 자신에 대해서 더 깊이 알게되고 감정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고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자기 이미지 구축에 탁월한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글쓰기는 정말 힘이 세어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의미를 찾아내고 실낱같은 가능성에서도 희망을 보게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학생시절 글쓰기를 돌아보면 그냥 숙제니까, 혹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대부분 글을 썼다. 타인을 위해서 글을 쓴 셈이다. 저자는 성인들이 글을 쓰는 목적과 방향을 올바로 알려준다. 글을 쓰면 치유가 일어나고 자신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으며 자기 언어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의 저자가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성인기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방향설정이 나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저자는 성인들이 글을 잘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심리적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즉 글쓰기는 문장력이나 학력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자기를 믿는 사람이 글도 잘쓰고 재미 있게 사는 사람이 또한 글을 잘 쓴다는 것이다. 나도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한다. 몇 해 전 노년기 여성들의 독서 모임을 지도한 적이 있었는데 장장 1년짜리 40주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일이다. 60대 중반의 한 참여자가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한 바닥 이상의 독후감을 써와서 발표했는데 그분의 학력은 무학이었다. 문법도 팔종성 가족용법(받침 여덟게로 모든 종성을 다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글씨도 삐뚤 빼뚤했지만 내용은 진솔하고 감동을 주었다. 이 분은 학교를 못다녀 글을 배우지 못했지만 나중에 종교 생활을 하면서 찬송가와 성경을 읽고 싶은 독학으로 한글을 배운 분이었다. 거기에 비해서 대학을 나온 참여자들의 글은 이분 보다 길이도 훨씬 짧고 내용도 피상적이어서 비교가 되었다. 이때 내가 깨달은 것은 글쓰기는 문법이나 학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뭔가 자기 안에 표현할 사연이 있고 그것을 글로서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맞춤법이나 흐름에 맞게 글을 다듬는 일은 다른 사람이 도울 수 있으나 글의 내용을 대신 써 줄 수는 없으니 글쓰기에 있어서 자신감은 본질 중에 본질이라 하겠다. 저자는 글쓰기에서 느낌이 없으면 레퍼런스를 키우고 자기 느낌에 자신이 없다면 '나는 느낌에 있어서 무조건 옳다.'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나를 드러내기 두려우면 '모든 작가들은 치부노출증 환자'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충고한다. 또한 한 문장도 완벽하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습관에 대해서는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여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한다.  

2장과 3장은 실제 글쓰기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기법들을 소개하는 데 자신이 실천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면서 효과가 검증된 방법들이다.  

저자의 책이 다른 글쓰기 책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미 건조한 글쓰기 지침서가 아니라 글로서 자신의 삶을 다스리고 성장해 왔으며 다른 사람도 자신처럼 성장하도록 도와 온 경험들이 진하게 녹아 있다는 점이다. 무엇에 관한 개론서나 지침서를 읽으면서 감동하는 일이 드물터인데 이 책은 손에 잡는 순간 계속 읽게된다. 글로서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따뜻한 가슴으로 써내려간 훌륭한 글쓰기 지침서로 일독을 권하고 싶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http://www.bibliotherapy.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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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냉철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시대의 멘토
    from 책사랑님의 서재 2011-11-09 21:42 
    냉철한 지성과 뜨거운 감성을 균형있게 지닌 리더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대개 어머니처럼 따뜻한 정이 있으면 냉철한 비판 의식이 없고 엄격한 선생님 처럼 냉철한 비판의식이 있으면 인정머리가 없는 법이다.이 책은 우리 사회에 대한 냉철한 비판의식과 분명한 방향설정이 있지만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진다.무엇보다 나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는 대목은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사회의 모순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새 시대의 패러다임을 짚어준는 부분이다. 오늘날 우리
 
 
 
10기 첫 미션! 9월 출간도서 중 주목 신간을 보내주세요.
우리가 아는 미국은 없다 - 지금 미국을 다시 읽어야 할 이유 52
김광기 지음 / 동아시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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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흔들린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우리 눈앞에 벌어직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미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미국이 흔들거리는 징조가 여기저기 나타난다. 이 책은 그러한 미국사회를 사회학자의 눈으로 심층분석 한 책이다. 단지 경제적인 통계를 사용해서 피상적으로만 분석한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 사회적 시스템과 그들의 삶의 스타일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서 배우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인간이다. 그동안 그들의 장점만을 부각해 왔다면 문제점도 깊이 보고 우리가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 책은 꼭 읽을 필요가 있겠다. 그리스발 경제위기가 세계의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오늘이다. 강대국 미국의 운명은 오늘 우리에게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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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에게 길을 묻다.
    from 책사랑님의 서재 2011-11-09 21:59 
    요즈음 나는 부쩍 인문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문학은 문학과 철학, 억사를 말하지만 요즈음은 학문과 학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이과인지 문과인지 학과로 구분하기 보다 "인간다움에 대한 탐구"를 인문학의 본질로 본다. 따라서 인문 고전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보다 수 백년에서 수천년 오래 살아남은 책에서 지혜를 얻는 작업니다.경영의 본질이 사람에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 아무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돈을 금고에 쌓아 놓는다고 저절로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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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내게 준 선물
함영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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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생은 마흔부터 시작된다."라는 소제목이 마음에 든다. 축구 경기에서 하프타임이 있는데 이는 전반전을 성찰하고 후반전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냥 물만 마시고 멍하니 앉아 있어서는 안된다. 마찬가지로 인생에도 하프타임이 있다. 바로 40대 중년기이다. 중년기, 갑자기 많아진 시간때문에 오히려 혼란스러운 전업주부, 다니던 직장을 퇴직해야 하는 중년 남성들 모두 같이 위기를 격는다.  

책으로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게 직업인 나로서는 중년기가 위기라고 말들은 많이 하면서 어떻게 인생을 정리하고 미래를 설계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참고할 만한 책이 적어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이 분야의 책들이 많이 나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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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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