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로빈 후드를 읽다가

엉덩이에 화살을 맞은 노팅햄 군수가 너무 불쌍했다는. -__-;

어떻게 도망가면 엉덩이에 화살을 맞을까 나름대로 또 골또름...했지요.

말타고 엉덩이 쳐들고 열라 도망가면 엉덩이에 화살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결론.

그 당시엔.....감수성이 풍부해서(?) 글속에서 누가 옆구리에 화살 맞았다고 하면 나도 옆구리가 근질거리고, 로빈후드 동맥이 끊어졌다고 하면 나도 손목이 시큰거리고 하던 시절인데....엉덩이에 화살 맞은 장면은 조금 감당하기 힘들었음. 노팅햄 군수가 그뒤로 두어달은 엉덩이를 쳐들고 누워 침대에서 이를 갈았다는 대목을 읽고, 그 자세가 얼마나 불편한 가 한참을 실습을 해봤음. (역시 불편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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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세에라 크루가 다락방서 키우던 생쥐 멜치세딕.

덕분에 내 어린시절 쥐를 키운다고

쥐잡으러 다니다 얼마나 혼났던고.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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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파벨 2005-08-1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 톡톡캔디님이랑 언제 한번 만나야!!!
전 어릴때 "작은 쥐의 크리스마스"라는 동화를 읽었는데
거기에서 산타할아버지가 쥐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고..머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이야기는 거의 잊어버렸는데...
나도 우리집 천장에 사는 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노라고...
쬐끄만 종이를 접고 붙이고 글 쓰고 그림그려 생쥐용 동화책을 만들었던 기억...
그 책들을 다락에 올려놨더니 정말 쥐들이 가져갔는지 없어졌더군요.
(아마 저의 프로젝트의 유일한 목격자 남동생 짓이겠지만)
 

청춘 영화 (?) 아웃사이더 에서

엉겹결에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나던 두 소년이 한데서 잠을 자고 일어난 어느 새벽,

황금빛 하늘을 보며 나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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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캔디 2004-08-03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othing gold can last forever.
 

올리버 스톤의 비밀의 화원의 trailer

담장이 덩굴을 헤치고 불쑥 튀어나온 손 하나가

이리오라고 손짓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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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의

러브씬. (19금인관계로 설명 생략)

오로지 문체 하나로 노벨상을 탄 헤밍웨이의 hard-boiled 문체 (이 표현은 헤밍웨이를 문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액션물에 의당붙는 cliche가 아니라)로 군더더기 업슨 수사어구 없는 짧은 단문들만으로도

러브씬이 저리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글.-__-;

(땅이 흔들리는 건 어떠거냔 말야.....-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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