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펫 7 - 의리파 기니피그의 출동 좀비펫 시리즈 7
샘 헤이 지음, 사이먼 쿠퍼 그림, 김명신 옮김 / 샘터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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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펫 시리즈 일곱번째 주인공으로 나타난 동물은 기니피그다. 기니피그가 동물이름인지는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아무튼 기니피그 세마리 중에 한마리가 죽고나서 좀비로 나타나 나머지 친구들을 뱀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는 이야기다.



좀비가 된 기니피그(바람돌이)는 조의 집에 나타났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조는 좀비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바람돌이는 뱀을 보고 놀라서 세탁기에 들어갔는데 세탁기가 돌아가는 바람에 죽어 좀비가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뱀이 다른 두마리의 기니피그 친구들을 잡아먹을까봐 걱정이 되어 조에게 나타난 것이다.


조는 바람돌이와 함께 뱀을 찾고 기니피그들을 구출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옆집에 사는 친구가 여러가지 애완동물을 기르는데 그중에 한마리인 뱀이 탈출하여 옆집으로 간 것이었다. 


주인공은 조는 평범한 11살 소년이다. 대략 이 나이의 아이들은 현실 세계가 아닌 환상의 세계를 동경하게 되는데 좀비는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소재가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로 계속 나오게 될 시리즈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본다. 다음 여덟번째 주인공은 소시지 모양의 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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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7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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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를 읽기 시작한데 몇달이 지났는데 예전에는 전문가들이 쓴 기고문을 주로 읽었는데 요즘은 특집기사를 중심으로 일반독자가 쓴 글을 주로 읽곤 한다. 특히나 이번 7월호의 주제인 '야식'은 공유하면 할수록 좋은 정보가 아닌가 생각든다.



어떤 야식을 주로 먹는지 자신만의 이야기를 즐겁게 공유하는 글의 대부분이었지만 야식이라는 소재로 인해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는 독자의 글도 있었다. 배달한 치킨을 결제하기 위한 고난의 야간주행, 포장마차에서 떡볶기와 소주를 먹으며 깨닫게 된 형제애 등 훈훈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 매달 샘터의 특집기사는 꼭 살펴보시라.


이제 여름 휴가철이라 그런지 '한여름에 떠나는 겨울여행'이라는 테마가 눈에 띈다. 겨울 테마파크, 얼음조각 전시장, 동굴 등과 함께 동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피서명당까지 다양한 소개가 유익한다. 특히나 우리 동네 근처의 각심어린이공원이라는 곳은 이 글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여행시즌이라 그런지 몇페이지 넘기지 않아 경주의 게스트하우스 소개글에 눈길이 갔다. 주인장이 35세 젊은이라는데 자신이 혼자 설계도면을 그리고 가구를 하나하나 마련해 만들었다고 한다. 경주에 가게 되면 들려보리라 생각하며 기억해 두었다.


흥미로운 글들과 함께 하며 7월을 맞이했다. 견우직녀달 7월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가. 견우와 직녀의 만남같은 기회와 행운이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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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쓰지 말아요 (리커버 한정판) - 너무 다정하고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당신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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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 초조함, 좌절 등에 매몰된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스스로 일어서는 것 이외에 더 좋은 방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가 갓 태어나 스스로 걷기까지 대략 1년의 세월이 걸리듯이 한번 넘어진 인생이 스스로 일어나기까지는 그 만큼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시간이 길다하여 포기한 사람들이 유명세를 치르고 영웅시되는 요즘같은 시대에 정말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일어나는 힘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힘이 자라나기 위해서는 결국 '자존감'이 가장 큰 씨앗이 되리라 생각된다. ≪너무 애쓰지 말아요≫라는 제목의 본 책은 자존감이 약해질 수 있는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희망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의 부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너무 다정하고 너무 착해서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여기서 상처를 단어에 주목하게 된다. 상처는 상대방을 통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혼자 있으면 한없이 우울감에 빠지는 것이 결국 나 스스로 만들어내는 상처가 아닐까. 상대방을 통해서 발생하는 상처는, 상대방에게 더 다정하고 착하게 대하다가 받게 되는 상처를 말할 것이다. 책에서는 이 두가지 상처에 대해 치유법을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에 대해 더 궁금해졌다. 일단 책에서는 치과의사이자 심리치료사라고 하는데 글의 수준이 만만치않다. 혹자는 좋은 글만 정리해놓았다며 평가절하할 수도 있을 듯 하지만 구절구절마다 저자의 상담 경험이 베어나오면서 내 주변 상황과 나 스스로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한다.


나 스스로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 책은 그 시간을 단축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좀더 적은 노력으로, 너무 애쓰지 않고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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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 인생의 초반전을 달리고 있는 그대에게
류인현 지음 / 두란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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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들으면서 느림의 미학 또는 꾸준함의 승리라는 교훈에 대해 마음깊이 새겨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사회의 문화는 '느림'보다는 '빠름'을 추구하며, '꾸준함'보다는 '한방'으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것이 일상화된 듯하다. 더 문제는 그런 일등지상주의의 세속 문화가 교회까지 침투되어 남과 비교하여 성장이 더디면 시기심이 생기거나 좌절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 책의 저자인 류인현 목사가 사역하는 곳인 복음화율이 3%도 안되는 지역이라고 한다. 언뜻 들어서는 아프리카 빈민촌 정도 되는가 싶었는데 뉴욕 맨해튼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좀 놀랐다. 특정 지역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국인데 어떻게 복음화율이 3%밖에 안되는 것인지. 아무튼 그 지역에서 7년간 청년목회를 하면서 청년들에게 멘토링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요즘들어 청년들의 고민꺼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나 역시 10대의 어느 시절에 사춘기를 보냈고, 20대의 대학생 시절에는 겉멋만 들어 나 잘난 맛에 살았고, 30대 회사 초년병 시절에는 월급 받은 돈 꼬박꼬박 나 자신을 위해 쓰기 바빳고, 30대 후반에 결혼해서야 조금씩 정신을 차리다가 이제 마흔이 넘은지도 몇해가 지나고 아이 셋이 생기니 조금은 인생의 긴장감을 갖고 살게 되었다. 지금 청년들의 고민이 나의 청년시절의 고민과 같지는 않겠지만 한편으로 전혀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본다. 내 청년시절 누군가 나에게 멘토링을 해주고 코칭해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조금은 더 나은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도 어느 청년은 그런 멘토링과 코칭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내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내가 나중에 청년들에게 조언을 해줄 기회가 있다면 이 책에서 많이 컨닝하게 될 것 같다. 게다가 청년사역을 하신 목회자가 쓴 글이기 때문에 세상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기독교 세계관으로 청년들의 마인드를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조언들이 인상적이다.


두란노에서 나왔고 목회자가 쓴 책이다 보니 신앙서적으로 분류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자기계발서적의 의미도 갖는다고 본다. 자기계발서 무용론도 등장하고는 있지만 의욕이 떨어지거나 낙담해 있을 때 한두권씩 보면 인생에 자극이 되고 도전이 되는 것이 바로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 역시 그런 관점에서 크리스찬에게 자기계발서의 목적도 충분히 이룰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행복 큐티'라는 제목으로 주어지는 몇 문제들을 고민하다보면 읽은 내용들이 정리되고 좀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20대 시절 치열하게 알아가고자 노력했던 그 하나님이 2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내 삶을 간섭하고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순간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조금더 어린 나이에 방황을 끝내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며 살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저항하고 분노하고자 하는 의식에서부터 교회 내에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고자 하는 신앙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갖게 되는 생각의 근원을 건드리는 탁월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특별히 젊은 날의 치열한 삶을 경험하고 있는 20대들에게 느리고 꾸준하고 부지런함의 미학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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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 프레너미들의 우정과 경쟁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16
김학민 지음, 조은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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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경쟁이 우리 아이들을 지치게 만든다는 말들이 많다. 어려서부터 공존과 협력의 가치를 깨닫기도 전에 주변 친구들과 경쟁을 하여 우열을 가리는데 익숙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경쟁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나 중심의 세대가 되어 가고 있다. 점점 그런 교육문화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어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에서는 '프레너미(Frenemy)'라는 신조어를 소개한다. 프레너미란 친구를 뜻하는 Friend와 적을 뜯하는  Enemy가 어우러진 말로, 친구이면서 적이고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관계를 뜻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책에서는 7개 세트의 프레너미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현실적으로 경쟁을 하는 와중에도 그들과 협력하는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내포된 듯 하다.


가장 먼저 소개되는 사례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구글의 에릭 슈미트이다. IT에 종사하다보니 익숙한 사례라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두번째 사례는 세계 3대 성악가였던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이다. 스페인은 마드리드 지역과 카탈루냐 지역이 우리나라의 영호남과 같은 지역 갈등이 있는데 우연히도 도밍고는 마드리드 출신, 카레라수는 카탈루냐 출신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환경에 놓여있었다. 지금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경기에 항상 관심을 갖게 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결국 암에 걸린 호세 카레라스를 위해 플라시도 도밍고가 재단을 설립하여 후원하면서 좋은 결실을 맺는 것으로 아름다운 결말이 그려지고 있다.


세번째 사례는 코코 샤넬과 스키아파렐리의 사례이다. 솔직히 스키아파렐리라는 이름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었다. 다시말해 현대인들에게 이 경쟁은 샤넬의 승리로 이해되고 책에서도 샤넬의 승리로 표현한다. 물론 마지막에 스키아파렐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은 디자이너'(p.70)라고 칭찬하면서 좋은 친구로 남게되었다고 소개한다. 다음 사례로는 우리나라 프로야구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최동원과 선동열의 경쟁관계를 소개한다. 안타깝게도 최동원은 2011년 대장암으로 별세하여 이 두사람의 지도자로서의 경쟁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어서 반 고흐와 폴 고갱, 신숙주와 성삼문, 찰스 다윈과 러셀 월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도모했던 프레너미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이 보면 도움이 될 듯 하며, 이 책의 내용을 좀더 글밥을 줄이고 이미지를 많이 넣어서 유아용 도서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서부터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 강조되는 교육문화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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