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 사계절 만화가 열전 21
이창현 지음, 유희 그림 / 사계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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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재미있다기 보다는 쿡하고 웃기는. 예스24의 크레마버전으로 읽었지만, 플러스알파가 있을까 하고 구입했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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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 대기자의 글맛 나는 글쓰기
양선희 지음 / 독서일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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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지적 수준이 높은 어떤 임원을 알고 있다. 그는 국내 최고 대학을 졸업한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지적호기심을 뽐냈다. 실로 그는 어떤 분야가 궁금해지면 그 분야에서 책을 구입해서 읽는 학구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책을 읽지 않는 후배들을 손가락질 했다. 문제는 그가 운동 분야에도 동일한 방법론을 적용하는 데서 발생했다. 당구를 배우려던 그는 먼저 '당구 초급 교본'을 구입해 읽었고, 골프의 슬라이스를 교정하기 위해 프로골퍼의 '실용 골프' 서적을 파고들었다. 그러한 방법론이 운동을 배우는데 도움이 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나도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에 글쓰기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 그 책들은 다들 배울 만한 내용을 담고 있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며 공감했다. 허구한 날 글쓰기 책을 읽는 나를 보던 내 옆지기는 "Human아~, 글쓰기 책 그만 읽고, 그냥 써!!"라고 덕담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 생각해보면, 나도  저 임원처럼, 그냥 실행하는 것보다 그 분야의 책을 계속 읽으면서 자기만족,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한다. 그냥 어쨌거나 쓰면 되고, 써보면서 내가 부족한 점을 돌아봐서 수정하고, 보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드러내는 연습을 하는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그러므로, 글쓰기와 관련된 이 책을 읽는 것 보다는 차라리, 꾸준히 습관처럼 매일매일 꾸준한 글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글쓰기에 대한 책만 읽는다고 글쓰기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일정한 양의 글을 쓰는가? 그러면 이 책을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글쓰기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꽤 도움이 된다. 저자는 30년 넘게 언론사에서 기자 생활을 거쳐 대기자의 경지에 올랐다. 교육학을 전공해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문학서도 4권이나 출판한 등단 작가다. 저자의 백그라운드는 책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치를 올린다. 


이 책이 글쓰기 책으로서 가지는 큰 특징은 먼저 실용적이면서 모든 문제의 핵심으로 바로 들어가는 데 있다. 돌아가지 않는다. 결론을 내준다. 저자는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를 큰 그림같은 화두로 활용한다. 


→  "지피" 

어떻게 하면 글쓰기의 도구와 재료가 되는 기본적인 문법, 어법 등을 정확히 할 수 있을지. 전반부에서 설명한다. 


🫵 "지기" 

자신을 어떻게 잘 알 것인가? 내가 구체적으로 쓰고자하는 것을 어떻게 전개할지 전략과 계획. 저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후반부에서 설명한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제시하려는 주제에 대해 힘겹게 자기가 알고 있는 바를 힘들게 끌어내는지, 아니면 자유자재로 능수능란하게 주어진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끌어가는지 알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후자다. 


"지기"의 관점에서 인상깊게 느꼈던 부분은 저자가 제시한 '독서'행위에 대한 권장과 한계를 지적하는 것이다. 독서 행위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된다고 한다. 독서에 비례하여, 내 생각이 키워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하여 독서의 목적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마구마구 읽어서 치워버리고, 소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 삼켰다가 (빨간모자의 늑대처럼) 다시 뱉어내는 독서, 아니면 보여주기식 '과시형 독서'가 아닌지 돌아볼 수 있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지식' 을 '지혜'로 승화시키고, 더 나아가 자신과 사회, 인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지략'을 제시하는 것에 공감했다. 


그리고, 저자는 글쓰기란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나의 일'이고 내 생각, 나의 정신세계, 즉 글쓴이의 품격과 수준을 보여준다는 말에 글 쓰는 자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 저자도 글쓰기를 지속적으로 써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FYI, 나는 저자에 대해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고, 저자/저자 직장의 가치관과 사상적 지향점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앞서 주저린 글들은 단지 이 책의 내용을 토대로 함을 알린다.) 




📝 책속에서


1) 주어와 술어의 호응


2) 조사'의 이해 : 붙여씀


'은/는'은 주격조사가 아님


'커녕'은 조사다. 주로 ~ㄴ커녕, 형태. '그래'도 조사.'깨나'. - 힘 깨나 쓰는, 마나나 - 말마따나, 인즉(술). 말인즉, - 말인즉순, '야말로 - 그야말로, · 조차, 기운조차.


3) 띄어쓰기


4) 맞춤법과 오탈자


구설/구설수,  옥에 티, 장본인 (부정적 의미), 주야장천, 타산지석, 일사불란, 환골탈태.



글은 남들 보라고 쓰는 것이지만, 그것은 나의 것이다. 나의 혁신으로 새로운 글이 탄생한다. 문화행위로서의 글쓰기. 품격있는 글쓰기에 대한 의무감은 가졌으면 하는게 내생각이다.


필자는 (X), 나는 (0) / 압존법 (X) / 대중적 표현 > 문법적 표현


[지피] :  우리가 공략해야하는 대상. 한글을 이해하는나를 알아가는 과정. 다시 도로에 비유하자면 과정

땅을 다지고 고르는 사업이 나중에 도로를 왔을 때까지소실되는 일 


[지기] ① 각자의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② 내 글로 가는 길을 닦는 것은 보다섬세하고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문장력의 비밀]


0. Prelude

1)  글은 자유다

2) 모방은 창조의 어머나다.

3) 원리주의, 근본주의에 빠지면 글이 망가진다.


1. 독서의 전략


품격 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품격있는 독서를 해야한다. 독서 자체는 목적 X 독서에 비례→ 생각 키워 지지 X. 책의 질에 비례해 나를 성장. 책은 읽고 소화시켜야 그 영양분들이 안목을 넓히고, 내공을 키우는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소화시키는 게 아니라 날것으로 쌓아두었다 그대로 토설하는 '체증을 유발하는 독서', '과시형 독서는 독이 된다.


(누군가의) '자발적 아바타'가 되는 위험은 가장 피해야 할 독서의 해악이다.

독서는 에너지일 뿐이다. 그 에너지를 현재 나의 버전과 미래의 발전 버전으로 전환하는 그것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남의 독서에 간섭을 하거나 남들이 많이 본책이 나의 책 선정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독서는 자유 영역이어서다.


'전쟁 소설과 역사'


자신의 독법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내 경우는 유연성과 다양성의 존중을 잊지 않으려 한다. 나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고정 관념 같은 것을 벗어난다. '지식 자체'가 아니고 그걸 이용해 지혜를 키우고 나가 이로써 자신과 사회와 인류의 화재를 위해 활용하는 그 무엇을 창조해내는 계기로 만들 때 의미가 있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을 받는 것이다.아무리 홀로 비분강개하고, 중요하다고 강변하며 화려한 문체로 써내려가도 공감 받지 못하면 죽은 글이다.


점 : 학문적 글쓰기

선 : 문학적 글쓰기

면 : 사회적 글쓰기


역사 공부로 접근하는 쉬운길 : 풍몽룡의 소설 <<동주열국장>>를 먼저 읽으려는 것. 주나라가 서울의 침략으로 도읍을 동쪽으로 옮기면서 시작되는 춘추전국시대 550년에 걸친 이야기다.


방송통신대학교 : 철학 개론


중국고대사상 풍우란 의 「중국철학사 상」 압도적으로 정리가 잘돼 있어서 입문서로 좋을 것


지진의 발원지는 '나 자신'이다


지성을 기르고 생활해야 한다.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에서 경험의 위험성과 무력감에 대해 경고했다. 고정관념과 금기에 대한 도전이 문명을 지키려는 자의 사명은 아닐까.


글은 질서정연 해야 하고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해야 하고, 관계는 별로 해야 한다. 뒤죽박죽인 일상을 단순화하고 한마디로 정리하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글쓰기는 어려워진다. 말 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쓰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정리하는 능력, 주제를 뽑아내고 곁 가지들은 털어내는 능력이 있어서다. 


두서없는 하루 일과 중 주제를 뽑아내고 단순화해서 정리하는 연습은 문장력을 기르는 기본이다.


글쓰기는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나의 일'이라는 점이다.내 생각, 나의 정신 세계를 보여주는 것. 

나의 품격과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 글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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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산책 - 일본 유명 작가들의 산책잡담기 작가 시리즈 3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지음,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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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초 일본 작가들의 산책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서 마치 편집샵을 꾸민 것 처럼 만들었다.


등장하는 작가는 20세기초 일본의 유명 작가. 아쿠타카와류노스케, 나츠메 소세키, 시마자키 도손, 다자이 오사무 등 많은 일본 작가들의 산책/여행/해외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묶었다.


다른 유명 작가들보다 ˝벚나무 아래에는 사체가 묻혀있다!˝라고 씩씩하게 쓴 가지이 모토지로 작가의 글이 가장 인상 깊었다.



산책이란 행위는 창작가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프로산책러임을 표방하는 유명 칼럼리스트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좋다. 창작가들은 뭔가 많은 시간을 앉아서 일하지 않는가? 기분전환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 산책은 매우 필수적인 요소다. 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기에 수첩이나,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1900년대 초에 일본의 작가, 심지어 여류작가들도 세계를 무대로 산책하면서 영감을 떠올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짐짓 자신이 호사스럽게 글 쓰고 있음을 과시하는 것 같은 면도 있지만, 역자가 산책이라는 한 가지 테마를 토대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정렬되어 있는 책이었다.

벚나무 아래에는 사체가 묻혀있다.
이 말은 믿어도 좋아. 왜냐면 벚꽃이 저토록 아름답게 피다니 그 이유가 아니면 믿기지 않잖아.
나는 저 아름다움을 믿을 수 없어 요 이삼일 불안했다.
하지만 지금 드디어 깨달았다.
벚나무 아래에는 사체가 묻혀있다.
이건 믿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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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빛난다 -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지음, 김동규 옮김 / 사월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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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떻게 하면 허무주의와 싸우며 찬란히 빛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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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브레비티 -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
짐 밴더하이 외 지음, 윤신영 외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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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집중력을 도둑맞은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보면 제목처럼 스마트하고 간결하게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동시에 저자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성공기과 AXIOS HQ라는 서비스를 광고하는 글이 섞여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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