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도 매뉴얼이 있다 - 탁석산의 글쓰기 1 탁석산의 글쓰기 1
탁석산 지음 / 김영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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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말이나 글로 나타내게 마련인데 수식이나 꾸밈 없이, 상징이나 은유에 의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주장을 드러내는 방법 중 하나가 실용적 글쓰기입니다. -53쪽

더욱이 문제는 <문장강화>,<문장기술>과 같은 책들이 실용적 글쓰기에 대한 개념조차 없이 문학적 글쓰기에 치중하여 문장력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은 하나의 구조물이므로 아무리 문장을 잘 다듬어도 글을 잘 쓸 수는 없습니다. -78쪽

눈술을 확대 실시하면 창의력과 독서력이 늘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사실은 암기 과목이 하나 더 늘어난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상 문제를 열심히 풀고 틀에 박힌 전개 과정과 결론을 반복 연습하여 시험에 임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니까.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출제하는 사람이나 논술을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논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실용적인 글쓰기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있다. -105쪽

서론, 본론, 결론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패턴화된 글은 읽는 이를 지치게 만든다. 따라서 서론, 본론, 결론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글을 쓰지 말고 신문이나 잡지의 칼럼 형식으로 써야한다.

칼럼은 논증의 형식을 따라야 한다. 논증이란 자신의 주장인 결론과 주장을 뒷받침하는 전제로 구성된다. 다시말해서 칼럼은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따르지 않고 논증형식으로 쓴다는 것이다. -132쪽

독서는 글쓰기에 있어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즉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있어도 책을 많이 읽는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좋은 포도를 재료로 하면 더 좋은 포도주를 얻을 수 있는 것 처럼 독서를 많이 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좋은 포도만으로 좋은 포도주를 빚을 수 없듯이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포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야 좋은 포도주가 되는지가 중요한 것처럼 아무리 좋은 책을 많이 읽어도 그것만으로는 좋은 글이 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생각거리를 어떻게 글로 만들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 -145쪽

실용적 글쓰기의 경우 고상한 인격도야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먹고살기에 필요한 실용적 기술이라는 말이 적절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논술을 보고, 학점을 따기 위해 보고서를 쓰고, 회사에서 일하느라 기획안을 쓰고, 학위를 따려고 논문을 쓰고, 푸로젝트를 하기 위해서는 서류를 작성하고...

익히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업는 기술이나 두구로 생각하지 않는 한 실용적 글쓰기를 성공할 수는 없다.-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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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의 의미 - 어느 재일 조선인 소년의 성장 이야기 카르페디엠 14
고사명 지음, 김욱 옮김 / 양철북 / 2007년 7월
절판


인생에는 나의 인생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인생도 담겨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갖가지 모습으로 맺어져 있기에 우리의 삶은 더욱 소중한 것입니다. -10쪽

인생이란 자기 안에서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쪽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그만큼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산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사람이 자기 자신에서 출발해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를 이해하게 된 그 눈으로 다시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참된 걸음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12쪽

사람의 인생은 누구나 다 어두움 속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결코 내 인생만 이 어두움 속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30쪽

가난은 사람의 성격을 괴팍하게 만듭니다. 가난은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긍지를 훼손시킵니다.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은 사람에게서 사람다움을 빼앗아 갑니다. -61쪽

다른 사람의 처지를 함부로 조롱하는 인간은 상대방을 비웃기 전에 자기 자신의 인간성을 비웃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145쪽

폭력이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폭력이란 언제나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무시하려고 했을 때 나타납니다. -146쪽

사람이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요. 어둡고 비뚤어진 내 마음이 활짝 열리도록 변화시켜 준 것은 다름아닌 사카이 선생님의 엄격하면서도 상냥한 마음이었습니다. -187쪽

전쟁 속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평온함은 다른 사람처럼 죽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죽음이 과연 인간을 평온하게 할 수 있을까요? 죽음을 통해 나는 고통에서 빠져나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전쟁이 끝난 뒤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인간의 고통은 죽음과 더불어 끝이 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영원한 안식이 될 수 없습니다. 고통이 끝나고 재가 되어 흙으로 돌아간다 해도 인간은 안식을 누리지 못합니다. 진정한 안식은 모든 고통으을 이겨낸 인간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229쪽

물론 사람은 그렇게 노력하며 살더라도 언젠가는 죽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차피 죽을 목숨이므로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 느끼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을 목숨이므로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주어진 인생에 최선을 다할 때 고통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만 평온한 죽음, 안식과도 같은 죽음이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230쪽

남에게 원한을 사면 나중에 그 원한이 나한테 돌아오는 법이다.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는 서로 돕는 게 사람의 도리다. -234쪽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상냥함입니다. 상냥함이란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평생토록 지녀야 할 마음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훌륭한 것은 다른 사람을 걱정해 주는 마음입니다. 또 상냥함이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전쟁이 끝난 뒤 처음으로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민주주의라는 말과도 통합니다.
아버지의 상냥함과 사카이 선생님의 상냥함은 내 안에서 이 믿음을 키워 주었고, 이 믿음을 바탕으로 나는 인생을 탐구할 수 있었습니다. -235쪽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진실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고 이웃과 다른 민족을 내 가족, 내 민족처럼 소중히 여긴느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눈으로 다른 사람을 바라봐야 하며,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눈으로 나 자신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마음이 풍요로워 집니다. -237쪽

인생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숨어 있고, 그중에는 쉽사리 해결할 수 없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고비를 넘기며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의 목소리로 힘껏 외칠 때까 찾아옵니다.
산다는 것은 얼마나 눈부신 일인가요

우리는 언제든 눈부신 만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면서 서로 상냥함을 나누다 보면 이런 눈부신 만남을 새롭게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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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용집주 - 동양고전 국역총서 3
성백효 옮김 / 전통문화연구회 / 2005년 7월
구판절판


"진실로 어느 날에 새로워졌거든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 -37쪽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침에 있어그 그칠 곳을 아니, 사람으로서 새만 못해서야 되겠는가" 하셨다.-39쪽

중심에 성실하면 외면에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46쪽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48쪽

좋아하면서도 그의 나쁨을 알며 미워하면서도 그의 아름다움을 아는 자가 천하에 적은 것이다. -51쪽

마음에 진실로 구하면 비록 꼭 맞지는 않으나 멀지 않을 것이다. -53쪽

어진이를 보고도 들어 쓰지 못하며 들어 쓰되 먼저하지 못함이 태만함이요. 불선한 자를 보고도 물리치지 못하며 물리치되 멀리하지 못함이 잘못이다.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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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구판절판


나는 가슴이 뻥 둟린 것처럼 허전하고 마음이 아팠다. 할아버지는 네 기분이 어떤지 잘 안다, 나도 너하고 똑같은 기분을 맛보고 있다, 사랑했던 것을 잃었을 때는 언제나 그런 기분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뿐이지만,, 그렇게 되면 항상 텅 빈 것 같은 느낌 속에서 살아야 하는데 그건 더 나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 -126쪽

앞으로 너는 누가 다른 사람 헐뜯는 말을 하면 그 말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그런 건 아무 쓰잘데기도 없는 거니까. 그것보다 말투를 잘 들어봐. 그러면 그놈이 비열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테니.-128쪽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주는 것을 즐긴다. 그렇게 하면 받는 사람보다 자신이 잘났다는 허세와 우월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해야 할 일은 받는 사람의 자립심을 일깨울 수 있는 작은 뭔가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246쪽

와인 씨는 버릇은 또 다른 버릇을 만들어내게 마련이라서,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으면 결국 성격도 나빠진다고 했다. 그래서 돈을 낭비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그 다음엔 생각을 허술히 낭비하게 되며, 결국 나중에 가서는 모든 걸 낭비하게 된다. -254쪽

와인씨는 셈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는 교육이란 것은 두 개의 줄기를 가진 한 그루의 나무와 같다고 하셨다. 한 줄기는 기술적인 것으로, 자기 직업에서 앞으로 발전해가는 법을 가르친다. 그런 목적이라면 교육이 최신의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자신도 찬성이라고 와인씨는 말씀하셨다. 그러나 또 다른 한 줄기는 굳건히 붙들고 바꾸지 않을수록 좋다. 와인씨는 그것을 가치라고 불렀다. -255쪽

젠킨슨 씨 아들과 파인 빌리가 관을 만들었다. 나도 도우려 했다. 남이 나를 도와줄 때는 내가 앞장서서 더 많이 일해야 한다고 할아버지가 가르쳐주셨기 때문이다.-328쪽

작은 나무야, 나는 가야 한단다. 네가 나무들을 느끼듯이, 귀기울여 듣고 있으면 우리를 느낄 수 있을 거다. 널 기다리고 있으마. 다음번에는 틀림없이 이번보다 더 나을거야. 모든 일이 잘될 거다. 할머니가.-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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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2 - 여우의 세계에 좀 더 깊게 들어가기 - 프랙티컬 가이드
셰리 야곱 지음, 나선숙 옮김 / 명진출판사 / 2006년 9월
품절


대게의 남자들은 쉽게 손에 들어올 여자를 쫓아다닐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다. 흔히 여자들은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자신의 모습과 다르게 행동하는데, 그것은 절대로 당신이 갈구하는 사랑과 관심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6쪽

그녀는 자신의 일이나 자신의 행복이 남자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들은 그런 여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상대방의 행복과 불행을 일일이 책임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8쪽

아름다움은 자신의 마음이 느끼는 것이고, 그것은 그 사람 눈에 드러난다. 아름다움은 결코 육체적인 것이 아니다. -24쪽

남자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솔직하게 대답하라. 어떻게 해야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다. 그러한 행동으로 그는 당신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33쪽

모든 남자는 쉽게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여자를 차지했다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 한다. -53쪽

결혼은 당신의 안중에 없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55쪽

항상 긍정적이고 즐거운 질문을 한다.
"안녕, 오늘 하루 어땠어?"
"기분은 어때?"-77쪽

나는 신경질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 즐겁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것이며,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는다.-170쪽

남자를 인정해 주는 태도가 남자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자신을 존경하고 흠모하는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남자들은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갈 수 있다. -185쪽

경제적으로 넉넉한데도 쩨쩨하게 구는 남자는 결국 당신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남자는 미칠 듯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치사하게 굴지 않는다. -190쪽

삶의 투쟁 중 절반은 당신이 어떠한 렌즈로 자신을 바라보는가와 관련이 있다. -212쪽

혼자라고 해서 당신의 존재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혼이 행복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다. -213쪽

옛날 옛날에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왕자가 공주에게 다가가서 자기가 타고 있는 백마에 함께 타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죠. 공주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그 말을 타고 싶긴 하지만, 지금은 안 돼요.내 말을 잡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당신이 먼저 말을 타고 가세요. 그러면 내가 잠시 후에 말을 잡아 타고 따라 갈게요"
그 순간 왕자는 정신이 아늑해졌어요. 지금까지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왕자의 마음에 섬광이 비치더니, 그의 힘으로는 도저히 끌 수 없는 사랑의 불길이 가슴 속에 타오르기 시작했어요. 공주는 왕자에게 매달리지 않았기 때문이죠.-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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