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란 무엇인가 - 책 만드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하여
김학원 지음 / 휴머니스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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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분야 막론, 실무를 겸하는 중간관리자들이 읽으면 좋은 책. 매일의 작업이 알알이 흩어지지 않고 꿰어져 아름다운 목걸이가 되게 하는 안목과 노력. 오롯이 이 땅의 문제적 현장에서 나온 책이라 더 값지다. 실수/Don`ts/현장노트 간 구분이 모호하고 정보의 시각화가 약한 것만 개선되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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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에 대한 찬양 - 개정판
버트란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 / 사회평론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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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란 민주주의적 지성의 꽃임을 보여주는 탁월한 예. 책이 쓰여진/다루는 시절들의 세계사 풍경을 떠올리면 유머의 소중함에 가슴이 아릴 정도. 유머가 금지된 사회의 끝이 결국 어떠했는가. 도그마를 심문하고 다양한 관점들을 공정하게 음미하는 것만이 우리의 사적&사회적 행복 쌓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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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위의 인생
사철생 지음, 이혜임 옮김 / 북코리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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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서 훌륭하다는 평가는 어렵지만 진실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다. 후천적 장애를 갖게 된 20대 남성이 매일같이 몰아치는 내면의 폭풍우와 힘겹게 싸우는 과정을 담은 항해일지. 제자리걸음만 같은 하루하루가 모여 차츰 폭풍우에 전복되지 않는 항해술로 화한다. 폭풍우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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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 염상섭 장편소설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3
염상섭 지음, 정호웅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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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나의 시차가 무색할 만큼 인물들이 다 살아 움직이며, 화자의 개입을 포함한 전체의 구성이 더 없이 세련되다. 특히 덕기가 필순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이야기를 끝내는 저 솜씨! 덕기는 과연 지난세대의 과오와 동세대의 어리석음이라는 지뢰밭을 뚫고 유의미한 새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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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위상 - 문화마당 4-001 (구) 문지 스펙트럼 1
김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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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고 깊은 책. 하지만 정신적 소작에 가격을 매기는 문제는 더 나아가야. 문제는 pricing 자체라기 보다는 그 가격이 창작의 기회비용-산고-질을 고려하면 비합리적으로 매겨지며, 자본의 `대`논리 아래 대중의 취향과 정신적 소작의 가치가 분리되도록 조장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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