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라는 말도 사회라는 말도 좋아합니다만 이번 문학과 사회는 읽으면서 자꾸 고개가 절로 갸우뚱해지는 것이 아무래도 2017년 우리는 안 어울리는가 봐요, 하고 슬그머니 다른 문예지를 기웃거린다. 저 2018년에 정기구독 안 할래요_ 하고 소심하게 도리도리질을 친다. 끈덕지게 사랑하는 힘이 있다면 좋겠지만 언젠가 다시 마주할 날을 기다릴게요. 하고 찰싹 덮어버렸다. 남편이 가지고온 아르헨티나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오늘 좀 조증입니다. 그럼 그리스 비극 걸작선으로 넘어갑니다. 누추한 제가 문학과 사회를 무시해서 절대 별 두 개를 드린 건 아니라는 사실. 그냥 재미가 없어서 자꾸 하품이 나오고 그래서 삼분의 일 읽다가 덮어버렸습니다. 문예지 읽는 일이 이토록 번잡스러워서야 어디. 그럼 저는 문학도 좋아하고 사회도 좋아하지만 이번 문학과 사회는 저버리고 고양이랑 조금 놀다가 그리스 비극으로_ 남편은 도선우의 소설을 읽고 있는데 가독성이 아주 좋아, 하지만 우리 스타일은 아닌듯해_라고. 남편은 이언 매큐언에게 요즘 완전 꽂힌지라 머리를 잠시 식히려고 도선우를 펼쳤다는데 마구 크크크 크크크 웃으면서 페이지를 펼치는 걸 보아하니 재미있긴 재미있는듯 싶습니다. 나는 언제쯤 도선우를 읽지;;; 하고 쌓아놓은 책탑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와인이나 더 마실까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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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 옹의 소설 하면 고양이가 일단 떠오르는 건 어찌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다른 소설도 아주 많다는 사실, 하여 뜨겁고 뜨거운 7월 바캉스만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인생이 노상 바캉스인 사람들이 얼마나 될 것이냐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소세키의 [그 후] 함께 읽기를 제안합니다.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늦은 7시 
나쓰메 소세키, [그 후] 

부암동 북클럽은 열린 모임입니다. 
함께 하시고픈 분들은 suijana@naver.com 로 연락주세요. 
책 읽고 당일 모임에 불쑥 등장하신다고 해서 놀라거나 하지 않습니다.  
(말 꼬아서 하지마! 네, 대환영) 
참가비. 1만원  (음료 +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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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당장 달려와주는 존재가 있다는 건 꽤 그득한 기쁨을 안겨줍니다. 고양이의 탈을 쓴 강아지 한 마리. 의사소통도 이제는 곧잘 되니. 눈물을 흘리면 다가와 눈물을 핥아주는 존재. 비록 언젠가는 고양이가 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깁니다. 오늘은 책을 읽지 않고 좀 노는 날. 조금 더 소박하게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노라고 하니 찾아와주는 사람들, 고맙습니다. 조금 더 버텨보기로 합니다. 묻고 싶었습니다. 왜 도와주시겠다고 하는 겁니까?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형식으로든지 마음을 드러낼 날,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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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이 나이까지 발목을 붙잡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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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오버라고 봅니다. 삼백만원은 오바야, 정연씨, 물론 저는 그의 팬입니다만_ 그럼 서서비행은 얼마? 5만원 주고 살 수 있어요, 하지만 5만5천원이라면 갈등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자신의 책에 삼백만원을 부르다니 역시 마음에 듭니다, 우리의 금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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