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 기도이야기 성경창작동화 4
오선화 지음, 김은혜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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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기도하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은 성경창작 동화 시리즈 4권입니다.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용이라고는 하지만 고학년도 읽으면 좋을법한 내용에 성인이 읽어도 즐거운 동화적 색채가 뚜렷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에서는 성경이라는 글자가 많은 이야기 속 인물들이 아닌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변화되어 짧고 간결한 이야기체와 그림이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전해집니다. 저자는 독자들이 될 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 '말씀'과 '기도'가 함께하기를 담아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합니다. 늘 기도하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기도하는 인물들'로 표현된듯 싶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이들과 함께 함박웃음지을 수 있는 독자들을 그리며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이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야베스는 '카라' 했대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에 등장하는 첫번째 인물은 야베스입니다. 구약의 역대상(4장 9절-10절)에 등장하는 야베스의 이름의 뜻은 '고통 중에 아들을 낳았다'는 뜻입니다. 힘든상황 가운데서도 기도하기를 힘썻던 야베스의 기도가 응답되어 많은 복을 누린 사실은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저자는 이러한 야베스의 '기도'와 '소망'을 이야기체로 쉽게 풀어서 친근하게 전합니다. 엄마가 딸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책의 내용처럼 저자 또한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전합니다. 

  1년에 한 번, 한나의 가슴은 두근 두근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에 등장하는 두번째 인물은 한나입니다. '엘가나'의 아내였던 '한나'는 자식이 없음으로 인해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인 '브닌나'에게 핍박을 받은 여인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자신의 상황을 고백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아들을 서원할것을 기도했습니다. 그녀의 기도는 태중의 아이로 응답받았으며 아이는 장성하여 '사무엘'이라 불리우는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아홉살 어린 딸이 겪는 동생의 탄생을 앞두고 들려주는 한나의 이야기는 태중의 복에 대한 기쁨과 일년에 한차례 만나는 엄마와 아들의 기쁨이 겹쳐져 감동과 기쁨을 선사합니다.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모세의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에 등장하는 세번째 인물은 모세입니다.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기 머물던 중 백성들이 저지른 우상숭배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모세의 기도는 진정한 남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자였으며 하나님의 진노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의 잘못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백성들을 향할 것을 우려해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립니다. 붉으락 푸르락 화난 모세의 얼굴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기도가 전해주는 깊은 메시지가 아이들의 마음에 어떻게 전달될지가 기대됩니다. 

  '말씀'과 '기도'

  성경의 말씀에는 다양한 기도하는 자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그러한 기도하는 자들 가운데 세명을 추스려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질투와 분노 가운데서도 '기도'는 '말씀'과 더불어 하나님의 인애하심 가운데 응답되어져 기록됩니다. 독자는 책 속에서 기도의 소중함과 기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한 기도의 인물들은 아이들의 마음에 기도에 대한 궁금증과 기도의 소중함을 깨닫게 도와줍니다. 
  호기심과 궁금함으로 눈을 동그랗게 뜬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말씀'이 좋아요 그리고 '기도'를 해보고 싶어요~라는 고백이 아이들과 부모가운데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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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 기도이야기 성경창작동화 5
오선화 지음, 김은혜 그림 / 강같은평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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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속 인물들이 생생하게 전해주는 자신들의 이야기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은 구약성경 에스더서의 주인공 에스더와 다니엘서의 다니엘, 구약의 대표적인 선지자 엘리야의 활동이 중심이 되는 성경 이야기 책입니다. 저자는 각각의 성경인물이 자신들과 관계된 사건들을 한편한편 소개하면서 사건의 시작과 발달 그리고 위기와 종결로 마무리 하면서 독자들에게 그들이 누구이며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무엇인지를 잘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에스더의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은 활짝 웃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 진행방식(화자의 이야기 진행방식)을 통해 성경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점에서 성경인물 교재용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꼬르륵 꼬르륵 무슨 소리일까?

  에스더는 왕비임에도 불구하고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그녀와 그녀의 민족 모두가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왜 날가요? 왜 에스더는 배가 고플까요? 사람들은 모두 왜 꼬르륵 소리가 날까요? 다양한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할 수 있는 '에스더 편'은 아이들에게 구현동화를 할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설명할 수 있는 쉬운 접근을 소개합니다.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 소리가 나는 지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에스더와 관계된 부림절이 무엇인지까지를 가르치다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림절을 이해하고 성경 속 에스더와 그녀의 민족들이 행한 기도의 행위의 의미를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하루 세번 기도하기

  구약 성경가운데 흥미진진하며 즐거운 이야기 다니엘의 기도와 관계된 이야기를 읽을때 우리는 기도의 중요성과 상황에 따른 기도하기를 왜 열심을 내어야 하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정적들의 모함에 자신의 생명이 위협에 처했음에도 의연히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움을 받게된 다니엘의 기도는 기도의 중요성과 꾸준함이 보상받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도하는 다니엘이 하루 세번하는 기도가 왜 특별한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내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 

  <에스더의 꼬르륵 꼬르륵>에 세번째로 수록된 인물은 엘리야입니다. 바알의 제사장들과의 대결하고 아합왕과 대립하며 사르밧 과부와의 이야기등은 왜 엘리야가 구약의 유명한 선지자가 되었는지 그리고 진정한 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의 기반을 다질수 있는 시간입니다. 엘리야의 이름 자체에 담겨진 '내 하나님은 여호와이시다'라는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순간 우리는 이름의 소중함과 더불어서 엘리야의 깊은 신앙을 재 확인할 수 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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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1-03-18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샬롬☆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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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의사'의 모델이 되었던 의사 안수현
 
  유행성출혈열로 33세에 유명을 달리한 의사가 남긴 삶의 흔적을 찾기 위한 이야기는 증인들을 통해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의학적 지식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며 말씀을 사유한 젊은 청년은 '고통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깨닫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고 안수현씨가 남긴 메모와 글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억들이 모여서 '참 의사'의 모델이 된 안수현씨의 삶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지를 다시금 질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 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했던 짧지만 굵었던 신앙의 삶을 지금 이 순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행동으로 증명한 '참 의사'
 
  <그 청년 바보의사>는 고 안수현씨의 학창시절로부터 시작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몇년 안되는 짧은 시간을 독자들에게 맞게 재 편집하여 발간한 책입니다. 고 안수현씨가 오늘날 회자되는 것은 드물게도 신앙과 삶이 일치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고백하지만 모두가 신앙의 고백처럼 신앙인의 삶을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고 안수현씨는 어릴적 부터 드문 신앙인의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소년기 시절을 비롯해서 성장한 뒤로도 그는 어디에 있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경외하는 삶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의 평생의 기도제목 가운데 하나는 '생명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입니다.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 앞에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원하던 청년의 기도는 환자들 가운데 나타났습니다. 매일 밤마다 회진하며 기도하는 청년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회복된 환자들의 증언과 동료들의 증언이 그의 모습을 오늘날에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환자나 병원직원들, 선배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도록 돕는 '살아있는 기억 매체'로서  그리고 '참 의사'로 모두의 가슴 속에 기억됩니다.
 
  매 순간을 특별한 의미를 갖게 만드는 삶
 
  수 많은 환자들과 접촉하는 의사에게 있어서 가장 가슴 깊이 남는 환자들이 있다면 환자들과 가족들에게도 가슴 깊이 남은 의사가 있습니다. 고 안수현씨를 회자하는 사람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그를 '참 의사'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를 않습니다. 그가 단순히 진료를 잘하기 때문에 그리고 환자를 따스하게 대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고 안수현씨는 크리스챤으로서 그리고 의사로서 마음과 육체를 모두 치료해주며 남겨진 이들을  위해 그들을 안아주었던 의사였기에 '참 의사'로 불리워집니다.
  수 많은 인생의 굴곡과 사건들을 회자하고 정리하기 위해 그 사람의 특별한 순간을 찾을때 고 안수현씨의 삶은 매 순간이 특별했노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티그마'(흔적)이라는 말처럼 특별했던 순간들을 기록한 자신의 삶을 복기하는 모습을 보며 숙연함과 하나님을 향한 경외의 삶을 함께 나눠봅니다. 우리의 삶이 평범함 속에서 흩어지지 아니하며 뚜렷한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소명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CORAM DEO(하나님 앞에서 경외)
 
  클래식 음악에 깊은 조예도 문학을 사랑하던 마음도 찬양에 대한 열정과 말씀에 대한 사모도 모든 마음고 행동을 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경외'심을 잃지 않는 자세일 것입니다. 입으로 고백하는 삶과 실천의 삶이 하나될때 우리가 쉽게 흔들리는 것이 바로 경외의 삶일 것입니다. 나를 끊임없이 낮추고 한없이 경배하는 삶을 살기 위한 자세는 신앙인의 삶 그 자체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고 안수현씨의 삶에서 나타나는 경외의 자세는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그리고 우리의 삶을 더욱 정진해야 함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비록 33세라는 짧은 나이에 생명을 다하였지만 그의 삶은 100년의 삶의 가치를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취함으로서 그를 영화롭게 만들었으며 그가 원한대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생명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고 안수현씨의 평생의 기독 제목은 살아 생전 그리고 죽음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자로 하여금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참'이란 수식어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 청년 바보의사>의 이야기가 모든 사람들의 한번쯤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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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한나 허나드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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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나 허나드’가 전해주는 ’성화 이야기’

  영국 출신의 작가이자 선교사(이스라엘에서 활동)인 ’한나 허나드’가 들려주는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는  ’아가서’의 알레고리적 해석과 ’성화된 삶’을 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작품 속 주인공인 절뚝이는 암사슴 ’겁쟁이’가 목자의 손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여정 가운데 변화되고 여정의 끝 ’높은 곳’에서 거듭남을 인정받은뒤 다시 자신의 처음 마을로 돌아와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을 내딛는 내용으로 마무리 됩니다. 
 작가는 사춘기를 말더듬과 비정상적인 공포증에 사로잡혀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주변에 대한 불신과 낮은 자존감을 소유했던 작가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삶의 전환점을 돌게 됩니다.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의 주인공 ’겁쟁이’는 우리의 삶의 특별한 여정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며 동시에 작가 자신의 ’영적 체험’과 ’변화’를 반영한 글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이 작품을 ’여성이 쓴 천로역정’이라고도 말합니다. 
  저 또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심리적 장애와 불행을 극복하는 여정을 여성스러운 문체와 깊은 성찰가운데 묘사한 소설의 형식을 가져온 에세이라고도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덧 국내 초판으로부터 개정판 25쇄가 출간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의 작품성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겁쟁이’와 ’두 수행자’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는 1부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와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목차만 보더라도 작품의 전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1부에서 주인공 ’겁쟁이’는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나 약속된 장소로 이동 하는 가운데 만나는 다양한 시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부의 경우 주인공 ’겁쟁이’는 치료를 통한 회복과 보상 그리고 영광을 만나게 되고 새롭게 거듭난 자신을 확인하고 떠나왔던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을 여성이 썻다는 평가를 듣는 이 책은 사실 여러 면에서 상이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주인공인 ’겁쟁이’는 불편한 신체조건을 가지고있으며 믿음의 나약함으로 인해 동행하는 이에게 의지하며 나아간다는 점, 그리고 ’겁쟁이’가 마주 잡는 손길의 주인공은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멀리하고팠던 ’고통’과 ’슬픔’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새롭게 거듭나 새 이름을 부여받고 다시 자신이 떠나왔던 ’수치의 골짜기’로 돌아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확실한 의지하에 고난을 헤쳐나가는 영웅적인 주인공 ’크리스챤’이 영원한 도성으로 들어가 영광을 누리는 삶으로 귀결되던 <천로역정>과 달리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는 보다 현실적이고 나약한 주인공을 통해 우리가 걷게 되는 성화의 과정을 심도있게 묘사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아가서’(구약의 여러 본문 가운데 알레고리적 해석이 적절한 도움을 주는 본문들로 구성됨)를 기초로 하고 여기에 여러 본문들을 삽입하여 노래와 찬양을 자연스럽게 참여한다는 점과 ’고통’과 ’슬픔’이 가지는 참 의미를 뒤에서 명확히 드러내어 연단의 과정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진정한 의미등은 <나의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만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슬픔’ 과 ’기쁨’ 그리고 ’고통’과 ’평화’

  책에는 여러가지 의미와 교훈을 담겨 있지만 필자는 ’성화’의 의미를 책의 주제가운데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겁쟁이’와 두 수행자는 여행의 과정과 종착점에서 변화되지만 이후 처음 출발했던 ’수치의 골짜기’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친척들 자신이 미워했던 혐오했던 자신을 괴롭히던 친척들을 향해 깊은 연민을 가지고 바라봅니다. 새롭게 거듭났지만 결코 자신의 과거를 잊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가운데 있던 부정적인 감정이 거듭남 가운데서 분명 변화되었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을 괴롭히고 자신의 남편이 될뻔한 비겁쟁이를 주저하는 가운데 분명 그를 불행한 존재라고 말하며 그를 돕기 위해 자신이 갈것을 말하는 모습을 보며 사랑으로 자신을 포기하고 다른 이들에게 소통의 통로가 되는 역할 증거자이자 도와주는 자로서의 거듭난 역할을 보게됩니다. 이러한 변화된 모습은 자신이 어두운 터널 가운데 빛으로 불려나온 순간 저자 자신의 선교사로서의 소명에 대한 자각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구약성겨의 '아가서'의 마지막 구절이  새롭게 재인용되어 거듭난 그녀의 삶에서 완전히 새로운 노래로 시작되는 것처럼 작가는 독자가 삶의 소명을 발견하고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담겨져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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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리스도인에게 문학적 소양이 필요한가?
최재석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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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앎'의 경계지평

 

  최준석 교수의 글은 문학에 대한 이해와 이를 아직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혹은 오해하는 이들에게 문학적 소양에 대한 가르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신앙의 돈독함을 지키는 가운데 세상과의 거리를 두고 외면하거나 혹은 관심의 대상에서 멀리 두는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가치'해보이고 '불편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동시에 그것을 사용하지 말것을 주장하는 모순된 논리에서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한 가르침.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알기 위한 도구"를 이해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생각해 봅니다. '<왜? 그리스도인에게 문학적 소양이 필요한가?>는 앎'을 추구하는 대상이 '문학'이 아닌 '하나님'과 '우리'에 대한 이해임을 먼저 전제로 합니다.

 

성경 속 문학 찾기

 

 성경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문학적 기법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우선적으로 히브리 문학양식들이 사용되었으며 오늘날 명명된 다양한 문학적 기법들과 비유설명, 복음서의 기록방식에 드러나는 필요에 의한 선택적 배열 등은 성서가 단순히 받아쓰기형태로 기술된 글이 아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비유를 통한 다양한 설명을 사용하심으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는데 문자적 해석과 알레고리적 해석을 동시에 요구하기도 합니다. 천국과 복음 그리고 인자에 관한 다양한 진술등은 당시대의 사람들을 위한 예수님의 설교가운데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를 기록한 후대의 제자들이 사용한 문학적 기법들은 청중들과 공동체의 삶의 정황에 맞게 편집되어 전달됩니다.

 

문학 이해를 통한 성경 접근 방식의 장단점

 

  <왜? 그리스도인에게 문학적 소양이 필요한가?>는 문학적 양식에 대한 사용을 인정하고 동시에 그것을 통한 성경 접근의 유용성과 부정적 견해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문학과 예수님의 공통점이 인간이해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문학의 경우 인본주의적 색채를 향해 나아가지만 예수님은 인본주의이상의 신주체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성경을 문학으로 놓고 바라볼 경우 우리가 가지게 되는 문제점으로 '성경 안에 담겨진 신앙과 믿음에 대한 부분을 놓치게 된다'는 저자의 강조는 매우 적절하고 올바른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서는 기본적으로 믿음의 증언기이게 문학이라고 하는 형태로 정의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성서문학이라는 특별한 장르를 가지게 됩니다. 문학 비평의 단점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성서에서는 신앙적 내용이 문학적 형식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인정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예수님의 인간이해와 문학의 인간이해

 

  <왜? 그리스도인에게 문학적 소양이 필요한가?>의 핵심적인 내용은 3장의 기술된 예수와 문학 이해라는 주제입니다. 겸손과 인간이해 그리고 사랑에 관한 예수님의 이해와 문학에서의 이해는 완전한 동일함을 갖추기는 어렵지만 서로 완전히 상반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가르침을 문학에 접목하여 전달하는 방식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은 문학에서 추구하는 인간 이해에 기독교 가치와 이해를 함께 넣을 수 있다는 부분일 것입니다. 저자가 문학의 인간이해를 설명하기 위해 예를든 그레이엄 그린의 '권능과 영광'은 좋은 설명의 예라고 생각합니다.

 

  '앎'은 전통에 의지한 율법주의적인 고정관념 깨뜨린다.

 

  문학적 소양을 쌓는다는 것은 쉽게 말하자면 '앎'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이해하는 도구와 틀로서 '앎'을 문학적 소양의 역할로 한정짓거나 절대화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인간이해와 존중과 겸손 그리고 사랑을 가지고 율법주의를 비판하듯이 '문학적 요소에 접목된 신앙'은 오늘날의 신율법주의와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힘을 보태준다는 사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문학작품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간 이해를 위한 이들의 선택지를 바로 잡기 위한 '문학'과 '신앙'의 결합을 위해서는 신앙의 체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신앙적 체험'을 경험한 이들의 '문학'영역으로의 확대가 가지는 장점들과 역할은 여러가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정통신학만을 강조한 나머지 '문학'을 외면한채 혹은 '문학'을 절대화한 나머지 '신앙'을 외면한채로는 어떠한 옳은 답도 내놓을 수 없습니다.

  <왜? 그리스도인에게 문학적 소양이 필요한가?>는 단순히 '인간 이해'를 위한 수단으로서 '문학적 소양'을 쌓을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책은 '앎'을 통해서 더 넓은 이해와 지평의 경계를 확대하여 서로다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아우르고 포용할 수 있기 위한 자세를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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