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소년의 팝스 우쿨렐레
윤철환(우쿨소년) 지음 / 태림스코어(스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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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꽂히는(?^^) 책이 있다. ~~출판사라고 하면 나름의 정의가 있어(물론 그 중에는 오탈자가 많은~~출판사도 있지만 말이다) 그 출판사 책이라면 조금 더 예쁘게 보는 뭐 그런 것 말이다. 


독서 방법에 한 작가의 전집을 탐독하는 독서법도 있다고 들었다. 그렇게 다짐하고 읽지는 않지만  작가~~~ 하면 일단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몇 년 째 초보, 어쩌면 예비 만년 초보로 연주를 못하는데, 책 욕심은 많아서 우쿨렐레 교재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쿨소년님의 우쿨렐레 책은 어쩌다 보니 5권을 모두 가지고 있다. 


연주곡만 있는 '뉴에이지'와 겨울즈음이 되면 열여보게 되는 '캐롤 우쿨렐레'보다는 '힐링 우쿨렐레'나 '우쿨렐레 세레나데'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늘 그렇듯이 하이G(High G)편곡이 기본이 된다. 


이번에는 팝송만 30곡 실려 있는데, 생각보다(우쿨소년님의 연령대를 고려해봤을 때? ^^)  올드팝이 다수이다. 같이 우쿨렐레를 둥가둥가 하는 지인들이 고른 책이라 첫 곡부터 연주해보고 있는데, 모르는 곡들이 제법 있다. 초반부의  한 곡은 하다가 너무 낯설다고 벌써 패스했다.^^;  


브TAB악보가 나오고 곧이어 같은 곡을 스트로크 반주로 노래할 수 있게 코드악보가 나온다.  깨알팁으로 노래의 첫 음을 악보의 상단에 표시해두고 있어서 나같은 음치는 첫 음을 덜 헤매고 들어갈 수 있다. ㅎㅎ 그렇게 중주로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노래를 하는 것보다는 연주곡을 보는데 주로 이 책을  사용하고 있다.


오랜만에 예전에 기타를 연주할 때 하던 곡들도 다수 있어서 내겐 새롭다. 

 곡들을 QR코드로도 들을 수 있지만 블로그나 영상 활동도 많이 하고 계셔서 직접 살펴보는 것이 더욱 좋다. 


'뉴에이지'도 시작했다가 고요히 책장에 꽂혀있는데,  전체를 다 읽어보는  날이 언제일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한 번 마무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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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Greatest Hits I, II & III (The Platinum Collection) [3CD] - 종이 아웃박스+3종 각 부클릿(24p) Queen - The Platinum Collection [3CD][Greatest Hits I,II & III] 1
퀸 (Quee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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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는 건 더 하고 싶다. 

금지된 것에 대한 호기심은 어쩔 수 없다. 



고교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보헤미안 랩소디'를 어둠의 경로(?)로 테이프레코더 (연식 나온다.^^;)로 입수했다. 당시 금지곡라 듣기 힘든 곡이어서 복사 LP를 재녹음한 것이라 음향이 좋지 않았지만 정말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들었던 기억이 있다. 



대학 다니던 시절인가 그 후인지는 모르겠지만 용돈을 모아서 LP를 한 장씩 구입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이 LP를 다시 구입했다. 



'세이브 미'를 듣고 나면 바늘을 내리고, '크레이지 리를 씽 콜드 러브'로 뒤집어야 하는.(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는 세대도 계실 듯 하다.)

그래도 그전 테이프보다는 좋았던 게 '세이브 미'가 다 나오지 못하고 사이드B로 넘어갔던 것보다는 낫다. ㅎㅎ

그래도 뒤집기도 귀찮아서 side one을 두, 세배는 더 자주 들었던 것 같다. 







http://blog.aladin.co.kr/trackback/samsara/7486808


다시 퀸을 듣고 싶어 [Forever]앨범을 먼저 구입했는데, 내가 알던 그 느낌의 퀸이 아니었다. 


그래, 이젠 턴테이블도 없는데 하면서 다시금 구입을 하게 된 것이 이 컬렉션이다 



이럴 수가....대박...하면서 3장을 한 번에. 역시나 좋다. 

내가 LP로 가지고 있던 첫 앨범부터 3장이 있다. 

낯익은 곡들이 얼마나 많던지 듣는 내내 즐겁다. 


세 번째 앨범에는 두 장의 앨범에서 나오는 곡들이 겹치는 곡도 많지만, 

엘튼 존, 데비빗 보위, 조지 마이클 등 내노라 하는 가수들과의 녹음이라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영화 개봉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다시 CD장에서 꺼내 열심히 듣고 있다. 

영화를 보니 어떻게 목소리가 비슷할까? 했더니 프레디 머큐리 목소리가 대부분이고, 모창 능력자와 주인공 프레디를 맡은 라미 말렉의 음성이 조금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더 실감나다.


영상이 유튜브에도 많이 떠돌지만, 음반을 들으며 영화 속 모습을 다시 생각하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딩 아이도 영화를 보면서도 그랬는데, 차량에서 음반을 같이 들으면서 '이 곡도 퀸이야?'하면 익숙한 곡이 많단다. 

영화를 보고 나니 함께 듣는 재미가 더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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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돈가스 가게에 갔는데 말이죠 - 유어마인드 이로의 일본 돈가스 탐방기
이로 지음, 이나영 그림 / 난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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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만났을 때 돈가스 가게만을 다니며 책을 내다니싶었다. 아마도 나의 기호식품이 아니어서 그랬나 보다.

 

 

대중연설로 긴장한 저자에게

귀여운 사진이나 웃긴 사진 보여 드릴까요?”

 

울고 있는 투숙객에게 두말없이

지금 물을 좀 가져오겠습니다.”

라고 들을 수가 있다면 좋겠다.

 

서문의 처음에 나오는 일화에 눈이 번쩍 띄어  읽어가다 보니 궁금해졌다


일본에 가서 열 곳의 돈가스 가게를 다녀온 이야기이다. 서문에서는 일본의 돈가스 가게만 이야기하려고(9p) 한다지만, 돈가스 가게를 가기 전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나, 여느 일본 가게들이 그런 곳들이 많겠지만 좌석이 많지 않아 대기하는 동안의 생각을 풀어내는 것도 재미나다.

  

 

책방 영업시간에는 가능하면 낯선 음악을 틀려고 노력합니다.

~

음악 검색 앱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지지 않는 음악들요. 손님을 약올리려는 목적이 아니니 궁금해 하시면 어떤 노래인지 알려드립니다. 공인된 음악 마니아는 또 아니어서 누군가에게는 철 지난 노래일 수도 있습니다만, 드문 노래 찾기 경쟁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카츠헤이 119p

 

<유어마인드>의 음악 선곡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연희동 독립서점도 궁금해진다.

그래서 한 번 방문을 한다고 갔는데, 생각지도 못한 동네 2층집의 이층에 서점이 딱! 아쉽게도 오픈 시간 전이라 책방 내 낯선(?) 음악은 듣지 못하고 후퇴했다. 




돈가스 기행紀行 중에 묘사하는 식성이나 체격을 봤을 때는 돈가스를 많이 좋아하지 않을 것( 글 중의 113가지 선입견 비슷한 것일까?^^)같은데,  참으로 디테일한 돈가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그 곳들의 실제 돈가스가 궁금했다. 그러다보니 돈가스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한 번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방장도 요리사도 아니죠. 책방을 운영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이라 어쩌면 돈가스 탐방기에 꼭 맞는 인물은 아니겠죠.’(100p) 


열 곳의 돈가스 가게를 이로씨를 따라 가다 보면 그래서 더 따라가고 싶은 돈가스 탐방기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돈가스 이야기 밖에 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돈가스 가게에서 생각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더 좋았던 조금 낯선 일본여행기? 일본탐방기?이다. 


물론 나에게는 귀여운 사진이나 물 한 잔처럼 쓰(9p)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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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 순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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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편이 여러 권 나온지 얼마 아닌데, 금방 새 책이 나와서 냉큼 손에 넣었다.

 

그런데, 새 책이 아니었다.

책의 서문에 보니 2018년 6월 세게 유산위원회에서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의 7개 사찰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고,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에 등재된 기념으로 출판된 책에서 '산사' 부분을 묶어 나오게 된 것이다.

문화유산이 된 산사 외에도 여러 산사들이 함께 묶여나왔다.

 

살짝 실망했지만 웬걸 읽다보니 읽었던 게 맞은가? 싶을만큼 새롭게 읽힌다.  ㅎㅎ

 

특히, 초반부에 나오는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 등은 책을 들고 사찰을 돌았던 기억이 있는데도 낯설다.  그 덕분에 실망감은 잠시 재미나게 읽힌다. ^^

 

 - 내소사 창살

 

 

하회마을을 갔다가 봉정사를 오르며 길이 참 힘들었다 싶었는데, 훨씬 전에 비포장 도로로 답사를 오르며 버스 기사님과 있었던 실갱이 이야기도처음 읽은 것 처럼  재미나다.

책에서 읽은 ㅎ 부안 내소사 갈 때마다 창살을 찍고 오는데 다른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하긴 유럽도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 저기 성당을 다니다 보면 어디였더라? 하던 거와 같을 테지....ㅎㅎ

 

 

 

우리나라 산사 건축은 진입로로부터 시작된다. 산사의 진입로는 그 자체가 건축적·조경적 의미를 지닌 산사의 얼굴이다. 약 반 시간 걸리는 이 5릿길 진입로는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속세와 성역을 가르는 분할 공간이자 완충 지역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산사에는 반드시 저마다의 특징을 가진 진입로가 있다.

 

그 진입로는 산의 형상에 따라, 그 지방의 식생(植生) 환경에 따라 다르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 하동 쌍계사의 10리 벚꽃길, 합천 해인사의 홍유동계곡길, 장성 백양사의 굴참나무길, 영흥 법흥사의 준수한 소나무숲길, 부안 내소사의 곧게 뻗은 전나무 가로수길, 영주 부석사의 은행나무 비탈길, 조계산 송광사의 활엽수와 침엽수가 어우러진 길·····

어느 절의 진입로가 더 아름다운지 따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선암사 진입로는 평범하고 친숙한 우리 야산의 전형으로, 줄곧 계곡을 두고 물소리를 들으며 걷게 된다. 그러나 어느만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그때그때의 인공 설치물이 이 길의 단조로움을 날려준다.

순천 선암사 73p

 

     - 부안 내소사 전나무가로수길

 - 영주 부석사 진입로

 

-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그랬구나. 이 진입로들이 이렇게 달랐구나 싶다. 이젠 여러 사찰들이 큰 길을 만들어 이 길들을 일부러 걸어들어가려면 선택을 해야 하는 곳이 많다. 선암사 길도 그렇고 지난해 오랜만에 다시 갔던 월정사 전나무숲길도 많은 이들과 들어가다 보니 안 보여서 나오면서 일부러 전나무 숲길을 찾아 걸어나오기도 했다.

 

 

 

 

선암사는 절집의 배치가 매우 독특한 경우다. 우리나라의 산사는 그 위치와 건물 구조에 따라 대략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강진 무위사처럼 소박한 절집이다. 둘째는 부안 내소사처럼 규모를 갖춘 화려한 절이다. 셋째는 구례 화엄사처럼 궁궐 같은 장엄한 절이다. 넷째는 영주 부석사처럼 장대한 파노라마의 전망을 가진 절이다. 그러나 선암사는 이도저도 아니고 크고 작은 당우들이 길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어 묵은 동네 같은 절이다. 그래서 선암사는 어느 절보다 친숙한 느낌, 편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순천 선암사 83p

   

 

이 책이 묶음본이긴 하나 이렇게 여러 절집을 한 번에 이야기 해준 곳들이 많다.

절집의 배치에 대한 이 글귀도 새삼  읽힌다.

산사의 여러 나무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재미나고  사찰의 역사도 조곤조곤 재미나게 읽힌다.

 

더러 가장 사랑스러운 절집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무조건 영주 부석사(浮石寺), 청도 운문사(雲門寺) 그리고 서산 개심사(開心寺)부터 생각할 것 같다.

예산 수덕사와 개심사 193p

 

 

 이 3곳의 산사를 모두 가보았다. 물론 좋다고 생각했지만 '가장'이라니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북한의 절 2곳을 제외하고 가본 곳들이 많긴 하지만 다시 한 번 둘러보고 싶다.

 

종교와는 상관없이 멀리 여행을 나가게 되면 이름난 성당과 교회, 이슬람 사원까지 두루 둘러본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예쁜 산사들이 많으니 이 책을 교과서 삼아 들고서 다녀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진입로는 산의 형상에 따라, 그 지방의 식생(植生) 환경에 따라 다르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 하동 쌍계사의 10리 벚꽃길, 합천 해인사의 홍유동계곡길, 장성 백양사의 굴참나무길, 영흥 법흥사의 준수한 소나무숲길, 부안 내소사의 곧게 뻗은 전나무 가로수길, 영주 부석사의 은행나무 비탈길, 조계산 송광사의 활엽수와 침엽수가 어우러진 길·····

어느 절의 진입로가 더 아름다운지 따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선암사 진입로는 평범하고 친숙한 우리 야산의 전형으로, 줄곧 계곡을 두고 물소리를 들으며 걷게 된다. 그러나 어느만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그때그때의 인공 설치물이 이 길의 단조로움을 날려준다.
- 순천 선암사 中 73p

선암사는 절집의 배치가 매우 독특한 경우다. 우리나라의 산사는 그 위치와 건물 구조에 따라 대략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강진 무위사처럼 소박한 절집이다. 둘째는 부안 내소사처럼 규모를 갖춘 화려한 절이다. 셋째는 구례 화엄사처럼 궁궐 같은 장엄한 절이다. 넷째는 영주 부석사처럼 장대한 파노라마의 전망을 가진 절이다. 그러나 선암사는 이도저도 아니고 크고 작은 당우들이 길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어 묵은 동네 같은 절이다. 그래서 선암사는 어느 절보다 친숙한 느낌, 편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 순천 선암사 中 83p

나더러 가장 사랑스러운 절집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무조건 영주 부석사(浮石寺), 청도 운문사(雲門寺) 그리고 서산 개심사(開心寺)부터 생각할 것 같다.
- 예산 수덕사와 개심사 中 1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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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 Stay - 내 삶의 배경으로 떠나는 여행
김영하 외 지음, 알렉스 륄레 엮음, 송소민 옮김 / 갤리온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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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영하 작가의 책을 찾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다.

, 너무 낯선데.’ 하면서 읽어보니 해외 열두 명의 작가들이 태어나거나 오래 살고 있는 도시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부제에 나와 있는 내 삶의 배경으로 떠나는 여행이라 되어 있었는데, ‘내 삶이 배경이 되는 도시쯤이 되는 이야기이다.

 

 

런던, 서울, 카이로, 멕시코시티, 테헤란, 요하네스버그

상파울루, 베이징, 로스앤젤레스, 도쿄, 봄베이

 

나이지리아 라고스가 내게는 낯선 도시이긴 했는데, 세계의 큰 도시들이라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곳들이다. 그러나 그 도시의 모습이나, 뒷골목 풍경이 아름답지만은 않다. 아니, 사실 암담하기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

 

김영하 작가는 서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가 속내까지 드려다보고 있는 서울의 모습도  결코 아름답지 않다.

자기 몸에 새겨진 문신을 지우려 애쓰는 늙은 폭주족처럼, 서울은 필사적으로 근대의 기억을 지우고(70p)', ‘서울은 현재로부터 가까운 기억부터 점차 읽어버리는 질병을 앓고 있거나, 그런 척 하고(57p)' 있어서 미치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는 분명 아닌 것이다.(70p)'

 

 

살고 있는 도시의 치부까지 드러내 보이지만 그것 또한 애정을 가지며 봐야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의 결이 비슷하여, 아니 어쩌면 대도시의 모습이 비슷하게 변해서,

열두 명의 작가가 열 두 도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쩌면 한 도시의 이야기라고 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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