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윤홍균 지음 / 심플라이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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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셀프로 자존감을 지켜야하는 시대다. 행복해지기 위한 온갖 방법과 글귀가 난무하지만 진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온다.

건강한 자존감이야말로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다.

- 자존감이 왜 중요한가? 29p

  

 

자존감 나의 자존감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왜 자존감인가?'라는 이야기에 급 관심을 가지게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나의 자존감을 알고, 진단하고, 끌어올리는 방법까지 나온다.

 

나에 대해 적어보기

괜찮아일기 쓰기

나를 위한 선물 고르기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게해달라고 기도하기

나쁜 습관과 이별 계획 세우기

자기 자신에게 사과하기

퇴근 후 회사 생각 금지

나의 다양한 정체성과 역할 생각하기

가정하고 목표 정하기

나의 특이한 점을 적고 의견 듣기

(긍정형, 미래형으로) 내가 원하는 것 적어보기

앞으로 무엇에 의지할지 생각하기

감탄사로 끝나는 감정 일기쓰기

생각, 행동, 감정 구분 연습하기

나의 핵심 감정 생각해보기

나에게 관심 갖기

감정 온도를 좌우하는 행동 찾아 해보기

 

 

    

   

 

 

 

 

 

 

자존감을 훼손하는 직업에 계약직/비정규직, 감정노동자 등과 함께 워킹맘, 전업주부도 들어간다.

별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던 나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네. .

워킹맘과 전업주부를 모두 거치며 엄청 떨어진 자존감? ^^;

 

 

어떤 경험 때문에 괴로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감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 나쁜 기억 때문에 우울한 게 아니라, 우울하기 때문에 나쁜 기억만 붙잡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사람은 당연히 자존감도 떨어진다.

 

아픈 과거를 안고 살기란 쉽지 않다. 뜨거운 불덩이 하나를 품안에 넣고 살아가는 것과 같다. 자존감이 건강할 때 그 불덩이는 안전한 히터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존감이 떨어질 때 이 불덩이는 나를 활활 태워 버리는 위험한 무리로 돌변한다.

이 불덩이의 크기와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거리를 뒀느냐에 따라 자존감이 지켜지기도 하고 홀라당 타버리기도 한다.

- 자존감이 인간관계를 좌우한다 114p

 

 

슬픔, 분고, 서운함, 불쌍함, 고마움, 공허함, 창피함, 억울함, 외로움 같은

이름표가 있는 감정들 알아채기와

창피함, 공허함, 양가감정의 다루기 힘든 감정 다루기

자기 혐오, 죄책감, 자기연민, 자기애 등의 뜨거운 감정과

실망, 무시 냉소, 무관심의 차가운 감정 다루기 등의 자존감을 방해하는 감정들의 part4단락은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단락이었다.

 

그래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단락은 part5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버려야 할 마음 습관이었다.

 

평소 불안이 높은 사람은 에너지가 금방 소진된다. 늘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 보니, 정신 에너지가 줄줄 샌다. 30대까지는 불안이 많아도 체력으로 버티지만, 중년에 접어들면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상담을 받거나 투약을 해서라도 불안 습관을 고쳐야 한다.

- 무기력 201p

 

의욕을 얻고 싶다면, 생각하는 걸 멈춰라. 물론 처음엔 잘 안 될 것이다. 그럴 땐 무조건 몸을 움직이라. 고개를 옆으로 까딱까딱 움지여보라. 손도 한번 털어보라. 의욕이 어디선가 갑자기 솟아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 무기력 204p

 

  

 

 

 

 

 

 

 

미리 좌절하는 습관 -> “내가 두려워하는 건 ( )구나라고 말하기

무기력 -> 스트레칭

열등감 -> ‘사는 게 다 그렇지 뭐정신으로

미루기와 회피하기 -> 구체적인 롤 모델 설정하기

예민함 -> 예민함을 없애는 주문 외우기(“그럼 좀 어때”, “그게 뭐라고”, “ 좀 잘못되면 어때)

    

자존감 회복을 휘애 극복할 것들

상처 극복하기

저항 극복하기

비난 극복하기

악순환 극복하기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도 적어뒀다.

 물론 자존감 향상은

 

세상에서 바뀌지 않는 것 두 가지가 ;과거. (266p)와

성형외과 광고판에서는 성형수술 사진(291p)에 나와 있는 이야기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함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지금은 잠시 고된 육아와 생활 전선에서 지쳐가지만, 우리는 모두 사자보다 멋지고 뛰어난 왕이다. 가족에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딸이자 부모, 배우자이고, 많은 위기를 견뎌낸 전사이자 꿋꿋하게 삶을 지켜낸 영웅이다. 가끔은 예기치 못한 공격에 중심을 잃기도 하고, 슬픔과 절망 속에서 울부짖기도 하겠지만 왕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불 꺼진 방안에서 숨죽어 울어도 괜찮다. 약해서가 아니다. 인간이라 그렇다.

어떤 순간에도 잊지 말자. 당신은 밀림의 왕이다. 세상의 중심이다. 당신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다.

- Epilogue 당신은 밀림의 왕이다 304p

 

그가 마지막에 주는 메시지는 위로하고 힘을 준다. 자존감도 더 없이 높여준다.

너무나 좋은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자꾸만 정신이 흩어지는 중이라 책을 집중해 읽지를 못해 엄청나게 독서량이 줄었는데, 모처럼 정독을 한 책이었다. 또 보고 또 보고 해도 좋을 듯하다.

 

 

 

 

 

 

 

 

.

자존감을 높이는 양측성 자극 운동인 양쪽팔을 X자로 포개어 서로 교대로 손바닥으로 팔의 윗부분을 토닥거리며 괜찮아. 지금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주고

 

걷기, 표정 짓기, 혼잣말하기의 간단한 이 3가지를 하면서 뇌를 행복하게 하는 행동도 해주면서 자존감을 회복해보자.

 

 

걸어라.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처럼

표정을 지어라. 나를 사랑하듯이.

혼잣말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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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고 - At Dream's Door
라르고 (LARGO) 연주 / 미러볼뮤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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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열심히 듣는 Podcast 중에 재즈가 알고 싶다가 있다. 들었던 팟캐스트를 다시 들어도 좋고, 한동안 열심 공부했던(?^^) 재즈의 역사를 들어가는 것도 참 좋다.

거기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재즈 명반들 소개가 많은데, 사실 구하기 힘든 앨범들이 제법 많다.

진행자 데이브니어와 함께 나오는 멤버 중에 재즈피아니스트 김주헌이 있다.

그 팟캐스트 중 제287화에 나오는 [Glow of Life]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냉큼 앨범을 구매했다.

곡을 만든 이가 스스로 위로 받기 위해 듣는다는 음악이라니.....

(http://blog.naver.com/kalliope94/221004344220

 

사실 앨범을 구매하면서 1곡만을 아는 경우 거의 구입하지 않는 것이 나의 철칙(핑계같지만 한 곡만 좋아서 구입했다가 앨범의 전체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 경우가 가끔 있어서?^^)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야기를 들으니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삶의 빛을 포함하여, 모차르트의 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일명 우리나라에서는 반짝반짝 작은 별로 알려진)12개의 변주곡 테마를 재즈로 편곡한 ‘Song for Mozart'까지 모두 14곡이 나오는데, 첫 번째 트랙 앨범명과 동일한 ’At Dream's Door'를 듣는 순간 ! 너 내게 오길 참 잘했다.’였다. 그리고 정말 무한 반복 오래 들었다.

피아노 솔로 앨범이지만, 하모니카와 오보에의 featuring도 있고, 잔잔한 선율을 들으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위로 받고 싶은 때 듣기 좋은 앨범으로 추천한다. ★★★★★

 

 

 

 

뒷 이야기1.

내 블로그에도 썼지만 재즈가 알고 싶다.’ 287화에 나온 베이스 송미호의 곡 룩셈부르크로 가는 야간 열차가가 담긴 [Identical Mind]앨범은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7573501) 절판이라 아쉬웠다.

 

 

 

뒷 이야기2.

이 앨범 때문에 배송이 늦어지긴 했다. 함께 한 책들(딸냄한테 한 소리 들었다. 왜 내 책 안 오냐며....에고^^;)이 며칠을 기다리는 사태가 발생. 당일 배송도 있는데, 앨범이 구해지고도 항상 거기서 배송준비로 또 이틀을 잡아먹는 건 왜일까? 이 앨범 때 말고도 그런 일이 종종 있어 다시 한 번 궁금증 유발. 택배사가 바뀌고 우리는 한밤중에 오는데 기다리다 목 빠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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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고 - At Dream's Door
라르고 (LARGO) 연주 / 미러볼뮤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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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피아니스트 라르고 김주원의 앨범이다. [Glow of Life]를 듣게 되어 구입하였는데, 앨범 전체곡이 모두 좋아 무한 반복 들으며 ‘위로 받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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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만나다
김효선 지음 / 한길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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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었다.

종교인이 아니지만(하긴 산티아고 길을 걷는 사람들 중에 많다) ‘언제쯤 가보게 될까?’(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어^^)

 

내게도 긴 노년의 삶이 주어진다면 나는 훌쩍 떠나리라. 낯선 타국이라도 좋다.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 카페의 파라솔 밑에 앉아 오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늦은 점심을 먹고 향긋한 차를 마시리라. -160p

 

 

 생각하게 되는 그 길에 관한 책들이 나오면 눈여겨 본다고 본 것 같은데,

2007년 거의 10년 전에 나왔던 책이 재발간 되고 이번 기회에 뒤늦게 읽게 되었다.

 

와우! 보통 생장에서 시작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마무리하는 여느 산티아고 순례길을 마무리하는데 비해서 (물론 피니스테레까지 가는 경우는 더러 많았지만)

알타미라 동굴로 유명한 산티아나 델 마르나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유명한 빌바오지역 등을 지나는 노던 웨이까지 돌다가 다시 생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라니(물론 돌아오는 길에는 버스나 기차 등 여러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산티아고에 관한 이야기가 길을 따라 진행하는 산티아고 노정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데, 거기에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에필로그도 좋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 고층빌딩의 창가에서(308p) 들려주는 나의 카미노의 친구들그 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주는 Afterword 더욱 좋았다.

 

여태 못 읽었을까? 싶으면서 

카미노의 여인 김효선씨의 순례길 시리즈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포르투갈을~, 이슬람을~)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그곳의 바람과 햇빛과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숨겨진 보물처럼 만나는 하우스와인과 맛난 시골음식 그리고 새로운 만남들을 생각하면 말이다.

길은 너무나 많은 것을 선사한다. 길 위에는 만남이 있다. 길 위에는 새로운 발견의 쾌감이 늘 함께한다. 길 위에서 꿈은 싹트고 또 영근다. 물론 고통과 인내가 따르지만, 길은 그 모든 것을 보상해준다. 아니, 그게 보상의 수준이 아니라 넘치도록 나를 채워 감동시킨다. 그렇게 한없이 베푸는 연인이 바로 길이다. 그저 떠날 일이다. 우리를 유혹하는 저 길 위로! 두려움 없이, 주저함도 없이!

312p

 

내게도 긴 노년의 삶이 주어진다면 나는 훌쩍 떠나리라. 낯선 타국이라도 좋다.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 카페의 파라솔 밑에 앉아 오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늦은 점심을 먹고 향긋한 차를 마시리라. 난 이미 낯선 타인을 마주하는 것이 익숙한 지구 세계의 주민, 내 앞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은 낯선 만남들은 얼굴을 스치는 바람처럼 익숙하다. 만시야의 밤공기 속으로 알베르게 안마당에서 울려오는 노랫 소리가 아스라이 퍼진다. "I love Corina. Tell the world I do. Corina~ Corina~" (이 노래가 왜 자꾸, "아이 러브 코리아, 코리아~ 코리아~"로 들린담···)
160p

‘이제껏, 길 위에서, 나와 길은 조화로웠어. 내가 길을 가는 겐지, 길이 나를 따르는 겐지 모를 정도였지. 길 위에서, 생면부지의 누군가와 마추져도 우리는 반가웠어. 길 위에서, 길을 통해 우리는 무언가로 맺어졌고, 서로에게 낯선 타인도 이방인도 아니었어.‘
까만 우주 공간에 은하수 반짝이듯, 올려다보는 하늘 위로 길고도 긴 길이 활짝 펼쳐진다. 왈칵 그리움이 솟구친다. 무언가 어긋난 게 아니었구나···. 이유 없는 처연함이 이제 이유 있는 그리움으로 거듭나는 것이로구나···.
그리움은 길을 향해 있다. 길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내게 속삭인다. 어서 오라고. 가슴은 두근거리며 설렌다. 난 내 인생에서 열정의 시간은 이미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 내 인생에 새로운 계절이 열렸다.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었다. 카미노는 내게 고통과 인내를 요구했지만 그보다 더 큰 희망과 기쁨으로 보답했다. 이제 새로운 길,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난 기꺼이 즐거운 나그네가 되어 다시 길을 걸을 것이다.
307p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그곳의 바람과 햇빛과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다. 숨겨진 보물처럼 만나는 하우스와인과 맛난 시골음식 그리고 새로운 만남들을 생각하면 말이다.
길은 너무나 많은 것을 선사한다. 길 위에는 만남이 있다. 길 위에는 새로운 발견의 쾌감이 늘 함께한다. 길 위에서 꿈은 싹트고 또 영근다. 물론 고통과 인내가 따르지만, 길은 그 모든 것을 보상해준다. 아니, 그게 보상의 수준이 아니라 넘치도록 나를 채워 감동시킨다. 그렇게 한없이 베푸는 연인이 바로 길이다. 그저 떠날 일이다. 우리를 유혹하는 저 길 위로! 두려움 없이, 주저함도 없이!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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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곁 - 오늘이 외롭고 불안한 내 마음이 기댈 곳
김선현 지음 / 예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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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뭐 학창시절에도 딱히 잘 하는 과목이 없었지만, 미술에는 더 재능이 없었다. 만들기, 그리기, 관찰력까지 모자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면 너무 못해서인지 미술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미술 관람을 아주 좋아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림을 잘 이해하지 못해 전시회를 가게 되면 거의 도슨트 시간을 맞춘다.

작품이 만들어진 작가의 환경과 시기, 스토리를 알고 보게 되면 좀더 친근한 느낌이 있다.

 

이 책은 거기에 더 보태어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그림 이야기이다.

 

첫째 장은 설렘, 연애, 결혼 등 사랑에 관련된 그림들을~

1. 정답은 없지만, 조금씩 답에 가까워지기

 

둘째 장에는 친구, 가족, 동료 등 관계에서 나를 지켜낼 그림을~

2.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잃지 않기

 

셋째 장에는 나, 그리고 내 안의 나와 둥글게 살아가기 위한 그림을

3 ‘내 안의 나와 둥글게 살아가기

 3개의 장으로 나뉘어 많은 그림들이 나온다.  

  

 

엘웰, 사전트, 팽숑, 강팡리데, 슬로안 등 다소 낯선(내게만 그런 걸까?^^) 화가들과 마네, 르노아르, 클림트까지(물론 그들의 그림도 유명한 그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화가들의 그림이 등장한다.

 

사실 그림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림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림 속 상황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 참으로 스며들며 정말 그림 속 이야기인 것 같다. 게다가 각 그림별로 코멘트도 길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에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세요(107p)'의 내용에 뜨끔

때로는 남보다 더 나를 힘들게 하는 가족(139p)’

반복되는 일상을 버티는 법(157p)'의 내용에 격하게 공감

 

  

     

마음속이 먹구름으로 가득 찬 날엔 눈부실 만큼 환하고 밝은 그림 곁에, 얽혀버린 인생이 꼬이는 날엔 담담한 그리 곁에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숨을 돌리며 살아왔습니다.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그림과 글이 치유가 되는 책이다.

마음이 삐걱거리는 날(171p),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는 순간(214p)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요즘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SNS 속 사람들을 보면 은근히 부럽다 못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일상의 평범한 내용보다는 맛있는 음식, 특별한 장소 등을 많이 올리다 보니 평범한 나 자신이 초라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관심거리가 생기면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그곳에 쏠리기도 하고, ‘좋아요’ 숫자나 조회수가 비교되기도 합니다. 바로 인기라는 것이지요. 급기야 SNS 속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고 나만 불행해 보입니다.

그러나 제삼가의 입장에서 보면 차이는 나더라도 모두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살아가는 모습은 모두 같습니다. 너무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내 인생에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中 107p

가족은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유일한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큰 상처를 입히기도 합니다. 가족이기에 완전히 무시하고 등 돌리기에는 너무나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오직 가족이라는 이유로 힘겨운 짐을 홀로 떠안고 살아간다면 너무 부당할 것입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마음의 짐이나, 외적인 짐은 나눠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한 사람에게만 과하게 그 짐을 지게 해서눈 안 됩니다. 싫다는 표현을 안 하니가, 맏이니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까, 하는 식으로 한쪽으로만 몰아가서는 안 됩니다. 가족에 대한 상처는 또 다른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양해를 구하는 태도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소통하는 시간들이 꼭 있어야 합니다.

- 때로는 남보다 더 나를 힘들게 하는 가족 中 139p

반복되는 일은 어쩌면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계속 반복되는 일은 금세 지루해지고 일의 성취도, 흥미도가 떨어지다 보니 의욕이 없기도 합니다.

그림의 여성은 붉은 색 옷을 입고 있습니다. 옷의 붉은 색상만 보아도 이 여인은 열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일에 충실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를 가서 며칠 쉬고 싶겠지만 그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그녀는 인근 물놀이 장소를 택했습니다. 옷도 일상복 그래도 입고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까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선택해나가야 합니다. 잠시라도 쉴 수 있는 것, 이 작은 쉼이 일상의 지루함을 버티는 힘이 됩니다.

- 반복되는 일상을 버티는 법 中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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