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감성 사진여행지
남인근 지음 / 스프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가로 판본이 인상적인 책자여서 언젠가 한 번 읽어보자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

거의 다라고 할 만큼 Fan Focus로 찍힌 풍경 사진들이다.

어지간한 우리 나라 경치 좋은 곳 하면 나왔을 법한 장소들이 지역별로 구분하여 너무나 캘린더 사진처럼 예쁘게 찍혀 있다.

 

각 사진 설명의 마지막에 사진 촬영 정보와 카메라 세팅 상태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촬영 포인트와 찾아가는 길이 네비게이션 찍기와 주소까지 친절하게 나와 있다. 주변 출사지와 사진 찍기 좋은 시기 등도 상세하게 나와 있다. 또한 촬영노하우 따라잡기가 싱그러운 이끼계곡 촬영법, 날씨에 따른 촬영법, 산과 숲 풍경 촬영법, 들 풍경 촬영법, 여름의 연꽃 촬영법의 5가지로 팁을 주고 있어 한 번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얼마간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면서 많이 신경써야 했던 셔터 스피드나 ISO 등은 나의 생각 밖을 많이 벗어 난다.

 

하지만 다시금 눈이 즐거워지는 이 멋진 사진들을 보고 드는 생각

기다림의 예술이구나!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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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움을 부른다 - 여행, 인간과 대자연의 소리 없는 위로
함길수 글 사진 / 상상출판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표지의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 인상적이다.

하늘로 뿌리를 거꾸로 하고 섰다는 전설의 나무가 햇살 때문인지,

포토샵으로 처리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바오밥 나무의 진한 색감이 더더욱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여행에 관한 책을 읽을 때면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핑계를 대며 별점을 깎아내린다.

 

이건 뭐야? 여행 가이드북이야?

이건 뭐야? 실연 여행이야?

이건 뭐야? 사진집이야?

기타 등등의 이유로

 

보통의 사람들이 투어가이드를 따라 다니는 곳만 다니며, 가이드북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책은 아니다.

사람이 그리우니 그 곳 그 장소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니까

하지만 글자가 폰트가 작은 걸 봐서는 글 보다는 사진에 무게가 한참 많이 실린 것이 맞다.

좀더 감정의 이입이 되면서 사진으로나마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조금 덜 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이 책의 경우 내겐 조금 아쉽다.

 

그래도

다행히 실연 여행은 아니다.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온 이라 그런 시간들이 묻어나는 글귀가 좋다.

 

터키, 카파도키아 괴레메 상공에서의 열기구 여행도

뉴질랜드, 프란츠요제르 빙하도

알래스카, 앵커리지 마타누스카 빙하도

탄자니아, 타랑기레 국립공원의 코끼리를 둘러보는 투어도

좋지만

 

우간다 국립 발레리노 리차드

노르웨이 Mr.Yoon의 어머니 Mrs.Beth

방글라데시 벽돌 공장에서의 그 손의 주인공

케냐 고로고초 쓰레기 마을, 지라니 합창단의 닉슨과 잠브레스 등

그가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욱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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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 당신에게 시리즈
최갑수 지음 / 꿈의지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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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혼자 있을 곳이 필요하다는 사람들. 단 한 시간만이라도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게 공세리성당을 추천해 드린다. 무릎을 오그리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얼마간 가만히 있어보시길. 왜 그런 시간이 필요한지는 그렇게 있어보면 안다. 말로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꼭 그렇게 해보시길. 때로는 견딜 수 없이 외로울 때, 그럴 때 가보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때. 그런 때 말이다.

120p

 

#038

잠시만이라도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1박2일로 떠나자니 마음이 편치 않을 때, 강화도 어떨까. 바다가 있고 갈매기 울음소리가 있고 마음 쉬기 좋은 아담한 사찰도 있다. 그냥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 신고 지갑만 주머니에 푹 찔러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면 된다.

 

 

 

출사지로 꽤나 이름난 곳들도 많은데, 그의 사진과 글 덕분에 풍경은 고요해진다.

거의 대부분은 들어봤음 직하거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혹은 멋진 출사지로 이름을 올린 글 등에서 본 곳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과 사진에 새삼 새롭게 인식되는 곳. 국문학을 전공한 이력탓?일까? 글이 좋다. 편하면서도 새롭게 재미나게 읽어진다.

 

 

각 꼭지의 끝부분에 TRAVEL NOTE 부분에 각 장소들이 언제 가면 가장 좋은지 등과 숙박지, 맛집 등이 눈에 거스르지 않을 정도로 있는 팁이 좋다.
많은 장소들을 둘러보아 좋았지만, 다만 각 장소들에 대한 감상 등이 조금 짧아 아쉬웠다.
 

 

나는 풍경이 사람을 위로해 준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난 누군가의 거짓말 때문에 마음을 다쳤을 때, 우리를 위로하는 건 풍경이다. 힘들고 지쳤을 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풍경이 지닌 이런 힘을 알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일은 좋은 음악을 듣는 것과 다르지 않다.

#011

 

최갑수가 보여주는 풍경을 함께 따라가는 여정도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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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블루 - 언젠가, 어디선가, 한 번쯤은...
김랑 글.사진 / 나무수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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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정리됐다고 해도 떠나고 보면 아무것도 정리도니 것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잊으려 해도 잊치히 않는 기억들도 분명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내일도 어제와 똑같은 기억을 안고 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지구를 몇 바퀴쯤 돌아온 이곳에서, 내일은 오늘과는 분명 다를 거라고 나는 믿습니다.

 

그곳에 기억을 묻다 中 239

 

두브로브니크의 그 황홀한 모습의 사진 때문에 크로아티아에 관한 환상이 있다. 그래서 크로아티아에 관한 책을 몇 권 봤었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흔히 크로아티아하면 나오는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 정도인데

아래 위로 긴 크로아티아를 지방별로 돌아본다. 이스트라 반도, 자그레브구역, 디나라 알프스, 달마티아 지방과 아드리아해 근교로 나누어져 작은 마을도 많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도 따뜻하다.

 

진짜 여행은 혼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여행자들은 혼자이면서, 또한 혼자가 아니다. 이 세상 어디든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내주는 친구들이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여행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다만 지레 지른 마음의 빗장을 푸는 것뿐이다.

사랑, 풍경보다 아름다운 中 139p

 

그녀와의 추억이 어린 곳을 되살펴가는 두 번째의 여행이라 우리는 좀더 상세하게 크로아티아 곳곳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에는 여자분의 글인가 싶을 정도로 섬세한 감정을 따라 가다 보니 크로아티아에서 마음의 빗장이 풀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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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구름속의 산책
지진희 엮음 / 시드포스트(SEEDPOST)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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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며 드는 계속 드는 의문

 

정말 지진희씨는 와인 초보 맞을까?

이렇게 와인여행을 떠나면 얼마나 경비가 많이 들까?

맘에 안 들지 모르겠지만 너무 부르조아틱한 여행이었다. 와인을 먹기 위해 가게 되는 많은 전통 레스토랑에서의 음식들도 그렇고....

 

와인하면 프랑스, 이탈리아산이나 미국산, 칠레산 정도로 알고 있는 나로서는 조금 어려운 와인 여행이었다.

잠깐 다녀본 이탈리아에서 맛본 와인은 맛은 있었지만 이렇게나 이탈리아 안에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와인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로마지역과 피렌체 지역, 밀라노 주변으로 나뉘어 레스토랑을 돌고 와인들을 시음한다.

또 이탈리아의 음식들이 그리워 서울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돌아보며 와인을 시음한다.

 

친구와 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맛을 낸다고 하지만, 사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는 게 내가 생각하는 그 둘의 공통점이다.

와인바에 앉아 300년의 전통을 담다 中 101

 

이런 기분 언제쯤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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