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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블루 - 언젠가, 어디선가, 한 번쯤은...
김랑 글.사진 / 나무수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모든 게 정리됐다고 해도 떠나고 보면 아무것도 정리도니 것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잊으려 해도 잊치히 않는 기억들도 분명 있습니다. 인간이기에 내일도 어제와 똑같은 기억을 안고 갈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지구를 몇 바퀴쯤 돌아온 이곳에서, 내일은 오늘과는 분명 다를 거라고 나는 믿습니다.
그곳에 기억을 묻다 中 239
두브로브니크의 그 황홀한 모습의 사진 때문에 크로아티아에 관한 환상이 있다. 그래서 크로아티아에 관한 책을 몇 권 봤었는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흔히 크로아티아하면 나오는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 정도인데
아래 위로 긴 크로아티아를 지방별로 돌아본다. 이스트라 반도, 자그레브구역, 디나라 알프스, 달마티아 지방과 아드리아해 근교로 나누어져 작은 마을도 많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도 따뜻하다.
진짜 여행은 혼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여행자들은 혼자이면서, 또한 혼자가 아니다. 이 세상 어디든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내주는 친구들이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다. 여행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다만 지레 지른 마음의 빗장을 푸는 것뿐이다.
사랑, 풍경보다 아름다운 中 139p
그녀와의 추억이 어린 곳을 되살펴가는 두 번째의 여행이라 우리는 좀더 상세하게 크로아티아 곳곳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처음에는 여자분의 글인가 싶을 정도로 섬세한 감정을 따라 가다 보니 크로아티아에서 마음의 빗장이 풀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