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여행 당신에게 시리즈
최갑수 지음 / 꿈의지도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때론 혼자 있을 곳이 필요하다는 사람들. 단 한 시간만이라도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게 공세리성당을 추천해 드린다. 무릎을 오그리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얼마간 가만히 있어보시길. 왜 그런 시간이 필요한지는 그렇게 있어보면 안다. 말로는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꼭 그렇게 해보시길. 때로는 견딜 수 없이 외로울 때, 그럴 때 가보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을 때. 그런 때 말이다.

120p

 

#038

잠시만이라도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1박2일로 떠나자니 마음이 편치 않을 때, 강화도 어떨까. 바다가 있고 갈매기 울음소리가 있고 마음 쉬기 좋은 아담한 사찰도 있다. 그냥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 신고 지갑만 주머니에 푹 찔러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면 된다.

 

 

 

출사지로 꽤나 이름난 곳들도 많은데, 그의 사진과 글 덕분에 풍경은 고요해진다.

거의 대부분은 들어봤음 직하거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혹은 멋진 출사지로 이름을 올린 글 등에서 본 곳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과 사진에 새삼 새롭게 인식되는 곳. 국문학을 전공한 이력탓?일까? 글이 좋다. 편하면서도 새롭게 재미나게 읽어진다.

 

 

각 꼭지의 끝부분에 TRAVEL NOTE 부분에 각 장소들이 언제 가면 가장 좋은지 등과 숙박지, 맛집 등이 눈에 거스르지 않을 정도로 있는 팁이 좋다.
많은 장소들을 둘러보아 좋았지만, 다만 각 장소들에 대한 감상 등이 조금 짧아 아쉬웠다.
 

 

나는 풍경이 사람을 위로해 준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난 누군가의 거짓말 때문에 마음을 다쳤을 때, 우리를 위로하는 건 풍경이다. 힘들고 지쳤을 때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풍경이 지닌 이런 힘을 알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일은 좋은 음악을 듣는 것과 다르지 않다.

#011

 

최갑수가 보여주는 풍경을 함께 따라가는 여정도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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