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를 보면 볼수록 더 화가난다.
침몰에 안일하게 대처한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서 자꾸만 화가 치민다.
몇시간만에 거대한 여객선이 침몰하는동안내내 침착하게 객실에서 대기하던 학생들의 공포가 얼마나 극심할까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2학년 전체 학생이 모두 여객선을 이용하여 제주를 갔어야만 했을까? 안개가 짙어 출항 시간이 늦어졌고 출항이 무리라는 선박인근의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도 꼭 그 수학여행을 안전하지않은 상태에 굳이 감행했어야했는가말이다.
모든 사건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배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면 승객들을 재빨리 탈출 구조해야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고장난 차를 갓길에 세우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야한다. 하물며 배에 침수가 시작되는데 어찌하여 탈출하기위해 노력하지않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아이들을 인솔한 교사들은 대체 무얼했는가말이다.
구조된 6살 아이의 부모는 찾을 수 없고 ㅠㅠ
눈물이 자꾸만 난다.

승선한 사람의 반이 넘는 실종자들의 생사에 더많은 이들이 살아돌아오기를 기도해보는데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무섭고 안타깝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생사를 알지 못하는 실종자가족의 마음은 얼마나 많이 애가 탈까. 구조상황도 점점 더 나빠지고 구조작업도 원활하지 못한다는 기사는 정말 암담하다.

모든 사고는 무리한 상황에서 일어난다. 과거 사고 브리핑만 봐도 인원초과, 과적, 엔진과열 무리한 항해ㅜㅜ
뒤늦은 대처ㅜㅜ 사고 대처에 미숙한 한국사회ㅜㅜ
좀 더 빠르게 대처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말이다.
객실에서 압사당했거나 기울면서 떨어진 집기들에 부상을 입고 산소가 부족하고 저체온에 시달린다면 그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지. 생각할수록 암담하기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의 전원구조되었다는 잘못된 문자ㅜㅜ 이런 사회에 산다는 게 괴롭기만 하다. 오늘밤 너무 피곤한데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시려서 잠을 이루지 못할 것같다.ㅜㅜ
제발 실종자들이 돌아오길 바라고 또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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