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딱 보고 왠지 맛있을 거 같아서 샀는데 한 모금 마시고 충격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니글니글하고 미식거리는 커피맛이 존재하다니...

이 맛은 마치... 밤에 믹스커피를 마시다가 남기고 잔 다음 일어나서

남은 커피에 클렌징 크림을 한 숟깔 떨어뜨린 듯한 맛이다.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까... 양키들이 좋아하는 맛인가??

나는 하수구에 양보한 뒤 콜라로 입을 씻었다.

아깝다, 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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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로 이 영상 저 영상 보다가 우연히 본  MBC 다큐.

약 1년 전 방송이었군.

심리학 다큐라면 언제든 환영이여~

게다가 내가 관심있는 '원형' 이야기다.

 

원형학에서는 우리 내부에 여섯 가지 모습이 있다고 한다.

순수주의자, 고아, 방랑자, 전사, 이타주의자, 그리고 마법사이다.

 

순수주의자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본다.

순수주의자의 낙관주의가 극단적이면 부조리에 눈을 감는 방관자가 된다.

아무도 피해자를 도와주지 않아 화제가 되었던 사건들과

방관자 효과에 대한 애기가 나왔는데

내 얘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들은 남의 일에 연루되는 것도,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 선택하는 것도 두려워한다.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한 외로움, 고아.

무책임한 가족들을 부양하며 가장 역할을 하는 여성의 사례가 나왔다.

이 분 얼마나 사람에 질렸는지

어느 날 바람이 불었을 때 사람이 아닌 자연이 주는 위로를 느겼다네.

혼자서만 삭힐 뿐... 자신의 고통을 말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도피처를 찾거나 구원자를 기다릴 수도 있다고 한다.

사실 고독은 모든 인간의 문제이므로

긍정적으로 승화된 경우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연민과 감정이입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방랑자는 현실을 떠나 자아를 찾으려는 부류인데 현실 도피가 될 수도 있다.

졸업 후 서른 일곱이 될 때가지 고시원을 떠나지 못한 남자.

공무원 시험 연령 제한 폐지가 합격만큼 기쁜 소식이었대ㅋㅋ

솔직히 5년 됐을 때 시험은 포기했는데 이제와서 취직하기도 뭐하다고...;

이 타입은 힘들고 더럽고 치사한 일은 안 하겠다며

당연히 겪어야 할 과정으로써의 어려움을 피하고 현실에 뿌리내리지 못한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싸우는 전사.

자신감 있는 상태일 때는 여유롭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히면 잔인해진다.

현대의 전사는 경쟁의식에 사로잡힌 직장인들의 모습이다.

전사는 일을 하지 않으면, 승리하지 못하면 자신은 무가치하다고 느낀다.

미덕은 용기이고 악덕은 무자비함으로 나타난다.

이런 태도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 약육강식의 정글이 된다.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이타주의자. 이타주의가 극단에 흐르면 이기주의가 된다.

음대생인 여성을 끔찍히 희생적으로 뒷바라지한 어머니.

맹장 터졌던 날도 간식 싸 준 다음에 쓰러졌다;

재수를 했는데 조금만 느슨해진 것 같아도 다그치고 죄책감 들게 했다고 한다.

최고의 레슨을 받게 했는데 들인 돈만큼 벌어놓고 시집가랬다네;

원래 꿈이 음악하는 거였던 어머니는 그녀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음악하길 바랬다고.

결국 자기가 선택한 희생인데... 그게 '희생자 놀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전문가가 그림을 통해 본 그녀의 정서는 일곱살에 멈춰 있다. 오호 통재라...

 

내 삶의 주체가 되려는 마법사.

사연의 주인공은 알콜중독자였으나 자신의 삶을 바꾸고 커피 회사 로스팅 실장이 되었다.

스스로 운명의 수레바퀴를 잡고 삶을 이끌어가겠다는 용기.

다른 많은 원형들이 빌딩을 쌓듯 쌓여서 마법사에 이른다.

마법사가 되기 위해선 다른 다섯 가지의 원형이 모두 필요하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바꾸기 위해선 자기 자신의 변화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비극적인 일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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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5-2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시험이나 자격에
나이뿐 아니라 학력도 없어지기를 빌어요.

작가한테 학력 따지는 사람 없지만,
출판사 직원 되려면
1류라 하는 대학교 졸업장 꼭 있어야 한답니다...

무지개모모 2013-05-26 22:21   좋아요 0 | URL
그래요?? 왜 그럴까...-.-a
자격을 요구할거면 한국어 능력 시험같은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녁 먹으면서 티비보는데

산에 있는 절에서 화전축제 할 때 막걸리가 필요해서

사람들이 지게에 지고 힘들게 오르는 모습이 나왔다.

차가 다닐 수 없는 길이여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 울퉁불퉁한 길도 다닐 수 있는 차가 있다면...!

대충 이렇게 생긴 거면 좋겠다.

 

 

이건 순수한 내 아이디어가 아니고

어느 영화에선가 봐서 생각이 난 게 분명하다.

무슨 영화인지는 모르겠네.

하여간에 이렇게 둥근 바퀴가 아닌 곤충의 다리같은 모양이라면

경사진 곳, 울퉁불퉁한 곳을 다니기 수월할거다.

타 보고 싶다.

우왕 아무나 만들어라~~ 나는 전공을 바꿔서 힘들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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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찾다가 얼결에 걸린 카라얀 음반.

음원이 다른거보다 비싸. 한 곡에 2700원도 있다. 보통 600원인데.

(이렇게 이용권 못 쓰고 따로 개별결제 해야되는 건 처음 봄)

그러거나 말거나 몇 곡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후다닥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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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씨디롬은 읽기만 가능한 제품인 듯.

선곡 다 해 놨는디~~

에잉~ USB로 새로 장만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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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2013-05-01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델명 검색해봐. 쓰기 안 되는 게 더 구하기 힘든데?

무지개모모 2013-05-01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델명 검색 안돼. 나도 당연히 쓰기 될 줄 알았는데
공시디는 아예 인식 못하고 포맷도 안 되는 걸 보면 읽기만 되는 것 같아.

코코 2013-05-02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윈도우에서 하는 디스크 포맷은 아니겠지? 전용 프로그램 써야 되는데.

코코 2013-05-02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검색해봤는데 쓰기 안 되는 거 맞다. 대표님꺼 맞출 때 생각하고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