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01마리 올챙이>
101마리의 올챙이라~~ 표지그림에 4열로 늘어선 올챙이 아가떼들을 본 순간부터 웃음이 터져나온다. 한 명의 아기만 봐도 흐뭇한 게 엄마 마음인데, 101마리의 올챙이 새끼를 보는 개구리 엄마는 얼마나 기쁠까? 그리고 101마리를 골고루 돌보기 위해 개구리 엄마는 또 얼마나 마음 졸일까? 우리 주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개구리와 올챙이가 주인공이니, 아이들의 상상력도 자극해줄 수 있고 동시에 자연에 대한 친밀감도 높여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 적극 추천한다.
< 책이란? >
아이들이 책을 즐겨 읽게 하기 위해서는, '독서의 중요성' '독서의 방법'을 논할 게 아니라 그냥 '책이랑 놀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 책은 '책'을 읽는 풍경을 재미있게 묘사해주면서 동시에 '책이랑 놀면 어떤 게 재미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독서의 중요성'이 녹아든 '독서의 재미'를 통째로 선사해준다. 중간에 아이들의 베스트셀러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가 까메오로 등장하는 점도 흥미롭다. 강력추천~~
<내 몸을 찾습니다>
우리는 청소년들을 지도하면서 마음과 정신 운운하며 정작 그 마음과 정신을 담고 있는 몸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의식주가 풍요로워진 이상, 아이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당연하다. 교복회사나 화장품회사나 연예기획사에서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정작 몸에 대해 건전하고 아름답게 인식하고 가꾸는 사회적 담론은 없다. 그런 차원에서 자신의 몸에 담긴 가치와 사회적 의미들을 깨닫도록 유도한 이 책은 안성맞춤으로 보인다. 청소년들과 함께 읽고 '외모지상주의, 성형천국, S라인, 남자의 화장' 등등에 대해 토론해보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마음을 챙기면 엄마 노릇이 편해진다>
요즘 10대 청소년들은 아버지 뿐만 아니라 엄마와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학원으로 쫓겨다니거나, 또래집단 문화에 몰입하여 부모님들과의 대화를 기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어느 순간 부모들도 청소년 시기 자녀들을 보며 '우리때는 안 저랬는데... 나도 힘들다'라며 함께 투정을 부리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현상도 늘어나고 있다. 어른이 어른다워하는데...그렇지 못하다보니,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부모가 부모다울 수 있는 건, 아이를 품어낼 때 가능한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려면, 부모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