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챔버스의 산상수훈 - 하나님의 영적 폭약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1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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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드 챔버스, 그가 만약 고난으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지 않았다면 이 책은 결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책을 읽어본 자라면 어느 누구도 부인못한 사실은 내면의 깊은 통찰력이다. 

추천의 글을 쓴 고든맥도날드는 '오스왈드 챔버스는 내인생에서 가장 최상의 때와 가장 어두울 때 모두 큰 도움을 주었다. 나는 그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나머지 일기를 쓸 때마다 그 의 글을 인용하면서 나의 친밀한 친구처럼 'OC'라고 불렀다. 

 

그의 조언을 들어보자. 

"만일 당신이 이 부분까지 완전하게 자신에 대한 당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이 문제를 위해 기도할 필요도 없다."p63 

 

비방에 대하여 

"당신은 당신에 대해 떠도는 비방을 옷에 묻은 진흙처럼 다루어야 한다. 만일 그것이 젖어 있는 동안에 해결하려고 하면 그 긴흙은 다 묻게 된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것이 마를 때까지 내버려두면 당신은 툭하고 털어낼 수있다. 그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떠도는 비방을 절대로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두라.p81 

 

  

오스왈드 챔버스는 사색적인 묵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오직 고난통해 연단된 경건에서 나오는 통찰력이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우리의 내면을 깊숙히 들여다보는 현미경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록 예리하다. 이러한 통찰력은 고난 통해 하나님과 대면하고 악과 마주대하며, 고독과 비방과 절망의 숲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한다. 그리스도인들도 그렇다. 그러나 오스왈드 챔버스는 그것은 그리스도인 답지 못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행복을 바라보고 달라는 것이 아니라 주만 바라보고 달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이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해석은 일반적인 통념을 뛰어넘는 신비의 영역에까지 이어진다.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복이있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오직 한 가지만, 곧 하나님과의 관계만 신경 쓰고 다른 것에 너무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다. 이 의미는 우리의 마음이 주님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위해 돈이나 음식, 옷 등에 너무 신경을 빼앗기지 않도록 일부러 더 주의해야 한다는 뜻이다."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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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슬로기온
캔터베리의 안셀무스 지음, 공성철 옮김 / 한들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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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명저 100, 안셀름의 신존재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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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0월
구판절판


자명한 사실하나는 이 책은 결코 '정의란 무엇인가'를 넘기 위한 또 하나의 확장된 이론을 담고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 역시 공동체, 즉 '우리'를 위한 담론을 위한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철학적 이슈들을 다루었다면 '왜 도덕인가'에서는 사회적인 이슈들을 다룬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회 이슈들은 공동체라는 안목을 가질 때 가능하다.

이 책은 3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에서는 도덕이란 무엇인가. 공정한 시민사회를 위하여.. 이곳에서 샌델은 경제,사회,교육,종교,정치적인 도덕에 관하여 논합니다. 5개 주제를 통해 20년 동안의 치열한 이슈였던 문제들, 즉 도박, 낙태, 동성애 등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를 설정한다. 그 답은 역시 공동체의 공동선이다. 자유는 개인이 아니란 공동체의 과계 속에서 규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부에서는 도덕적 가치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1부의 주장들을 근거로하는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논리들을 찾아간다.

3부에서는 경제체제 속에서 도덕의 문제를 다룬다.



개인주의를 넘어 공동체로의 이전이다.

도덕이란 우리가 힘겹게 배워온 유교적 사고체계가 아니라 서로간의 사회계약이며, 자유의 공간이며, 합리적 사고의 틀이다.

그러나 샌델의 치명적인 허점이 나타난다. 문제의 답은 공동체쉽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한가에대한 문제이다. 이기적 존재로 살아가는 인간이 어떻게 공동체를 만들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 책에서 그러나 세세한 답변까지 주기를 불가능해 보인다 할지라도 그 문제는 반드시 답을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공동체를 위한 주장은 탁상공론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도덕이 시민의 중심에 서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쾌하고 정확한 답을 주었다는 점에서 과연 명강의 답다. 샌델은 레이건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레이건이 외치는 시민을 배려한 설득력은 국민들의 불평불만을 감지하고 민주당이 실패한 지점에서 성공을 거두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실제로 레이건은 그런 불만의 기저에 놓여있던 상황과 원인들을 거의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했다"(289쪽)

샌델은 또한 절차적 민주주의 이론에 대해 이렇게 경고한다.
"도덕성과 종교를 완전히 배제하는 정치학은 얼마 못가 스스로 환멸에 빠진다. 정치 담론에 도덕적 의의가 결여되어 있다면 보다 큰 의미를 추구하는 공동생활에 대한 동경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된다.(295쪽)

즉 샌델의 주장은 도덕이란 단순한 예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고상함을 말하는 것으로, 인간은 고상한 덕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는 정치나 경제의 토론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완전한 합리만을 추구하는 이성적인 존재도 아니고 동물적인 욕망만을 추구하는 존재도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인간은 서사적 존재로서 "함께" 하고 싶어한다.

사람이 홀로 산다는 것은 이니 사람이 아니며 사람이 필요도 없다. 그러므로 사람은 서로 존재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덕'은 빛을 발하는 것이며, 결국 가장 중요한 핵심적 요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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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번의 감사 - 근위축증과 싸우는 소년과 선생님의 기록
아야노 마사루 지음, 박현석 옮김 / 하늘을나는교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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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처럼 아름다운 실화소설이다. 15살의 걷지 못하는 소년 쇼지 준, 그는 너무 일찍 인생을 알아 버렸다. 처음 일본에 알려졌을 때 언제쯤이면 한국에 상륙할까 기대했지만 그리 이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어 나에게 다가왔다. 

 

난 아직까지 다섯개의 별점을 준 적이 없다. 아무리 위대하고 탁월한 사람의 글이라고 할지라도 네 개뿐이었다. 다섯은 완벽한 단 하나의 책에게 주고 싶은 마음에 미루고 또 미루었다. 그러나 이 책은 과감하게 다섯을 주었다.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난다. 

 

 

내 발로 걷는 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 이 책은 나에게 두 발이 성한 것에 대해 감사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했다. 그래서 두 발을 보며 '감사'해 보았다.  

내 발.. 

내 두발로..  

걷고 싶은 준.... 

발이 없었기에 힘들었고, 죽고 싶었고, 좌절하고 절망했지만, 

그러나 그에게 어머니가 발이 되었고, 선생님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아! 인생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을, 인생이 이토록 사랑스러운 것을 어찌 몰랐단 말인가! 계단을 오르며 힘들다고 짜증을 내 보았으면서도 힘들게 오를 수 있는 '두 발'이 있음에 감사해 보진 못했다. 그래서 부끄러운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감사하라고 한다. 

 

  900번의 감사, 무슨 의미일까? 

 

아이들이 울기 시작했다. 준이 더 이상 걸을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눈물을 흘린 것이다.  

900번이다.  

그래도 감사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감사할 일이다. 

 아야노 무사루, 이 분의 책만 읽으면 생명의 고귀함 때문에 한이 맺힌다.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생명 이야기 때문에...... 주인을 기다리다 죽어간 충성스러운 '하치이야기'는 서로 불신하며, 이기적인 인간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그래서 이분은 더욱 가슴미어지게 한다. 얼마전 읽은 알퐁스 도데의 '별'을 읽는 듯한 따스함과 인간적인 정이 추운 겨울 나를 따스하게 데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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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번의 감사 - 근위축증과 싸우는 소년과 선생님의 기록
아야노 마사루 지음, 박현석 옮김 / 하늘을나는교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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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별점다섯개를 준적이 없다. 그러나 이 책 만큼은 주고싶다. 너무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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