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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책 -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정혜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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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자러 방으로 오니 몸집이 제일 작은 딸이 공간을 제일 넓게 쓰고 있다. 어린 딸과 우리 부부는 같이 잔다. 따로 재우는데 실패했고, 아빠인 나는 굳이 필요성을 찾지 못해 강요하지 않았다. 마눌님은 불만이었을까?...쩝..

내 수준에서 이 책도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잘 읽힌다. 글 스타일에 적응이 된 것인지, 술김인지 장담할 수는 없다.

개인의 일상과 개인의 사유와 책을 잘 엮은 것으로 생각되는 책이다. 하지만 독서광의 면모는 보이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최대 장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언급된 다른 책도 읽고 싶어진다. 물론 다른 자기계발류의 독서 책들도 소개된 책이 궁금해지긴 하지만 이 책은 종류가 다르다. 고전도 있고 소설도 있고 인문도 있고.. 굳이 흠을 내자면 국내서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거?

그런게 무엇이 중요한가? 어쨌든 사람얘기 아닌가?

나도 내 주변에 책을 배치해야겠다. 뭐하나? TV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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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방법 2 - 철학적 해석학의 기본 특징들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3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지음, 임홍배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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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자꾸 덮힌다고 했던가? '무소유'에서 비슷한 구절을 읽은 것 같다. 이 책 정말 자꾸 덮힌다. 수준을 생각지 않고 덤빈 탓이다. 말 그대로 하얀 건 종이고 검은 건 글씨였다.ㅠㅠ 그래도 두 권 다 읽었다. 뭔 말인지도 모르면서... 위안 삼을 일은 있다. 부록에 정리 되어있는 '주'는 읽을 만 했다. 감사했다.

이런 책도 좋은 점이 있다. 읽으면서 딴 생각을 하게되는데 쓸데없는 생각하기가 만만치않다. 좀 건설적인 방향으로 흐른다는 얘기. 재수 좋으면 괜찮은 기획거리도 건질 수 있다. 고민이랑 좀 멀어지기도 하고,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지만 삶에 용기도 생기고, 아는 사람 이름 보이면 반갑고.. 그 분들은 물론 날 모르지만.. 아, 나도 그 분들은 잘 모르는군하. 칸트, 헤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등 이름만 아는 기타 여러분. 이런분들 알면 이 책 참 괜찮은 책인 듯...(정말 괜찮은데 왜 괜찮은지 설명하기가...)

하여튼 읽었으니 됐고, 기회되면 다시 몇번 도전해 보고 싶다. 뭐, 어디 가는 건 아니니 다시 읽을 날이 오지 싶다. 그때는 뿌드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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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산다 1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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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순한 삶', '느리게 살기'류의 책인 줄 알았았다. 대부분 그런 책들은 왠만하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관계로ㅋ. 결과적으로는 선입견이 맞았다. 그런 책이다. 단순하고 느리고 비우고 명상하고 생각하고... 뭐 그런...

읽는 데 방해됐던 부분은 '말투'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은 인정하겠다. 나에게 책은 가르침을 받는 게 아니다. 같이 생각해보는 정도의 의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이 책은 날 가르친다. 교육이 잘못된 것인지 일반적으로 '가르친다'라는 단어의 개념에는 '강요'의 느낌이 강하게 속해 있는 것 같다. 그런 개인적 취향때문인지 네시간의 책들은 강요•강제성이 드러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편이다. 판단은 독자의 몫, 내 생각은 여기까지가 네시간이 추구하는 바이다.(참고로 주장과 강요는 다르죠.)

그런데 역시 책은 책이다. 중반 이후부터는 솔직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 많이. 말투가 달라진 건 아니었지만 말투의 기분 나쁨이 자연스럽게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내용이 괜찮았다.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은 분들에게는 뻔한 내용일 수 있지만, 그렇지않은 분들은 나름 의미있는 신선한 책으로 읽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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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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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십년 전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하던 출판사 사무실에 꽂혀있었으니까요. 근데 그냥 별론거 같아서 읽지 않았습니다. 그 후 지호출판사에서도 잠깐 일한 적이 있었는데 읽지 않았습니다. 마케팅해야 할 책이 아니었거든요. 그때는 팔아야하는 책을 읽기에도 버거운 시절이었습니다. 사실은 책을 진심으로 사랑하던 때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사랑하느냐고요? 글쎄요... 지금은... 밥 벌이... 사랑합니다!^^;;

어쨌든 십년이 지나 이제서야 읽었네요.^^

이 책은 출간 당시에도 그 이후에도 스테디로 꾸준히 팔린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간혹 신문이나 언론에서 다루고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닙니다. 어렵다고 할 수도 없고 쉽다고 할 수도 없는, 그렇다고 매력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하여튼 잘 재밌게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재밌는 책을 좋아하거든요.ㅎㅎ

그럼에도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데 주저하지는 않겠습니다. 출판사와의 인연 때문이 아니고, 읽는 동안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잡생각이 아닌 읽으면서 나름 신선한 생각을 할 수 있다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여러분에게 좋은 책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제가 알아내야할 숙제네요. 제 일이니까요.

근데 서재를 결혼 시키면 애는 뭐가 나오나?

 

죄송합니다 -.-꾸벅..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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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 (반양장) 목적이 이끄는 삶
릭 워렌 지음 / 디모데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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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서, 몸만 왔다갔다하는 제가 안타까웠나 봅니다.
어느날 선물로 주신 책입니다.(종교서적 별로 안 좋아하는데...특히 기독서적은)
확신은 안 서는데, 제가 읽은 유일한 정통 기독 서적입니다.(ㅎㅎ자랑) 

책에 이 책을 읽는 방식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루에 한 챕터씩.(ㅎㅎ 당연히 저는 무시하고 읽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믿음이 '돋'지는 않네요)
경제경영서를 주로 내고 보는(잘 읽지는 않고, 보는) 출판쟁이로서, 저는
'자기계발'이라 생각하고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그게 뭐든^^)

불교서적은 내면의 계발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정적으로)
유교서적과 기독서적은 약간 비슷한 면이 있어 보입니다.(두 분야 모두 생활과 실천을 강조하는 듯. 동적) 

이 책은 정통기독서적입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경, 교회 등을 통한 나의 생활에 관하여 다룹니다.
스스로를 '믿는 자'라 생각하고 있지 않은 만큼, 위 단어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읽었습니다.(목사님 의도는 이게 아니실텐데...쩝) 

어쨌든 결론은 '좋았다'입니다.
조직관리, 인맥관리, 시간관리, 인사관리 등 경제경영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쉽게'.(제가 읽을 정도니까요. 저, 어려운 거 싫어합니다.)
게다가 실천법에 관해서도 아주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밑에 문구를 뽑아봤는데, 뽑아놓고보니 감동이 일지 않는군요.(읽을 때는 좋았는데...) 

크리스천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입니다.
물론 각자의 생각대로, 각자에 맞는 독서법으로 읽으시겠죠?^^ 

* 책을 읽고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다음 내용 읽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 나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책들은 단순히 읽기만 한 책들이 아니라 읽어가면서 내 생각을 써놓은 책들이다.

*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가장 좋은 표현은 시간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 용서는 상대방이 그것을 구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바로 해야 하는 것, 신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이는 것.

* 겸손은 스스로를 '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하는 것.

* 해결은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화해는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 서로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에 집중하라.

* 만일 교회가 완벽해서 우리를 만족시켜줄 수 있다면 그 완벽함 때문에 우리는 그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유혹의 감정과 `싸워`서는 유혹을 이길 수 없다...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라.

* 달팽이는 강한 끈기로 방주에 도착했다.

* 겸손은 `낮게`가 아니라 `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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