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 영원불변한 '나'는 없다
브루스 후드 지음, 장호연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또 한 살을 먹었네요.

배도 안 부른데...

그래서인가 요즘은 깜짝깜짝 놀랄일들이 많습니다.

예전같으면 그냥 무덤덤했을 텐데말이죠.

 

신실한 기독교인이 아닌 관계로 교회에서 설교를 듣다보면

반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냥 믿어라는 식의...)

우리 교회가 좋아서인지 목사님이 이성적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키워드라든가, 단어를 분석하는 등의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죠.

그런데 전에 읽었던 책도 그렇고, 이번 책도 그렇고.

제가 느꼈던 것과는 다르게

성경(말씀)을 철학적, 인문학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또는 이미 굉장히 깊게 분석, 해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오히려 철학을 압도하는 수준같은..)

제 기준에서는 굉장히 놀라웠습니다.(무시하려는 경향이 강했거든요. 저는)

 

과학이 철학을 짓눌러버린 시대가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서양의 영웅 칸트가  과학을 '흡수'통합하는데 성공한 거 같습니다.(전 잘 모릅니다)

또다시 그런데, 이 책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은

철학에 반역을 꾀합니다.

철학에 가장핵심 키워드라고 생각되는 '자아'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착각이라는 거죠.

증명의 근거는 뇌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하는 발달심리학입니다.

자아는 없지만, 계속 있다고 착각하며 그냥 살아라가 결론입니다. 그것이 인간이라는 것이죠.

철학의 입장에서 자존심이 구겨지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철학의 시대는 끝났는가?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전 잘 모릅니다)

그냥 제 생각에는 종교철학이든, 인문철학이든, 과학이든,

서로 공생공존, 티격태격, 서로 밀당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류의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또한 삶의 '재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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