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슈만 교향곡 4번 d단조 op.120 (Symphony No. 4 in D minor op. 120) 

> 슈만이 남긴 곡 가운데에서 많이 연주가 이뤄지는 이 작품은 그가 31살 되던 해인 1841년에 작곡이 이뤄진 곡이다. 즉 <제 1번 교향곡> 를 작곡한 이후 쓴 곡이므로 교향곡으로서는 두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초연 당시에는 <제 2번 교향곡>이라 불렀으나 당시 평판이 좋지 않아 10년 후에 개작을 하였다. 이 공백의 시기에 두 곡의 교향곡을 작곡하여 결국 이 작품은 4번으로 남게 되었다. 4악장으로 이뤄진 이곡은 처음에 [교향적 환상곡] 이라는 표제를 붙인 곡으로서 전반적으로 엄격함보다는 젊음이 느껴지는 정열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이다.  

  

 

>> 1악장 매우 느리게 (Ziemlich langsam). 곡은 현과 관의 은은한 유니즌으로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곡은 빠른 템포로 이어지고 강하고 격렬한 감정을 보여주는 듯 생동감이 넘치는 연주가 이뤄진다. 2악장도 아주 느린 템포를 갖는 악장인데 첫머리의 울림으로 시작하여 이어 오보와 첼로의 유니즌이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며 곡을 이끌어나간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악장이다. 이어 첫머리 싱커페이션의 쓰임을 느낄 수 있는 3악장 스케르초로 이어지고 휴지 없이 곧바고 4악장으로 이어진다. 4악장은 차분하고 느리게, 점점 감정을 높이듯 진행하다가 상쾌하고 정열적인 모습으로 나아간다. 

  

* Top 추천

  

Wilhelm Furtwangler (conductor)
Berliner Philharmoniker
1953, DG 

펭귄가이드 / 로제타 + (****) 

 

 

슈만 교향곡 4번의 디스코그라피 뿐만 아니라 지휘자 푸르트뱅글러가 남기고 있는 연주들을 살펴봤을때도 손꼽히는 명연이 담긴 음반이다. 각 악장들에서 보여지는 긴장감, 악장 사이의 연결, 복잡해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곡을 관통하는 표현력등 50년이 훌쩍 넘은 연주이지만 도저히 부정하기 힘든, 오히려 그가 보여주는 다양한 표정들에 자꾸 빠져들게 하는 묘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 모노 녹음이지만 풍겨나오는 많은 향취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 + 클래식 가이드 선정반 >    

 

죽기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추천반

Wolfgang Sawallisch (conductor)
Staatskapelle Dresden

1972, EMI  

 

 

펭귄 가이드 ***

 
Karl Bohm (conductor)
Wiener Philharmoniker
 

1969, Orfeo

   

 

 펭귄 가이드 *** 

Pierre Monteux (conductor)
BBC Symphony Orchestra
 

1961,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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