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에게 바친다 1
야마모토 사호 지음, 정은서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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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이란 놀랍다. 동세대를 살았던 나는 새하얗게 잊고 있던 유년 시절을 소환. 장꾸미 폭발하는 주인공도, 쭈굴해서 더 소중한 친구들도 모두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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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5 - 제2부 유형시대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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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5권에는 전태일이 등장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기득권자들의 추태와, 가난한 도시빈민들의 고된 삶 사이에 겹쳐지는 그의 삶.

새삼 그의 용기를 생각하게 된다. 소설 속 가난한 이들은 굶는 게 일상이다. 굶주리며 고되게 일하고, 댓가를 옳게 받지도 못한다. 그 속에서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그의 그릇이란... 


어릴 때는 꿈과 이상을 쫓아가는 태일의 삶에 언젠가는 다다르리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이제는 내게 과연 용기의 불씨라도 남아있는지 묻게 된다.

창작시간에 들었던 선생의 말이 자주 떠오른다. 

내 자신이 다 타버린 장작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는...

교수가 아닌 작가로서 했던 그의 말이 살아갈수록 참 뼈저리다.

용기와 그릇에 대해, 내 자신이 나를 제한하고 한정짓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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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각본
박찬욱.정서경 지음 / 그책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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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미취향, 일본음란함 비웃기, 블랙유머. 여자들. 작위적인 부분도 있지만, 고질병인 ‘넘겨짚기‘로 아직 안 본 내가 안타깝다.특별전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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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중년은 처음입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조찬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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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중년 테마로 책 읽기...

저자의 <여자는 허벅지>는 헛웃음나고 그냥 그랬는데 

이 책은 공감도 되고 더 재밌었다.  

중년의 특징 포인트를 짚어주는 책을 내가 처음 읽은 덕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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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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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십 년만의 신작이라지.잠시 잊고 있던 이름이었는데, 여전히 잘 읽히고, 중년으로 접어든 정이현의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체념조의 라이프스타일이 동세대로서 공감돼고. 기대하며 읽었던 좀더 어린 작가들의 단편들보다 짜임새도 밀도도 완성도 면에서 훨씬 만족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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