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시리즈는 글과 그림 작가의 콜라보 구성하느라 원고는 받기에 바빴던 걸까. 소설도 거의 다 읽었는데 공허하더니 시집도 초고 느낌이 강하네. 라인업에 애정하는 작가들이 많아서 더 아쉽다. 작가 이름에 끌려 집어들어 읽고나면 허탈한 뒷맛이.

막상 글과 그림의 시너지도 예쁘다 이상의 인상도 없어 아쉽고. 딱딱한 판형은 간단히 휴대하거나 읽기에도 불편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다수자와 소수자의 자유는 같지 않다.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론>에서 지적하듯, 다수자는 소수자의 의견을 거침없이 공격할 수 있다. 
반면 소수자는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표현을 순화하고,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도록 극도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구된다. 
다수자는 소수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서 잘 말하라고 요구한다. 그렇게 사실상 침묵을 강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근린생활자
배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박하지 않은 상상력과 인간미가 마지막 수록작인 <청소기의 혁명>에서 정점을 찍으며 여운을 남기는 소설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하나의 선례가 됐다.
최악의 처세를 하는 사회인으로서의 선례, 몇 번이나 온 기회를 허무하게 놓친 결과로서의 선례,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직장인으로서의 선례. 
그 가운데서도 그는 요즘 같은 시대, 쓸데없는 것들, 가령 의리니 감성이니 원칙을 고집하면 어떻게 망해가는지에 대한 선례가 되고 말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연한 노동시장에서 일을 소명으로 받아들일 경우에 선택된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는 심리적 감정적인 재앙에 직면하게 된다. p81

현대사회는 구성원들을 무엇보다도 소비자로 이용하고, 2차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만 생산자로 이용한다.

오늘날의 빈자들이 위반하고 있는 규범은 고용의 규범이 아니라 소비자로서의 능력 내지 자격의 규범이다. 243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