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이 한창 인기일 때만 해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나는 베스트셀러엔 거의 손을 대지 않는다. 설사 읽게 된다 하더라도 한참 지난 후에 슬며시 집어 들게 된다. '그래 이 책 한때 인기있었지'라며 말이다.

 사실 이 책도 학교 도서관에 있길래 어설프게 빌린 책이다. 사랑이야기도 잘 읽지 않는 내가 사랑을 주제로 한 철학 소설을 잘 읽을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며...

생각외로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참 연애를 하면서 별 생각을 다 하네' 이런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지만 사랑을 하며 겪게 되는 마음을 풍랑을 잘 짚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반쯤 읽었는데 꽤 재미있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많다. 아직 다 읽지 않아 뭐라 말은 정확히 못 하겠지만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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