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0428

 

- 반려악기 樂器 2 ; 바이올린

 

서재 지인의 글에 드럼 연습실이라는 댓글 남겼다. 그런 글을 남기고 더 열망하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일정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것이 바이올린 연습이다. 사진의 바이올린은 20153월에 우리 집으로 입양되었다.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이에게 (나의 투사 projection) 악기 하나 정도는 익히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했다. 나는 아이가 피아노를 고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바이올린을 골랐다. 아이는 방과후학습으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

 

아이의 연습용 바이올린 1/4을 구입하면서 내 것도 함께 구입했다. 그 가게에서 가장 싼 바이올린으로. 나는 한번 붙잡게 되면 꽤 긴 시간으로 매달리니, 내가 함께 하면 아이가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나 역시 현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열망했던 악기는 거문고였으나 일단 잠정적으로 미루고( 어쩌면 포기?), 바이올린으로.

 

특별히 배우는 것은 아니고 아이가 연습할 때 함께 연습했다. 활 사용하는 법을 배우지 않고 동요를 연주했는데, 클래식 소품을 연주하려니 한계에 부딪힌다. 지금은 아이에게 활 쓰는 법을 코치받고 있다.

 

현악기에 주려했던 이름은 주희 朱喜. 이 아이가 주희가 될 듯 싶다.

 

뱀발] 아이가 자신에 악기의 이름으로 주희하고 싶다고 한다. 바이올린 4/4를 구입하게 되면 그 악기가 주희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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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4-28 1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마립간님 따님께서 바이올린으로 대성하면 이 악기는 ‘주자(朱子)‘가 되겠군요^^:

마립간 2017-04-28 13:50   좋아요 1 | URL
딸아이가 바이올린으로 성공을 하면 주자朱子는 아이의 호로 악기 이름은 朱喜에서 朱熹로 바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