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 북로거 지원
고민 끝에 지원했습니다.
고민한 첫 번째 이유는 ‘활동지원비’를 받으니 아무래도 취미의 즐거움 외에 의무감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알라딘 신간 평가단’의 경우 책을 공짜를 받으니 조금이라도 호평을 해 줘야 하지 않나하는 고민이 있었던 반면 ‘독서인 파워 북로그’의 경우 문화 상품권으로 받으니 그나마 마음이 편합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에서도 마음에 안 드는 책은 가감없이 평했다고 자부하지만.)
두 번째는 ‘파워’라는 수식어가 주는 부담감입니다. 제 글이 대중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이 쓸 수 있는 글을 쓴 것이라면, 그 글은 제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매 글마다 의미있는 글이나 독후감을 쓸 수 있을지, 그렇다면 지원하는 것이 제게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엠블럼...)
세 번째는 저작권입니다. 업계에서는 자신의 글이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표절에 해당합니다. 위원회에서는 저작권 시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위원회에 저작권을 갖겠다고 했을테지만, 활동 중인 기간에 쓴 저의 글과 독후감을 다른 곳에 인용할 경우에 일일이 출처를 밝혀야 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한 달에 10만원이라는 도서 구입 비용에 눈이 멀어 우선 지원!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으니 괜한 고민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