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80711

 

- 난민

 

며칠 전 친구가 나에게 제주도 예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나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고 했고, 친구는 왜 받아들이는 것을 반대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은 더 이야기할 거리도 없는 것 같고, 내가 제주도에 살지 않으면서 제주도민이 감당해야 할 부담을 내가 찬성하는 것도 우스웠다.

 

* 정우성과 홍세화, 그리고 예멘 난민

난민을 추방하자는 의견에는 기존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없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이야기 했던 사람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이들도 무서운(?) 난민들을 내보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203239&utm_source=naver&utm_medium=mynews

 

나는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에 있어 사회적 통념에 의한 진보-보수를 가르고, 내 가치관에 의해 진보-보수를 나누기도 하지만, 그 근본이 되는 기준은 in-group bias.

 

악어 프로젝트; 이 책에 평가가 여러 가지로 있을 수 있지만, 내가 평가하는 바는 female gene-memein-group bias. 여성은 남성보다 안정 욕구가 큰 데 (, 그렇다고 해서 남성에게 안정 욕구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주도 예멘 난민 반대, 즉 추방에 찬성하는 심리가 아예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 (이 책이 혐오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혐오는 배척에서 조금 더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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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7-14 14: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나라의 경우엔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판단할 수 있는 난민 문제가 우리나라의 경우가 되고 보니 신중해져서 결정을 못하겠더라고요. ‘입장‘ 차이라는 걸 생각하게 됩니다. 입장은 중요한 변수인 듯.

마립간 2018-07-16 11:07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는 진보적 주장, 페미니즘의 주장으로 많이 신뢰하지 않습니다.

≪페미니즘의 모순≫에서 엄마인 여성은 여성의 입장을 지지하기 보다 자신의 아들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의 의견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