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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영화보다 전시회나 공연을 더 많이 보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첫 시작은 연극 흉터다. 알라딘에서 책 주문하고 받은 행운의 램프 응모권으로 당첨된 것. 공연장에 도착할 때까지도 몰랐는데 이 작품 알고 보니 공포 연극이었다.ㅜ.ㅜ 공포영화 못 보는 인간이 어쩌다 보니 공포 연극을 보게 된 것!

 

극장 내부는 입구부터 무척 으시시했고, 음향과 영상, 그리고 내용까지 정말 호러스러웠다. 난 원래 깜짝 놀라도 속으로만 놀라고 겉으로 표가 안 나는 인간이라서 이날도 소리를 지르거나 하진 않았지만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많이 놀랐다. 같이 보러 간 내 친구는 놀랄 때마다 내 팔을 꽉 움켜쥐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당시 친구는 임신 중이었는데 괜찮을라나 모르겠다...;;;;;

 

연극이 끝나고 귀가할 때까지도 통로에서 관객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만드는 애프터 서비스까지! 무서웠지만 무척 재밌긴 했다. 음... 이 기세를 몰아서 내일은 웹툰 살인 사건을 볼까? 말까? 공짜표 있는데...ㅎㅎㅎ

 

이어서 참석하게 된 것은 경복궁 나무 답사. 역시 알라딘 당첨이다. 이날은 야곱과 함께 했다. 5월의 첫번째 토요일에.

 

 

 

날이 좋아서인지 사진도 청명한 느낌이다.

 

 

 

박석을 보고 나니 비오는 날에 보면 죽인다는 유홍준 교수님 얘기가 생각났다. 근데 비오는 날은 이 생각이 안 나서 문제...;;;

 

 

 

건물도 운치 있지만 휘어진 나무 모습도 운치 있다. 평소에는 저렇게 사람들이 사진에 차 있으면 지우고 싶었는데, 지금은 저렇게 올망졸망 모여 있는 사람들도 보기 좋다.

 

 

경복궁의 나무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계시는 박상진 교수님. 이야기들은 익히 알려진 것들이 많았고 내용도 무척 쉬웠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참여해도 충분히 즐거워할 것 같다. 가족 단위로 참석하면 좋을 듯!

 

 

 

 

 

 

 

 

 

 

 

 

 

눌와에서는 경복궁 나무지도와 답사 내용을 개략한 8절지 크기의 안내서를 주었다. 그리고 눌와의 책들을 소개한 책자와 문화재 사진이 담긴 엽서와 책갈피도 함께 준비했다. 모두 예쁘고 의미있는 것들이다.

 

소개된 책들 중에는 사두고 못 읽은 책도 있고, 새롭게 읽고(사실은 사고) 싶은 책들도 가득했다.

 

 

 

 

 

 

 

 

 

 

 

 

 

 

 

 

 

 

 

 

 

 

 

 

 

눌와의 책들은 무척 고급스럽고 우아하다. 소명을 갖고 만듬직하지만 돈은 안 될 것 같은 책들이 특히 많다. 야곱과 나는 출판사 재정 괜찮겠냐며 오지랖을 떨며 걱정을 했다. 정부가 지자체 등 어디 지원이 있지 않을까 우려 섞인 기대를 해보았다.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교수님 말씀에 의하면 궁궐 안에 나무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자객의 위험이 있고, 행랑 안에 나무가 있는 모양새가 '困'처럼 되어서 곤궁해진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혹은 한가해진다고....(閑) 자객 이야기만 들어봤는데, 글자로 풀이하는 것도 흥미로웠다. 또 집보다 나무가 크면 정기를 빼앗겨서 잘라버린다고...

 

 

경회루 근처의 왕버들 나무. 이 나무는 물가에서 자라는데 잘 썩는다고 한다. 덕분에 생긴 구멍 때문에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에 목숨 건졌다고... 재밌게도 수양대군 이름도 '수양'이네.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 가네~

 

 

사진 찍은지 한참 지나서... 이녀석이 뭔지 모르겠다. 벚꽃인가? 산수유? 복사꽃??? 산철쭉?

 

아아, 모르겠다. 아무튼! 라일락의 우리말이 '수수꽃다리'라고 했는데 이름이 참 예뻐서 글자로 써놓고 한참 들여다봤다. 모양새도 예쁘네~

 

 

담장도 예뻐라~

 

 

물그림자가 예쁘다. 밤에 봐도 예쁜 경복궁, 낮에 봐도 당연히 곱다.

 

 

나무 색이 정말 붉다. 구멍까지도 뭔가 심상치 않은 아우라를 보여준다.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만약 문재인이 당선되었다면 청와대도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서 경복궁을 더 깊숙이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상상하면 더 속쓰린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작금의 사태를 보면 정말 도둑맞은 선거였다. 어휴!!

 

이날 경복궁 안의 고궁박물관에서는 반구대 암각화 전시회도 있었다. 다음 스케줄이 있어서 시간이 부족했지만 아쉬워서 휘익 둘러보고 나왔다.

 

 

탁본을 붙여놓은 벽면이다.

 

 

그 뒷면

 

 

반구대 암각화를 색깔별로 구분해 놓았다.

 

 

울주 반구대 밖에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곳에 있었구나.

 

 

왼쪽 아래 사진은 마치 사람의 얼굴을 새겨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냥 이끼가 덮인 걸로 알았는데 이끼벌레란다. 아, 징그러워... 저게 암각화를 자꾸 망치는구나..ㅜ.ㅜ

반구대 암각화는 사연댐이 만들어진 이후 발견되었는데, 사연댐은 비가 내리면 최고 해발 60m까지 물이 찬다. 그런데 반구대 암각화는 53미터 위치에 있다. 그래서 1년에 약 8개월 정도 물 속에 잠기고 마는데, 그 바람에 훼손이 심해지고 있다.

 

 

확실히 사람이 같이 찍히니까 크기 비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세계의 여러 암각화

 

포르투갈의 포즈코아 암각화는 댐 건설 중에 발견되어서 찬반 논의를 거쳐 댐 건설을 중단했다. 이 점이 높게 평가되어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었다. 반구대 암각화는 주변에 이동식 투명 구조물인 '카이네틱 댐을 설치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생겼나보다.

 

 

보존이 시급하니 뭐라도 해야되지만, 이건 좀 흉물스럽지 않나? 석굴암 본존불상 생각도 난다. 강바닥에 22조라 처박아 버리는 나라에서 국보를 이렇게 취급하는구나. ㅠ.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보존 비용을 유네스코가 지원해주나? 2013년, 반구대의 상황을 생각하면 참 멀게 느껴진다.

 

 

 

 

 

 

 

 

 

 

이날 야곱과 만났다고 했는데, 야곱이 오후에 연극이 당첨됐다. 그래서 우린 반구대 암각화를 서둘러 보고 대학로로 이동했다.

 

연극의 제목은 코미디 넘버원

 

다섯 명의 주인공이 나와서 시종일관 배꼽 빠지도록 웃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일인 다역을 소화해내는 멀티맨 덕분에 얼마나 웃었던지... 바로 며칠 전에 연극 셜록 홈즈를 무척 재미 없게 보았던 우리 둘은 당첨 포텐이 터졌다며, 문화생활 제대로 한다며 마구 즐거워 했다. 의자가 아주 불편했지만 그런 건 아쉬운 축에도 들지 않았다. 롱런할 작품이다. 아주 즐거웠다.

 

원래 이날의 대미는 창경궁 야간 개장을 가는 것이었는데, 이미 낮에 많은 일정을 소화해서 힘이 들어버린 우리는 맥주와 창경궁을 바꿔버렸다. 그렇지만 아쉬움은 남아버려서, 이튿날 엄니와 함께 창경궁으로 향했다.

 

창경궁 앞에서 내렸는데 인도인 한가족이 지나가는데 넋을 잃을 것 같은 미모의 여자와, 그녀가 안고 있는 아이를 홀린 듯 바라보았다. 아, 쫓아가서 사진 한장 찍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것인가! 세상에서 인도 여자가 제일 아름다운가봐... 막 이런 생각도 하고....

 

 

 

 

 

 

 

 

암튼, 창경궁 앞에서 내렸는데 줄이 까마득했다. 한정거장 뒤인 서울과학관까지 가서야 줄을 설 수 있었는데, 나중에 다 보고 나와보니 그 줄이 무려 성균관대 앞 정거장까지 이어져 있었다. 어휴, 다들 무사히 입장했나 몰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바글바글했고, 대부분 연인들이어서 엄마와 함께 간 나는 약간 뻘쭘하기도... 그래도 모처럼 엄마와 함께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물론 둘이 갔기 때문에 각자 사진이 대부분이지만~

 

경회루만큼은 아니어도 나름의 운치는 있었다. 사진은 썩 잘 나오지 않았지만...

 

(펑!)

 

엄니 화장실 간 사이 찍어본 셀카인데, 플래쉬가 내 얼굴에서 터졌다. 달걀 귀신도 아니고... 왜 이렇게 허옇게 나왔나 몰라.

 

여기까지는 입장료가 없거나 아니면 거의 없었던 문화생활이었는데, 드디어 내가 표를 산 공연이 나온다. 바로 이원국의 월요 발레!

 

내가 발레를 처음 본 것은 고등학교 때였다. 해설이 있는 금요 발레~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아니, 스무살 때였나? 갑자기 기억에 자신이...;;;; 암튼! 그때 당시 발레리나보다 발레리노를 보고서 엄청 멋있다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재밌게도, 그때 내가 보고 감탄했던 무용수가 바로 이원국 씨였다. 하하핫!

 

티몬이었던가? 하여간 소셜에서 13000원 정도 주고 입장했는데, 나를 포함해서 관객이 17명이었다. 최예원 씨가 발레 처음 보는 사람 있냐고 물으니 대부분이 손을 들었다. 내 옆에는 과제 때문에 온 듯한 대학생들이 단체로 와 있기도 했다. 최예원 씨는 언제 박수를 쳐야 하는지를 먼저 일러주었다. 입장할 때, 점프할 때, 리프팅 할 때, 그리고 아무 때나! 치고 싶을 때 언제든 기꺼이 박수를 쳐도 된다고 했다. 그 말대로 우린 거침 없이 박수를 쳤고, 이원국 씨의 놀라운 도약과, 최예원 씨의 도발적인 표정에 한껏 홀려버렸다. 7월에는 최예원의 카르멘 판타지도 보러 가리라. 아주 잠깐 본 그녀의 카르멘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안타까웠던 것은 극장의 열악함이었다. 무용수들은 더 높이 뛸 수 있는데 천장의 조명이 낮게 달려 있어 도약을 낮추어야 했고, 좁은 무대 때문에 실력을 모두 보여줄 수가 없었다. 문화와 예술인에게 보다 넓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그래야 폭넓은 대중화도, 심도 깊은 발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앵콜 공연까지 마치고 이원국 씨가 나와서 발레 이야기를 좀 해주었는데, 내가 양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자 내게로 와서 악수를 청하셨다. 아, 기분 좋아라~ 정말 브라보였어요!!!!

 

 

 

 

 

 

 

 

 

발레를 보고 한껏 업되어 있던 다음 날에는 서중석 교수의 현대사 특강이 있었다. 역시 알라딘 당첨이었다. ㅎㅎㅎ

 

너무 일찍 도착했나보다. 카페에 1번으로 도착했다. 왜 지금 다시 현대사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는데, 사랑니를 막 빼신 터라 교수님 발음이 마구마구 샜다. 아아... 안타까워라... 게다가 나는 중반에 졸았다능.... 죄송합니다!!! 무척 기대를 갖고 갔는데 자꾸 딴생각 하고 심지어 졸기까지 했으니... 강의는 잘 못 듣고 온 셈이다. 알라딘 지기님을 만나서 무척 반가웠던 게 유일한 수확! 게다가 우리는 같은 버스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타고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으하하핫, 이런 우연이!

 

내게는 뮤지컬을 아주 좋아해서 진주에서 서울까지 곧잘 올라오는 친한 언니가 있다. 이 언니가 최근 많이 힘들어 하던 내게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vip좌석으로! 오오오 이런 횡재가!! 우리는 이날 이태원을 처음 가봤는데, 여러 인기 있는 집들을 검색까지 다 해보았지만, 막상 가보니 너무 덥고, 심각하게 비싸고, 어떤 곳은 많이 불친절해서.... 쇼핑은 그닥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래도 언니는 한번 상경하면 제대로 지르는 편이라서 옷이며 구두며 제법 알차게 챙겼다. 나는 바람잡이 역할~(응?)

 

 

뮤지컬은 영화보다 좋았다. 자베르 경감이 장발장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자괴감에 빠져서 자살하는 장면이 압권이었는데, 하수구로 빠져나오는 그 곡선감을 영상으로 실감나게 처리를 했고, 난간에서 뛰어내리는 자베르의 위로 화면이 올라갔다. 그 덕분에 아래로 아래로 떨어지는 그의 모습이 역동적으로 그려졌다.

 

영화에서처럼 에포닌 역할을 한 배우는 발군이었고, 코제트는 그냥 그랬다. 마리우스도 좀 별로. 떼나르디에 부인은 영화처럼 뮤지컬에서도 아주 웃겼다. 박준면 씨가 제대로 소화해 냈다. 정성화는 워낙 잘하는 것을 알았으니 특별히 감동을 먹지는 않았지만 중후한 목소리의 울림이 참 좋았다. 개그맨으로 데뷔해서 드라마 카이스트에서는 웃기지만 민폐 많이 끼치는 말 많은 선배 역을 했던 그가, 이제는 뮤지컬에서 주연만 맡고 심지어 원톱으로 장기 공연까지 한다. 그런 면에서 남자 배우는 여자 배욷보다 좀 더 자유로워 보인다. 여배우들은 아주아주 노래를 잘해도, 얼굴도 어느 정도 받쳐줘야 주연을 맡는 것 같아서 말이다. 암튼, 중요한 것은 노래 잘하는 사람 정말 부럽다는 것!!!

 

 

 

 

 

 

 

 

 

 

 

  

아, 정말 길다. 5월엔 여러 문화 생활을 즐겼지만, 대미는 5월 30일에 본 '닭들의 꿈, 날다'가 장식했다. 역시 알라딘에서 책 사고 받은 응모권으로 당첨되어서 갔는데 이번에도 야곱과 함께 했다. '판소리 뮤지컬'이라고 소개해서 오 신선해~ 라는 마음으로 갔다. 줄거리를 보니 대충 '마당을 나온 암탉'의 느낌이어서 우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그냥 신선함만 즐길 생각이었다. 그런데, 우린 모두 울고 나왔다. 아,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ㅜ.ㅜ

 

꼬비와 꼬끼는 하늘을 날고 싶은 닭이다.
전국에 조류독감이 돌던 어느 날, 양계장엔 방역대원이 들이닥쳐 닭들을 모두 살처분 하려한다. 꼬비와 꼬끼는 가까스로 양계장에서 탈출해 ‘새들의 천국’이라는 비무장 지대로 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외눈박이 독수리와 날랜개 멍구를 만나고, 독수리는 닭들에게 하늘을 나는 법을 알려주기로 한다. 하지만 닭들에게 비행시범을 보이던 중 독수리는 비무장지대에 묻힌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고 마는데......

 

이 짧은 작품 안에서 분단과 평화, 장애와 소통, 양극화 등등... 여러 사회 문제를 녹여내고, 그걸 우리 소리로 깊이 있게 풀어냈다. 이걸 그냥 디지털 음악으로 표현했다면 이만큼의 감동을 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이런 훌륭한 작품을 공짜로 본 게 미안해서 음반도 하나 사가지고 왔다. 다시 들어봐도 역시 감동~

 

작년에 이어 약간 다듬어서 올해 재연한 거라고 하던데, 전국을 누비며 오래오래 공연이 유지되었으면 한다. 전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작품이었고, 생각할 거리를 잔뜩 안겨주면서도 시종일관 웃음도 잃지 않는다. 작품성에서 단연코 일등이다. 아직 2013년 상반기에 해당하지만 올해의 공연이라고 미리 점찍어 둔다. 최고였다. 나에게 당첨 행운을 준 알라딘 직원분에게 브라보~!!!

 

 

 

 

 

 

 

 

 

 

 

 

5월엔 문화생활이 화려했다. 그래서인지 6월 달은 비교적 소박... 그 6월도 며칠 안 남았다는 게 마구마구 아쉽다. 벌써 2013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니.... 시간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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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6-2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노아님 머리 언제 이렇게 길었어요ㅎㅎ 긴머리 잘 어울리네요. 앞머리도 이뻐요. 풍성한 문화생활~~^^ 저도 이런 거 정리 좀 하고 살아야겠어요. 단상도 다 그냥 지나가버리는 거 같아 문득 아쉬워요. 저 포스트 속 발레리나 몸이 아주 멋지군요. 최예원. 근육질의 탄탄하고 건강해보이는
몸!! 소극장에서 이런 발레 보고파라. 여긴 오지도않아요ㅠ

마노아 2013-06-28 18:21   좋아요 0 | URL
헤헷, 4월에 한뼘 정도 자른 길이랍니다. 그 전에는 굉장히 길었거든요.
저도 이렇게 많이 길은 게 막 신기했어요. 지금은 어깨 조금 넘는 길이네요.
이것도 팍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지만, 사다놓은 머리 핀 때문에 참고 있어요.ㅎㅎㅎ
최예원씨 엄청 말랐던데, 그 안에서 파워가 막 솟구치더라구요.
저 앙상한 뼈다귀 위엔 모두 근육인 거죠.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 쪽으로 간 것 같은데 발레는 소원하군요.ㅜ.ㅜ 서울에서도 발레는 대중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