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제인 웅진 세계그림책 20
패트릭 맥도넬 글.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제인은 주빌리라는 침팬지 인형을 선물 받았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주빌리로 보인다.

 

제인은 주빌리를 무척 사랑해서 어디든지 데리고 다녔다. 그리고 틈만 나면 밖으로 돌아다녔다.

제인은, 새들이 둥지를 틀고 거미들이 거지줄을 치고, 다람쥐들이 나무를 오르내리며 술래잡기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뒤뜰에 사는 동물과 식물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책도 열심히 읽어 아는 게 참 많았다.

 

제인이 보던 책들이다. 제인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한눈에 들어온다.

어느 날 호기심 많은 제인은 달걀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할머니의 닭장에 들어가서 짚 더미 속에 숨어서 닭이 알을 낳을 때까지 기다렸다.

닭이 알을 낳는 모습은 신비로웠다. 신비한 마법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 것 같았다.

제인은 그 세계와 하나가 되었다.

 

제인은 너도밤나무를 좋아해서 종종 올라가서 놀았다. 나무에 뺨을 대면 나무껍질 밑으로 수액이 흐르는 게 느껴지는 듯했다.

제인은 나뭇가지 위에 올라앉아 책을 읽었다. 타잔이 주인공인 책에는 제인이라는 여자가 나오는데 아프리카 밀림에서 살았다.

제인도 아프리카에서 사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동물들을 도와주며 함께 어울려 살고 싶어 했다.

제인은 밤마다 침대에서 기도를 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어 달라고.

그리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어느 날 깨어나 보니......

꿈이 이루어져 있었다.

사진을 보니 누군지 한눈에 알아보겠다.

제인 구달 박사님이시다.^^

오른쪽 사진은 시원한 다리 때문에 더 유명해졌다. 저 사진을 골라야 한다고 누가 강조했더라...

어느 사진집에서 읽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

 

어린 제인과 주름살이 덮인 나이의 제인의 모습이다.

마지막 스케치는 제인 구달이 숲 속에 있는 자신의 텐트를 직접 그린 것이다.

제인은 높은 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침팬지는 제인의 침대에서 잔다고 상상한 그림이다.

제인다운 상상력이다. 예쁘고 깜찍하다.

 

제인 구달은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 어른이 되면 아프리카에 가서 동물 연구를 하겠다고 결심했다.

당시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시기가 그랬고, 또 제인이 여자이니까.

하지만 제인의 어머니는 딸의 꿈을 격려해 주셨다.

제인은 학업을 마친 뒤 아프리카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곳에 갈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마침내 1957년 제인은 아프리카로 갔다.

거기서 저명한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나 1960년 탄자니아에 있는 곰비 국립공원에서 침팬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제인은 침팬지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날 제인은 환경 운동가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침팬지들이 처한 역경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또한 '뿌리와 새싹' 단체를 만들어 전 세계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와 사회 문제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가 함께라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그녀의 전언이 뜨겁다.

 

이 책은 내 친구 제인에 대해서 침팬지 인형 주빌리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이야기도 예쁘고 마지막에 짠!하고 등장하는 제인 구달 박사님도 반갑다.

구성도 그림도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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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18: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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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0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12-08-2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마노아님의 친절한 설명이 더 좋아요!

마노아 2012-08-30 11:22   좋아요 0 | URL
으히히힛 책이 친절해서 그런 거야요.^^ㅎㅎㅎ

순오기 2012-08-30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인 구달 박사님은 침팬지 인형을 선물로 받아 그런 길을 가게 됐군요.
어릴 적 좋아하는 걸 보면 미래가 보이기도 하죠. 참 좋으네요, 이 책!

순오기 2012-08-30 02:14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이미지 사진도 좋아요, 특히 프로필이라 더 멋진!^^

마노아 2012-08-30 11:22   좋아요 0 | URL
우리의 아이들이 장차 무엇이 될지, 참으로 기대가 되어요. 놀라운 잠재력의 어린이들이에요.
얼굴은 전혀 안 나오는데도 이 사진 참 마음에 들어요. 분위기가요. 제 친구가 사진을 잘 찍어주어요. 유후~

2012-08-30 12: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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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1 17: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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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15: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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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4 15: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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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5 18: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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