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흑집사 14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발매 예정일이 잡히자 몹시 두근거렸던 흑집사다. 패키지 상품으로도 구성되어 있었지만, 스티커라면 모를까 이번 패키지는 내 관심 밖이므로 책만 구입했다. 표지를 장식한 것은 지난 13권에서 화려하게 얼굴을 드러냈던 장의사다. 이 책의 묘미는 표지 속 표지이므로 비교 감상은 당연한 순서!
흑집사가 흑야구가 되었다. 야구모자로 둔갑을 시켜도 멋진 포스다. 뒷장은 이런 모습이다.
코시엔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다. 암튼, 반칙 없이도 이길 수 있는데요! 라고 뚱하게 말하는 우리의 세바스찬 집사님! 사랑합니다.^^
지난 번 사신의 낫에 당한 세바스찬에게서도 시네마 레코드가 빠져나왔다. 시엘과 처음 만나서 계약을 하고, 둘이서 백작가를 재건하며 복수를 꿈꾸던 날들의 이야기이다.
빠르게 잃어버린 시간을 복구해야 했던 시엘에게는 스파르타식 교육이 필요했다. 서로의 합의 아래. 긴 시간 허송세월 한 게 아니라는 듯, 다양한 교양을 갖춘 우리의 세바스찬 선생님! 그렇지만 저런 취급을 받고 가만 있을 시엘도 아니다. 바로 보복 들어가 준다.
체벌이나 복수가 나오니 비교육적으로 보이지만, 상대는 악마다. 화상 입을 염려는 없으니 그 점은 안심하시라.
요 그림은 세바스찬의 만점 표시가 예뻐서 찍어봤다. 안경 쓴 것도 예쁘다. 맨 뒤에는 더 예쁜 안경 사진이 나오지만...^^
두 사람 사이의 추억도 지나가고, 다시 침몰하는 캄파니아 호 위에서의 사투 현장으로 돌아간다. 주인공이니 죽을 걱정은 하지 말자. 사신들이 대거 등장하는 가운데 온 몸의 힘이 다 빠져나가도록 싸운 세바스찬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그렇지만 베스트 포토제닉 상은 뉴페이스 장의사에게 돌리겠다. 눈을 가린 머리카락을 조금만 치워도 미모가 폭발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부활절 행사에 관한 것이었다. 배 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었던 리즈가 또 다시 깜찍한 제안을 했는데, 시엘을 지켜보는 그녀의 쓸쓸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다. 애니메이션의 결말을 생각한다면 리즈가 훗날 많이 아파할 것 같아서 마음이 쓰인다. 안쓰러운 것....
전속 옷 재단사도 나오고, 그녀가 부활절 행사에 맞게 옷을 쫙 갈아입혔다. 흑집사 버전 F4라고 할까. 리즈의 오빠까지 투덜거리면서 가세했으니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또 등장할 것 같다.
마지막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기숙 학교에 잠입하게 된 시엘과 세바스찬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나오다가 끝이 났다. 미모가 출중한 세바스찬의 열연이 가슴을 왈랑거리게 했다. 학교에 도착한 시엘 사진을 찍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전송 과정에서 사진이 소실됐다...;;;; 그리고 마지막 컷의 세바스찬은 궁금증 유발을 위해서 부러 찍지 않았다. 아, 다음 권 기대된다. 흑집사, 계속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