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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힘이 세졌어요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5
존 버닝햄 글.그림, 문명식 옮김 / 한솔수북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하그레이브스 아저씨네 식구들은 모두 몸이 허약했어요. 

하그레이브스 아줌마는 곧 아기를 낳는데, 식구들은 아기가 자기들처럼 약하지 않기를 바랐어요. 

하지만 태어난 아기는 그리 튼튼하지 못했답니다.  

아줌마는 아기한테 밥을 먹이느라 애를 먹었어요. 아기가 음식을 싫어하는지 잘 먹으려 하지 않았거든요.

아기에게 아보카드를 먹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지요.  

집에는 누가 갖다 놓았는지 모를 아보카드가 있었던 거예요. 하지만 식구들은 아무도 그 아보카드를 사지 않았답니다.  

아줌마는 어쩔 수 없이 아보카드를 잘 으깨어서 아기에게 먹여보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아기가 맛있게 다 먹어치우더니, 아주아주 힘이 세져버린 겁니다.  

세상에나!!! 



아기는 힘이 너무 세져서 의자의 가죽끈이 뚝! 끊어져버렸고, 동네 아이들을 태운 수레를 언덕 위로 끌어올렸어요. 밀었대도 놀라운데 끌어올렸다니! 

게다가 침대 벽을 뜯어버리는 것도 문제가 아니었죠.  아줌마는 날마다 아기한테 아보카도를 먹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집에 도둑이 들었지 뭐예요. 

오, 재수 없는 도둑. 천하 장사 아기가 있는 것도 모르고 들어왔다가 제대로 혼쭐이 나버리지요. 이제 이 집에는 '아기 조심'이라는 팻말이 붙을 정도예요.

아기는 엄마가 장 보는 걸 도왔구요, 가구를 옮기는 걸 도와주기도 했어요. (어머, 피아노도 번쩍이군요! 정말 슈퍼 베이비네요!) 

차가 고장 나면 뒤에서 밀어주기도 했지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동 학대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동네 사람들이 어려운 일에 처하면 달려가서 도움 주지 않았을까요? 

그러니 형이랑 누나한테 일이 생기면 두 팔 걷어붙이고 도울 거라는 건 당연하겠지요?  

한 번은 형이랑 누나를 괴롭히는 심술쟁이들을 만났어요. 

열혈 베이비, 불같이 화를 내며 유모차에서 발딱! 일어나 버린 겁니다. 

이제 어떻게 됐겠어요? 마을의 심술쟁이들 큰 코 다쳤겠지요? 이렇게요~  

 



덕분에 공중부양(?)하는 저 친구들의 얼빠진 표정을 보래요. 존 버닝햄 표 표정이랄까요.  

아기는 언제까지 힘이 세질까요? 아보카드는 지금도 열심히 먹고 있는데, 계속해서 힘이 세질까요? 

대체, 아보카도는 누가 주고 간 것일까요??? 



저렇게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아기는 그저 평범한 아가로 보일 뿐인데, 이 슈퍼 베이비의 비밀을 지켜줘야겠지요? 쉿! 



표지를 열면 나오는 첫 페이지 장면이랍니다. 저 열매가 아보카드인가 보지요. 

곳곳에 매달려 있는 아가가 주인공 아가일까요, 아니면 아보카도 요정인 걸까요? 난 그게 궁금하던데...... 



원래 아보카도가 아기들 이유식으로 쓰이는군요. 어쩌면 이 이야기는 튼튼하고 건강하게 아가가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이유식을 잘 해서 몸 튼튼 아가로 자라라구요~ 아가는 그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게 최고지요. 그리고 잘 웃어주면 정말 바랄 게 없을 거예요. ^^ 

이렇게 힘 번쩍 쓰는 아가 그림책을, 비슷한 아이들이 즐겁게 만날 수 있을 것 같군요. 역시 존 버닝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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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9-04-0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앞으론 이런 책에도 관심이 갈듯해요. ^^

마노아 2009-04-02 02:08   좋아요 0 | URL
아아, 역시 역시..!! 야클님 진심으로 축하해요~
이런 책을 보면서 함께 행복해질 거예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