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마녀고양이님의 "문득 상기된 기억 - 더러움"
성희롱 예방교육 수료...
으엇! 댓글 달려다 발견하는 저의 이름...몇번 아니고 글 하나로 우려먹은(?)건데ㅎㅎ; 모르는 분이 보시면 오해(?)할지도 몰라 덧붙이면 '성적인 욕구 자체와 함께 그에 따라 함께 촉발되는 여러가지 욕구(지배,권력)가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강하게 타고났다'는 글이었는데 저도 그냥 보면 성범죄자를 옹호,면죄부 주는것 같아 걸렸습니다. 가끔 여성 분들중에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성 자체가 문제다, 원리원론적인 비판만 하거나 이해를 안할려는 분들에게 설명이 될까 싶어서 간단하게 적어봤었거든요.^^;
하지만 정말 누누히 말하듯 이런것이 절대로 변명이 될수없고 성범죄자들에겐 절대 용서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설적으로 저는 범죄자의 인권에 대해 무관심 합니다. 어제 부산도끼사건 을 보곤 정말 치가 떨리더군요. 사람이 어떻게 사람에게 그럴 수 있는건지...
원시시대부터 근대 산업사회까진 힘이 중요한 시대였고 타고난 신체적 차이에 따라 여성보다 힘이 강한 남성이 많은 일을 벌이고 많은 지배적 상황을 소유했는데 그게 결국 기득권사회, 즉 선점효과를 만들어 현재까지 이어져서 여성들이 유리천장, 성폭력 같은 차별을 받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론, 그리고 바람으론, 서서히 양성평등사회로 정착되고 장기적으론 모계사회로 진입하지 않을까 싶은게 인류의 미래입니다. 괴테가 그의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 말미에서
Das Ewig-Weibliche zieht uns hinan.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린다" or '모든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 라고 말했듯이요. 중요한 것은 여성 자체가 아니라 여성적인 것, 여성성이 표현,대표하는 그런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가 말이죠.
비단 성폭력 뿐만 아니라 테스토스테론의 강렬한 충동의 영향이 불러오는 여러 피해가 많은것같아 진화의 방향에선 점점 줄어가는 쪽이 되면 어떨까 학자는 아니지만 생각해 봅니다. 원시시대에는 모든 생명이 그렇듯 생존이 어려웠고 어떻게든 생명을 후대에 이어가는게 중요해서 생식기관이 중요했고 그것이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서 근대에 와선 그런것이 어려운 사회가 아닌데도 그 흔적이 남아있는것이 아닐까 하고요.^^; 말과 문자의 예를 본다면 인류가 생긴 이후 한참후에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그보다 한참후에 인류의 역사에서 보면 정말 짧은 시간동안 문자라는 것이 생기고 사용되어서 아직 인간의 뇌는 문자에 최적화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죠.
글이 길었는데 원래 쓰려던 글로 돌아오면^^; 마녀님 마음이 짠합니다.ㅠㅠ 저도 누군가의 남자(어머니의 아들, 아직인 아내의 남편, 딸의 아버지)로서 여성들의 불합리한 고생이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