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이야기 세번째 시간,
오늘의 주인공은 저희 라이온북스에서 출간한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의 저자이자 최초로 3극점(남극,북극,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한 현존하는 최고의 탐험가 중 하나인 엘링 카게(Erling Kagge)입니다.
모험을 계획하고 탐험을 하면서도 틈틈히 준비하여 탐험가 외에도 변호사, 출판사 CEO, 미술품 수집가, 그리고 세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춥고 고단한 극지탐험만큼이나 힘든 인생탐험을 한다며 계속해서 도전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서 배울 것이 참 많다고 느끼게 되는군요^^.
"엘링 카게는 위험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가 있다." -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
"엘링 카게 같은 현대 탐험가들은 모험의 한계를 밀어내고 있다." - <타임(Time)> 커버스토리"
엘링카게(Erling Kagge(1963 1. 15~))
노르웨이의 탐험가, 변호사, 미술품 수집가, 출판 사업가.
엘링 카게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지방 탐험가이며 현존하는 최고의 모험가 중 한명이다. 인류 최초로 “Three Pole Challenge"라 일컫는 북극점, 남극점,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모두 정복하였으며, 또한 외부의 도움없이 홀로 걸어서 남극점을 정복한 최초의 탐험가이다.
1990년, 3월 8일 엘링 카게(Erling Kagge)는 뵈르게 올랜드(Børge Ousland)와 함께 엘스미어 섬(Ellesmere Island)에서 출발하여 58일 후인 5월 4일, 외부 도움 없이 북극점을 정복한 탐험가가 된다. 그들은 800km에 달하는 거리를 스키를 이용해 보급품과 썰매를 끌며 탐험했다.
2년이 더 지난 후, 카게는 홀로 남극점을 정복한 최초의 탐험가가 된다. 그가 52일동안 814mile(1310km)의 거리를 탐험하는 동안, 그동안 어떠한 외부와의 무전연락도 하지 않았으며, 그의 이야기는 1993년 3월 1일 TIME지 인터내셔널판에 실리게 된다.
그리고 1994년, 카게는 에베레스트산 정상마저 정복하여 마침내 “Three Poles Challenge"에 성공한 최초의 탐험가가 되었다.
3극점 정복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 카게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뒤 1996년, 오슬로에 “Kagge Forlag"라는 출판사를 설립한다. 2000년에 그가 세운 출판사는 빠르게 성장하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출판사 중 하나(J.M. Stenersens Forlag)가 된다. 카게 자신이 쓴 다섯권의 책은 10만부가 넘게 판매되었다.
엘링 카게는 출판사업과 동시에, 세계적인 미술작품들을 수집하였으며, Astrup Fearnley Museum for Modern Art.(현대예술을 위한 박물관)에 작품들을 기증하고 있다. 탐험과 모험은 그의 고유한 본질이 되었으며, 90년대에 비해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는 여전히 대단한 도전들을 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원문)
Erling Kagge (born January 15, 1963) is a Norwegian explorer/adventurer, lawyer, art collector and publisher.
Kagge is among Norway's most acclaimed polar explorers and one of the greatest adventurers of our time. He is the first person to accomplish the "three pole challenge" of reaching the North Pole, the South Pole and the summit of Mount Everest. Kagge was also the first to walk to the South Pole alone.
In 1990, Erling Kagge and Børge Ousland became the first men ever to reach the North Pole unsupported. The expedition started from Ellesmere Island on March 8, 1990 and reached the North Pole 58 days later on May 4, 1990. They traveled approximately 800 kilometers on skies pulling their supplies on a sledge.[citation needed]
Less than three years later, in 1992-93, Kagge completed the first unsupported expedition to the South Pole, covering the 814-mile (1310 km) route in 52 days.[1] Kagge had no radio contact to the outside world for the duration of his expedition. His was featured on the international edition of TIME magazine on March 1, 1993.[2]
In 1994, Kagge summited Mount Everest, thus becoming the first person to complete the "Three Poles Challenge".[3]
After his record-breaking feat of reaching the "three poles", Kagge attended Cambridge University to read philosophy for three terms. In 1996, he founded Oslo-based publishing house, Kagge Forlag, which quickly grew to become one of Norway’s most profitable publishing companies. In 2000 Kagge Forlag acquired one of Norway’s oldest publishing companies, J.M. Stenersens Forlag. Kagge himself has written five books which have sold more than 100,000 copies.[citation needed]
In addition to running his publishing business, Kagge collects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and Russian icons. He serves on the board of the Astrup Fearnley Museum for Modern Art. Adventure and exploration remain intrinsic to his nature, Kagge continues to do major expeditions, although with a lower profile than in the nineties.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그의 저서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에 수록된 그의 탐험에 관련된 글과 사진중에 일부분을 올립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자신과 대면하는 것이 전부다. 나는 고독을 정복하기 위해 갖가지 도전에 몸을 맡기고 그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그 명상과도 같은 시간에 점차 중독되어갔다. 무언가에 오랫동안 천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나는 그 시간에 과감히 나 자신을 맡겼다는 사실이 기쁘다. 어렸을 때 나는 혼자 남겨지거나 누구도 나와 함께 있으려 하지 않을 때에만 혼자였다. 그건 나의 선택이 아니었고, 그래서 고통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이제 그것은 일종의 사치가 되었다. 혼자 있는 것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고 나자 이제 나는 주변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이 더 쉬워졌음을 깨닫는다.
총으로 북극곰을 쏘아야 하는 건 곤란하기 이를 데 없는 문제지만 그것은 누가 누구의 저녁거리가 되느냐의 문제이므로 본능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겁먹고 있을 시간도 없다. 뵈르게는 번개처럼 재빠르게 카메라 필름을 갈아 넣은 뒤 나를 설득해 자신과 곰 사이에서 포즈를 취하게 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자마자 곰은 공격할 준비를 끝내고 우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곰의 최대 속도는 시속 60킬로미터. 우리는 곰을 헛갈리게 만들기 위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몸을 날린 후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했을 때 동시에 총을 발사했다. 그런 다음 우리는 총에 맞은 부위가 가슴이라는 것을 꼼꼼히 기록했다. 자기 방어를 위해 곰에게 총을 쏘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주로 곰의 엉덩이를 맞추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체 어떻게 내려가지?"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착하고 나서 제일 처음 든 생각이었다. 나는 늘 고소공포증을 달고 살았지만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음으로써 공포를 덜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새로 안전하게 발을 디딜 곳을 찾지 못하면 절대 발을 떼어 놓지 않았다. 물론 그래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방법은 자신이 가진 것을 이용하고, 약점을 인정하며,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중략>
...내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만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과소평가 하는 이들이었다. 내가 관찰하고 경험한 바에 의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위대함을 두려워 해 자신의 모습을 실제보다 더 작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았다. 이 두려움은 간혹 밖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저 배후에 도사리고 앉아 모든 것에 재를 뿌린다. 작은 목소리가 되어 '지금이 포기해야 할 때'라고 속삭이는 것이다. 더 이상 나아갈 생각따위는 하지 말고 그만 만족하라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그렇게 우리는 평범한 것을 위해 비범한 것을 거부한 채, 스스로 발전하고 자신의 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들을 경험하고 여러가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쉽게 잊어버린다.
[출처 :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엘링 카게 지음, 강성희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