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아일랜드 말고도 이렇게나 많은 '랜드'가 있다. 물론 뭐... 저기 중간에 가랜드가 끼어들어서 좀 아니다 싶은 기분도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그곳이 남자들은 전혀 없는 여자들의 나라, 아이들도 모두 여자만 있는 곳, 남자들이 있을 곳이 아닌 위험한 곳, 몇몇이 갔었으나 결코 돌아오지 못한 곳이라는 것뿐으로"

 

낭떠러지 근처에 다다르니 물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짧은 강. 그리고 절벽 정면에 있는 틈새에서 물이 흘러나와 폭포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어딘가 비슷한 묘사가. 그러니까 여자들의 나라, 허랜드가 있는 곳은 예전에 영화 미션을 봤을 때 폭포수위로 올라가 원주민들이 사는 낙원에 침범하던 그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도 이 소설은 1915년에 쓰여진 작품이니 허랜드가 원조일지도. 아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건 아마존이 원조인것일까?

 

가부장제와 성억압이 지배하는 세상을 뒤엎은 최초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소설.

 

그러니까 마초와 로맨시스트, 사회학자인 세 남자가 여자들만 사는 나라에 간다면. 이제야 도입부를 읽었을뿐이어서 세 남자가 허랜드를 찾기 위해 출발했다는 것만 알 수 있다. 이후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아르미안은 엄밀히 말하자면 '허랜드'라고는 할 수 없는 곳이기는 하지만, 어째 연관되어 떠올리지 않을 수 없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