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골동 양과자점 애장판 전2권 박스 세트 - 한정판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뭐냐.. 그니까 지금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리뷰나 써야지, 하고 앉아 있는 것 같지만 이 만화의 리뷰는 좀 진중하니 써 보려고 미뤄뒀던 거란 말이지. 못믿겠다고? 그래, 내가 쓰는 리뷰가 언제 진중한 적 있었냐. 그리 생각할만해. 그냥 평소처럼 그러려니, 하고 넘겨주라구.

처음 읽기 시작할 땐 몰랐는데 읽어나갈수록 이 책의 장점이 확연히 눈에 띄는거야. 내 말듣고 웃으면 안된다? 그건 말야 이 만화책 그림이 칼라가 아닌 '흑백'이라는 거지. 진짜란 말야. 생각해 봐. 달콤하고 맛있게 생긴, 아니 멋있게 데코레이션되어 있는 케Ÿ揚?줄줄이 나오는데다 멋있는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으면 입 안 가득 군침이 돌지 않겠니? 자꾸 케Ÿ揚?눈앞에 어른거릴꺼라니까. 그나마 그냥 까만색 케Ÿ揚潔底 깊은 숨 한번 쉬고 참게되는거지.

그리고 오랜만에 옛날 개그를 보는 느낌이어서 그랬는지 혼자 방에서 읽다가 소리내면서 키득키득 거리고 웃으며 봤어. 단순한 그림, 단순한 말인데도 나는 재밌더라구. 그게 뭐냐고?
내가 말했쟎아. 재밌더라구!
아이~ 차암, 내가 말해도 모르겠니? 재밌더라니까는~
(내가 왜 이렇게 썼는지 궁금하면 책을 읽어봐. 헤헷~ ^^)

 

그래도 말야 별 얘기없이 웃기게 진행되는 듯한 이야기를 되새겨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어.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의 이야기가 뚝뚝 끊어지듯이 나오지만, 그 모든 장면이 연결되어 설명해주는데, 그것이 그들을 이해하게 해 주는 것이 되는거지.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고, 과거의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게 되면 현재의 내가 변하고 그것은 미래의 나를 결정하게 되겠지.
맛있고 달콤한 케Ÿ揚?상상하며 이런 얘기를 읽는것이 생각보다 훨씬 더 재밌더라. 너도 읽어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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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10-29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행복하게도 이 책을 읽으려고 할 때 치즈케잌 한 판을 선물 받았다. 덕분에 입 안 가득 군침이 돌지는 않았으니... ㅎㅎ

딸기 2005-10-29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죠, 이 책!

chika 2005-10-29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에서 혼자 킬킬거리며 소리내어 웃다가 민망했다니까요. 부모님 들으실까봐. ㅋㅋ

숨은아이 2005-10-2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치즈케익!

숨은아이 2005-10-2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의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하게 되면 현재의 내가 변하고 그것은 미래의 나를 결정하게 되겠지." ... 아, 그런가요...

chika 2005-10-29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로드무비 2005-10-3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즈케익에 추천 한 표!^^
(저 사실은 치즈케익 싫어합니다.)

chika 2005-10-3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그..그런데 추천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