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3월의 에세이를 살펴보니, 이미 갖고 있는 책들이 많다. 갖고 있는 책들을 추천하는 것이 맞는 것이겠지만, 왠지 내가 갖고 있는 책을 추천하면 괜히 두 권씩 갖게 되는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예감에 망설여진다. 하지만 솔직히 '서평'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 3월에 나온 에세이라고 무작정 들이밀수도 없고.
같은 책이 두 권이면 한 권은 선물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실제로 책을 탐내는 사람들이 별로 없...아니. 탐내지 않는 책만 골라 내놓는 것일까, 아니면 탐내지 않을 사람들에게만 책을 들이밀어보는 것일까. 아, 왜 오늘따라 이렇게 머뭇거리면서 망설이고 있는 것이 많은지.
일단 우선은 3월의 에세이 추천 책,을 먼저 꺼내어 놓고.
무려 4년만의 신간이다. 스노우캣.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ㅎ
드로잉 연습은 한 보름정도 열심히 해보다가 어머니 퇴원과 집 정리, 일... 아무튼 핑계를 댈 새도 없이 노트가 구석에 처박혀버렸다. 아, 그러고보니 중간에 어지럼증으로 며칠 드러누워있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것에 손을 떼버렸구나. 아무래도 아픈것이 반복되고 그 주기가 짧아지는 것을 보니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인데...
엊그제도 다리가 너무 아파서 계단 오르기가 힘들지경이었는데 오늘은 상태가 좀 양호해지는 듯 하니 주말 지나면 병원에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싸그리 사라져버리고. 손가락도 아픈것은 아니고 괜히 뻣뻣한 느낌이 드는데 솔직히 이런 것들이 큰 병을 알리는 전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때의 통증과 불편함만 넘기면 또 금세 잊어버리고 엉망인 생활을 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삶의 태도이고, 나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지만 오늘 내가 재미있게 사는 이유는 아니야.
아무래도 다음 에세이 도서 선정은 이 다섯 권 중에 아무것도 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뭐.
새벽 3시는 생각보다 더 맘에 들어서 진중하게 자리잡고 앉아서 읽어야지, 하는 생각때문에 아직 제대로 펼쳐보지 못하고 있다. 주말에 읽을꺼야,라고 생각했지만 벌써 주말이 다 지나가고 있어. 도대체 나의 주말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뭔가 반나절 이상, 아침에 성당갔다 오고 나서 오후까지 종종거려보지만 결과물을 보면 뭔가 먹어볼만한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 반찬이랄것도 없는. 아 정말이지 내일은 또 뭘 해먹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이리도 힘들줄은.
나 혼자였다면 대충 떼웠거나 반 이상은 라면이었을까? 아니, 이젠 라면도 그리 자주 먹지는 않지. 밥 반찬도 맛있는 김치만 있으면 달걀이나 김이나 소시지 정도로도 하루 이틀은 그냥 끼니를 떼울 수 있는데. 그러고보니 이제 슬슬 저녁준비를.
아니 오늘 제대로 된 식사를 한번도 안했군. 내 끼니먼저 걱정해야겠어. ㅉ
잊지않겠습니다,는 아직 표지 이미지가 안뜨는 모양이다. 4월에 나온 책들이지만. 이미 한 권은 내게 들어 올 책이고. 아마도 한 권은 조만간 구입하게 될 책이고. 다른 책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한동안 구입하는 책보다 읽는 책의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해서 책정리에 대한 희망을 걸었는데, 자꾸만 책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책방출을 가로막고 있는데다가 언젠가부터 다시 책읽는 속도보다 책이 들어오는 속도가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나마 나을까 싶어서 바로 읽어야 하는 책이거나 읽으려고 한 책이 아니면 무조건 책장이 있는 창고방 안으로 담아버리곤 하는데 성주간동안 그냥 내버려뒀더니 벌써 마루에 책탑이 치솟고 있다. 물론 지금 내 모니터 앞에서 벌써 여섯..아니, 일곱권이다. 지금 읽는 중인 책 두 권은 마루 소파위에 던져져 있고. 도대체가.
하아. 밥을 안먹고 반찬 만들면서 계속 초무침에 짠 것을 집어 먹었더니 입안이...너무 짜기만 해! - 책 얘기하다가 막히니 입안의 짠맛이 증가하고 있다. 으으으~
글을 올리고 먼댓글을 빼먹은 것이 생각나서 폰으로 수정을 했더니 글에 넣은 책상품이 싸그리 사라져버렸다!!! 에혀.
순간의 터치 한번으로 어쩔 수 없이 다시 컴으로 로그인. 밥 먹고 설거지도 못하고 지금 뭐하는짓인지.
넣었던 상품들이 뭐였는지도 기억나지 않고 그냥 눈에 띄는대로 막 담아버리고 나감.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