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책에는 사진작가인 저자의 빼어난 사진들이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마치 함께 유럽을 돌아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저자는 너무나 유명한 루브르박물관이나 대영박물관 같은 곳을 다루지 않지만, 유럽의 수많은 미술관들 중 가장 알찬 곳들을 소개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또한, 수태고지의 대표작들이 있는 피렌체를 비롯해 고야가 있는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가우디의 건축물이 있는 바르셀로나와 호안 미로의 미술관, 런던 내셔널 갤러리, 현대미술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등 빛나는 예술의 발자취를 담고 있는 최고의 미술관들을 소개하고, 이는 유럽 여행을 계획하거나 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
미술평론가인 이주헌쌤이나 노성두쌤의 책도 좋지만 사진작가의 시선도 왠지 괜찮을 것 같지 않은가. 

 

  화가의 사랑과 작품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과 작품들이 실려 있으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사랑에 물들 듯이 공감하게 된다. 바로 그들의 사랑이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현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의 영화감독과 광고기획자와 상품 디자이너들이 이 명화들을 어떤 맥락에서 재현하는가의 의문들에 답을 얻기 위한 나름의 연구와 추론의 결과물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들은 그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의 공감을 어떻게 이끌어 내는가를 보여 줌과 동시에, 현대 대중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이 된다.

 

 두 권의 책을 같이 읽으면 왠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화가들이 현실의 사랑을 예술에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시대성의 공감을 담은 문화에 대한 이해는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들고 다니는 집을 꿈꾸는 건축가와 직장 17년차 기자의 단독주택 프로젝트. 서울의 아파트 전세값에도 못 미치는 ‘3억 원으로 48평형의 단독주택을 땅에서 인테리어까지 해결’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 이 불가능하고 무모해 보이는 프로젝트를 한 달 만에 해치워버린 “사건”에 대한 실험 일기다.

======= 사실 나는 3억이라는 돈도 꿈꾸지 못할처지에 있기 때문에 이 두남자의 집짓기도 허공의 뜬구름같은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뭔가 이 책을 읽다보면 지금 살고있는 집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건 아닐까 기대하게 될 것 같아서....뭐... 

 

 

  

 이 책은 저자가 북한 황해도 지역 2곳을 제외한 20개 지역에 이르는 가마터를 직접 수차례 답사한 결과물이다. 청자에 대한 이 책의 접근 방식은 독특하다. 여기서는 버려지고 방치된 ‘사금파리’에 주목한다. 가마에서 나오자마자 도공의 손에 깨져버린, 못난 청자의 조각들. 그 조각들이 품고 있는 비밀을, 이 책은 낱낱이 밝히고 있다. 당시 그 가마의 청자 제조 방식, 도공의 기술 수준, 원료의 질과 종류, 심지어 가마 주인의 지위와 신분, 주변 지역 및 바다 건너 중국과의 연관성까지, 매우 다양하고 중요한 정보를 읽어낼 수 있었다.

========= 몇년 전 처음으로 흙을 빚어 도자기를 만들어봤다. 옆에서 도와주던 분이 내가 잡은 흙이 두 종류여서 색감이 다르게 나와 작품이 만들어지면 재밌을 것 같다 말을 해줬더랬다. 그릇이나 컵을 만들던 사람들과 달리 나는 아로마향램프비스무레한 걸 만들었고, 입구를 크게 웃는 입모양으로 하고 앙증맞은 이빨까지 끼워넣었고 다들 재밌다고 했는데... 유약을 바르면서 그쪽에서 색이 섞여 보기 싫다고 판단해버린건지 완전히 시커멓게 칠해버린 작품이 왔다. 재미있는 작품이 순식간에 괴물이 되어버려 맘이 안좋았는데... 흙을 섞어 쓴 두사람것만 시커멓게 만들어버린 그들의 획일화가 참말로 싫었던 그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 책과는 상관없이 ㅡ,.ㅡ 

 

================= 그리고 덧붙여서. '그림이 좋아지는'일러스트라고 되어 있는데, 나는 이 책을 선물받으면 그림이 '더' 좋아지는 일러스트 책을 보게 될 것만 같다. 이 책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완전 시리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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