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coop(수운잡방)이 목요일(18일) 밤,

맛있게 볶은 공정무역 커피를 들고 공유경제 파티에 찾아갑니다. ^.^

 

파티 참석(무료)해서 공유경제 기업과 공유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낭만(준수)이 따르는 커피도 맛보시라. 맛있는 커피도 공짜라는 말씀~

덕분에 서울시청 신청사 구경도 하는 재미까지!

친구와 함께 오셔도 되니 신청만 하시라.^.^

 

[신청] 공유경제 파티 (공유도시 서울의 夜)

http://www.wisdo.me/1831

 

모든 것이 무료이오니,

4월18일 목요일의 봄밤을 공유하시라~

 

봄밤, 당신만을 위한 커피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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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바뀐다, 혁신을 향한다

 

 

“A good city is not one where ever the poor go by car but rather one where even the wealthy use public transport(좋은 도시는 가난한 자까지도 차를 몰고 다니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부자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이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시장을 역임한 엔리케 페날로사(Enrique Penalosa)의 말이다. 이 말은 사회 혁신이 어떻게 이뤄져야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기존의 관습처럼 박힌 사고의 전환. , ‘사고습관의 변화다. 18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조엘 발로우(Joel Barlow) 특권 명령에 대한 조언(Advice to the Privileged Orders)(1792)을 통해 놀라운 변화는 사고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의 혁명은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도시를 새롭게 사유하고 있다. ‘도시 혁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 우선 4월 11일,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SE지원센터)’ 서울특별시청년일자리허브(이하 청년허브)’가 개소식을 갖는다. 서울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SE지원센터는 올 한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그리고 이들 기업들 협의체와 중간 지원조직들의 협동과 교류, 자원공유를 촉진하는데 역점을 둔다.

 

아울러 사회책임조달(공공구매)과 윤리적 소비 확대 사회적경제 이해 증진 창업자를 위한 종합 교육과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평가 지표 등의 연구 등에 나선다. SE지원센터는 자치구별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 지원사업단을 선정하는 등 이미 사업을 가동하고 있다.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SE지원센터와 공간을 공유하면서 같은 날 개소식을 갖는 청년허브 역시 청년혁신활동 양성사업, 혁신일자리 워킹그룹 사업 등의 공고를 내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커뮤니티 맵핑센터(가칭)’ 또한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사람과 사람, 지역사회를 연결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함으로써 공동체 형성을 유도하는 커뮤니티 맵핑을 지원한다.


 

 

주목할 만한 지점은 이들이 둥지를 튼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다. 이곳에는 지난해 8 서울특별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 곳곳에 주민들 스스로 관계망을 엮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중간 지원조직이다. 마을기업, 부모커뮤니티, 청소년휴카페 등15개 분야의 마을공동체 성격을 서울시가 유형화해 지원하는 사업과 주민들 스스로가 공동체를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우리마을프로젝트)’을 상시 접수·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어르신(시니어)의 재취업, 창업, 공헌활동 등을 통한 일자리와 사회참여 등을 지원하고 은퇴 후 인생설계와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평구 옛 질병관리부지는 이들 중간 지원조직이 모임으로써 혁신 클러스터(집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오는 5월에는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발효에 따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을 반영, 이곳에서 협동조합 설립절차부터 운영방법,회계·법률 등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서울시는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베이비부모, 비정규직 7개를 전략분야로 선정, 설립부터 마케팅, 홍보 등 전 단계에 걸쳐 집중 지원키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 모두가 1개 이상의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서울을 만들어2023년까지 협동조합이 지역 내 총생산의 5%, 고용 비중의 8%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으로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앞두고 공정무역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공정무역센터 역시 주목받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해 5 공정무역도시 서울 선언문을 발표했으며, 시민청 안에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하는 전시·판매장도 설치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된 바 있다.

 

도시의 공유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또한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9공유도시 서울을 선포한 이후 서울시는 공유촉진 조례 제정, 공유촉진위원회 구성,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강연 행사 등을 통해 도시가 본디 가진 속성인 공유를 위한 플랫폼에 다가가고 있다. 서울시는 공유단체·공유기업 지정 및 공유 촉진 사업비 지원사업 공모에도 나서 시민들의 공유감수성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서울시의 잇단 혁신 정책들이 개인주의와 익명성, 파편화로 대변되는 도시의 익숙한 풍경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 이들 모두를 관통하는 열쇠말을 꼽자면 관계()’ 혹은 연결이다. 이는 지난 30~40년 간 세상을 지배한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폐해에 대한 반발로도 읽힌다. 다른 모든 가치를 집어삼킨 경제(자본)’과 경쟁·성장의 가치 독주에 시민들의 삶은 되레 퇴행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새삼 각인했다.관계성(사회성) 회복을 통한 도시의 되살림.


 

중요한 것은 이런 도시 혁신을 위한 움직임에 대처하는 시민들의 자세다. 관계와 연결의 주체는 시민이다. 관이나 행정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 다양한 혁신 사업에 대해 기존의 관성으로 접근한다면 이전과 다름없는 관 주도의로 그치고 말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한다. -관의 관계에 대한 사고습관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도시 혁신은 빛을 발할 수 있다.

 

보고타의 도시 혁신을 만든 것은 엔리크 페날로사만이 아니었다. 인간적 도시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끊임없이 했던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민간 주체들이 호응과 함께 적극적으로 개입한 덕분이었다. 정책은 이를 지원했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보고타의 풍경을 바꿨다.

 

어딜 가나, 개나 소나 혁신을 짖는다. 혁신의 핵심에 대한 진지한 사유나 고민 없이 관성적으로 말할 뿐이다. 혁신이 지나치게 오염된 단어로 활용되는 지금, ‘진짜혁신은 새로운 민주적 사고를 요구한다


최근 개봉했던 <링컨>에는 진짜 혁신에 대한 사유를 가능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 이 영화를 보고, 우리에게 링컨 같은 대통령이 없음을 안타까워 할 것이 아니다. 자유, 평등, 공정함, 정의, 인간의 존엄성 등 링컨(권력)을 움직이게 만든 가치를 말하지 않음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사회 혁신, 도시 혁신은 거기서 시작돼야 한다. 응답하라, 시민이여. 지금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p.s. 

너무 심각하게 읽지 말 것. 

이 노래, 내 주제가는 아니다만, 이 노랠 들으면서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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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샘해서가 아닌,
'꽃 피는 것을 샘하여 아양을 피운다'(화투연花妬姸)는 꽃샘추위의 철이지만,

 

그래도 봄이다. 진짜 봄이 왔도다.
봄비가 살짝 흩날리긴 해도, 오늘부터 봄이 왔다는 사실, 결코 숨길 순 없다.


왜냐고?
야구가 시작됐으니까. 2013년의 야구가 문을 열었으니까.
조진웅(배우)이 시구를 하면서 그것을 알렸다. 프프~프로니까!

 

졸전이었지만,
우리의 자이언츠가 봄을 알린 첫 경기에서 이겼다. 봄의 시작, 좋다!

 

그리고 오랜만에 봰 윤구병 선생님. 선생님은 내게 이리 말씀하셨다.

 

있을 것만 있고 없을 것은 없는
세상 빚는데 힘 보태세요.
좋은 인연입니다.

아무렴.
나의 봄은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있을 것은 있고 없을 것은 없는, 좋은 세상. 그런 세상을 향한 봄의 시작.
수운잡방에서 커피로, 먹을거리로 할 수 있는 일. 세상을 향한 우리의 울림.

 

내가 아는, 수운잡방이 아는 좋은 세상은,
인간끼리의 관계를 넘어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품은 좋은 삶이 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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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춘광4설(春光4說)
- 잘 지내고 있나요? 장국영 그리고 우리!
 

2013년 4월 1일.
장국영(張國榮, 장궈룽, Leslie Cheung)이 작별을 고한 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만우절의 거짓말처럼 다가왔던 10년 전 작별인사.
그의 뜨거운 작별인사로 우리는 한 시대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렇다고 그를 잊진 않았습니다.
기억은 떠난 자가 아닌 남은 자의 몫이니까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

“슬픔은 언제나 형벌이다.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누가 슬픔을 즐기겠는가. 떠난 자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쓸쓸한 법이다. 그렇잖아도 이미 충분히 쓸쓸하고 허전한 삶인데, 떠난 자를 기억하는 슬픔까지 더해야 하는가. 더해야지 어쩌겠는가. 그게 살아남은 자가 치러야 할 대가인 법인데...”(조병준)

 

역시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장국영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더하는 일.
어쩌다 당신이 그리워지는 날이면, 영화를 돌려보는 일.
남은 자의 슬픔을 곱씹으면서 당신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일.

 


장국영 10주기를 하루 앞둔 3월31일(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의 ‘수운잡방’에서 장국영을 기억하는 시간, ‘春光4說’이 열립니다.

 

제목에서 뭔가 떠오르죠?
맞습니다. 춘광사설, 같은 발음인 ‘春光乍洩’,
< 해피 투게더 >(왕가위 감독)의 중국식 제목입니다.


춘광사설(春光乍洩),
‘구름사이로 잠깐 비치는 봄햇살’이란 뜻으로,
< 해피 투게더 >의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가 나눈 봄햇살처럼 스쳐지나가는 사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네 생과 사랑도, 우주력에 비한다면, 구름사이로 잠깐 비치는 봄햇살처럼 지나가 버리는 것이겠죠.

 

한편으로 그것은,
장국영의 생애를 함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3월31일(일)오후6시 수운잡방의 밤9시의 커피,
< 해피 투게더 >를 함께 관람하고 ‘春光4說’을 나눕니다.
4명이 봄햇살처럼 장국영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
밤9시가 되기 전이지만, 우리의 시간은 오후 6시를 밤 9시로 여기고 시작할게요.

 

참가신청, 위즈돔(http://www.wisdo.me/1749)을 통해서만 받습니다.
(* 참가비 5000원에는 밤 9시의 커피, 1000원(커피값)에 공간료 4000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커피는 수운잡방의 '낭만'이 장국영을 블렌딩하여 볶고 내린 것만을 제공합니다. 다른 메뉴는 고를 수 없으니, 마땅히 참고 비워주세요. 아울러 저녁 먹을거리는 제공하지 않으니, 따로 준비해 주세요. ^.^)

 

그리고 다음날 4월 1일,
장국영을 위한 ‘엔딩 크레딧’, 오롯이 당신만이 올려주시면 됩니다.

(4월1일 수운잡방에선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준비하는 ‘희망카페’가 열립니다.) 

 

 

참고로,
밤 9시의 커피에는,
힐링? 그따위 것 없습니다.
멘토? 그런 것도 취급하지 않습니다.

지금 세상이 이상하게 포장해서 파는 힐링과 멘토(링) 따위,
빤한 조언 따위 사절입니다. 힐링팔이, 멘토팔이 취급하지 않습니다.

 

밤 9시의 커피는, 오롯이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입니다.
그 커피 한 잔에는 당신과 나만 아는 이야기가 있을 뿐입니다.
세상이나 대한민국은 잊어도 좋습니다. 커피 향과 음악만으로 충분한 시간이니까.

 

외돌토리, 떠돌이, 허풍선이, 날라리, 양아치... 그 모든 사사롭고 소속을 거부하는 영혼의 해방구를 여는 시간, 밤 9시의 커피.

 

그리하여, 당신과 나,
‘잘 비워낸 한 생애가 천천히 식어가는 동안’

커피가 한 잔의 문학이자 생임을 확인하는 시간.

간절하게, 두려움 없이...



  

밤9시의 커피.

밤 9시가 넘으면 1000원으로 내려가는 커피 한 잔이 있는 곳. 그 커피 한 잔으로 생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위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어떤 세계의 확장과 연결도 엿본다. 커피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밤 9시가 되면, 낮에 만든 커피와는 또 다른 커피를 내린다. 그 커피는 오로지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다. 그리고, 당신과 나만 아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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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살며시 세상을 적시고, 마음에 촉촉하게 젖어드는 봄의 전령. 


이아립의 노래로 지금 이 순간의 봄은 충만하고 완전하다.


그 어느날의 밤9시, 이아립이 우리 공방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시간을 기다리며.

밤9시의 커피를 응원해주는 한 사람에게 지란지교의 향을 담은 커피를 내리면서. 


그날, 내가 내리는 밤9시의 커피는,

이름 없는 커피. 

당신과 함께, 이아립과 함께, 커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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