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누리님의 페이퍼를 보고 얼른 궁리를 했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건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어렵듯이 착한 부자가 나오는 동화도 희귀한가 보다.
결국 억지로 끼워맞춘 책들은...

결국 심장과 친구 제비만 남은 행복한 왕자. 그래도 처음엔 부자였으니까. -.-;;

 

 

 

비록 처음엔 욕심쟁이였지만, 결국 정원에 아이들과 봄을 불러왔으니까.

 

 

 

어라? 그러고 보니 둘다 오스카 와일드 책이네?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소설가, 시인, 극작가, 동화 작가로 흔히 예술지상주의의 대표자로 불린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근엄함과 위선을 날카롭게 풍자해 조국에서 배척받았지만, 사후 거의 100년만인 1998년에 그의 삶과 작품은 새롭게 조명되어 재평가 되었고, 영국 노동당 정부의 주도로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185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운동을 싫어하고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옥스퍼드의 모들린 대학 장학생으로 입학해 긴머리와 괴상한 옷차림을 하고 '유미주의의 사도'라고 자처하며 화제가 되었다.

시 '라벤나'로 뉴디기트 상을 수상하고 런던 사교계에서 인기와 비난을 동시에 차지한다. 1890년 첫 장편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했다. 1895년에는 동성애자 더글러스와 알제리로 향락 여행을 돌아온 후 감옥에서 2년간 복역했다. 옥중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맞았다. 1900년 11월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1888년 첫 단편집 <행복한 왕자와 다른 이야기들> 발표 후, <아서 새빌 경의 범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살로메>, <레딩 감옥의 노래>, <옥중 회상록>, <석류나무집> 등의 작품이 있다.

흐음, 유미주의자구나. 부인과 자식도 있었는데 동성애자가 되었구나. 그런데 어째 그의 작품이나 남긴 말을 보면 예술지상주의로 보기엔 어폐가 있는 듯하다. 어쩌면 그는 철저한 금욕주의와 배금주의가 공존했던 빅토리아 시대에 반기를 들었던 것은 아닐런지?

기아(飢餓)와 무지(無知)는 근대 범죄의 어버이다. -오스카 와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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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3-1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행복한 왕자' 읽었을때 너무 슬프고 아름다워서 참 오랫동안 맘 속에 남은 글이었어요. 그러다가 대학때 '도리언 그레이 초상'을 읽으면서 행복한 왕자를 썼던 그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 얼마나 놀랐던지요. 글빨 하나는 정말 기가 막힌 작가였어요. 문장 하나하나가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다운지, 또 내용 자체도 얼마나 미적인지..이래서 유미주의 라는 말이 붙었구나...싶더군요.

2005-03-15 1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누리 2005-03-15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어느새... 고마워요.
퍼 갈께요. 추천은 하나지만 마음은 그 이상인 것 아시지요?^^

반딧불,, 2005-03-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리언그레이의 초상..이제는 기억도 안나네요^^;;

조선인 2005-03-15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키님과 반딧불님도 동조해주신 거죠? 헤헤 고맙습니다.
값어치보다 높게 봐주신 미누리님은 더더구나 고맙구요.

하이드 2005-03-16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크쉬지도프 키에슬롭스키 감독( 역시, 어렸을때 외운 이름은 안 잊어먹나봐요. 이 어려운 이름을 외우고 있다니!) 을 좋아하시나요? 간만에 영화 '레드 ' 장면 보니 좋아서 달려왔어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