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홍수맘 > [퍼온글] 물만두님께 바통받은 도서문답!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토요일은 시댁, 일요일은 친정 찍느라 죽음의 레이스를 달린 기분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이 아니면 하늘을 날라 다니겠습니다. ㅠ.ㅠ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좋아는 하지만.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솔직히 고백하면 전 잘난 척 하는 거 좋아합니다.
그런 저의 나르시즘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이라고나 할까. 쿨럭.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흑, 2-3권. ㅠ.ㅠ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전공이나 하는 일과 별개로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친구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승부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독서율을 내는 통계기준이 뭘까요? 전 낮다는 수치에 의구심을 가지는 편입니다만.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당장요? 무엇이든? 음... 노자?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상을 보는 기준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볼 때마다 전혀 다른 구절이 가슴에 다가오더군요.
뒤돌아 생각하면 그 무렵 나에게 필요했던 교훈, 혹은 위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비슷한 책으로 성경이 있는데, 무신론자인 저에게도 가끔 힘이 되어주니, 믿는 이에겐 더 적합하겠죠.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당연.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문학을 더 많이 읽나보네요.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생산과 소비를 구분짓는다는 건 자본주의의 폭력입니다.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할 순 없죠.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런 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늘 꿈꿉니다. 제가 주절주절 떠들곤 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누가 써준다면 업고 다닐텐데 라고.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없다니깐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작가라. 흐음.
동갑내기라는 것에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는 심윤경 작가가 있구요,
나의 영원한 첫사랑, 몽고메리 여사가 있구요,
강만길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오래오래 저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쥬드님, 쥴님, 오즈마님, 김지님, 바람구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