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스터디 - 미국대학 교양교육 핵심과정과 한국에서의 인문학 공부안내
마크 C. 헨리 지음, 강유원 외 편역 / 라티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고전 공부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보급판
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 김세중 옮김 / 뜨인돌 / 200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he ice was here, the ice was there,
여기에도 얼음, 저기에도 얼음.
The ice was all around,
온 주위가 온통 얼음이었소,
It cracked and growled, and roared and howled,
얼음은 깨지고, 울부짖고, 으르렁대고, 울부짖었소.
Like s noises in a swound!
기절했을 때 들리는 소음처럼!

Till a great sea-bird, called the Albatross, came through the snow- fog,   

and was received with great joy and hospitality. 
마침내 알바트로스라는 거대한 바다새가 눈 안개 속을 헤치고 왔다.  

그래서 선원들은 크게 기뻐하며 환대했다.

At length did cross an Albatross,
마침내 알바트로스가
Thorough the fog it came;
안개를 뚫고 날아왔소.
As if it had been a Christian Soul,
마치 그 새가 기독교의 영혼인 듯,
We hailed it in God`s name.
우리는 그 새를 하나님의 이름으로 환영했소.
It ate the food it ne`er had it,
알바트로스는 전에 보지도 못한 음식을 먹었고,
And round and round it flew.
주위를 맴돌았소.
The ice did split with a thunder-fit;
얼음이 천둥과 같은 소리를 내며 깨어지고
The helmsman steered us through!
키잡이는 그 틈으로 우리를 저어갔소!

Samuel Taylor Coleridge-<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

1911년 12월 14일, 노르웨이의 아문센은 남극점 정복에 성공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스콧도 남극을 향해 떠나지만, 그들은 귀환에 성공하지 못합니다.1 

912년 3월 29일, 스콧은 마지막 일기를 남기고, 그의 글은 1년 뒤에 발견됩니다.  

영국이 그의 극적인 죽음으로 충격과 슬픔을 느끼는 한편, 독일은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 세계에 전운이 감도는 시기에  인듀어런스호의 섀클턴은 남극 탐험에 나서게 되죠. 

새클턴의 3번의 남극탐험은 모두 실패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그의 실패는 성공보다 더 위대한 실패라는 이름으로 남게 됩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탐험가와 뱃사람이라는 직업은 아무래도 여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로 비쳐집니다.  

극한의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요하는 직업인데다,  

여러가지 물리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더구나 시기가 1910년 대라면 더더욱 쉽지 않겠지요.  

인듀어런스 호의 탐험 이야기는 사진이 남아 있어서 많은 부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피부로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음에 갇힌 배의 모습(바다가 얼면 저런 모습이 되는구나 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얼음이 움직이면서 돛대가 꺾이고 처참하게 부서지는 인듀어런스 호의 모습과 

난민을 방불케하는 그들의 캠프에서의 생활 모습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힘의 위대함과  

그에 따른 인간의 무력감, 더불어 이러한 환경을 극복해나가려는  

인간의 숭고한(?)의지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탐험대의 대원들은 모두 구출되었는데요.  

어느 하나의 공동체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우두머리라는 사람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섀클턴은 지금보아도 존경할 만한 대장인 것 같습니다.  

그는 대원을 뽑을 때 이런 질문을 했다는 군요.  

"노래를 부를 수 있느냐?", 다른 대원들과 함께 마구 소리를 지를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보다 마음의 자세와 단체의 화합을 중시한 그의 성향은  

대원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남극이라는 거칠고 험한 환경에선 긍정적인 생각이 없어서는 안될 것이고,   

동료애보다 값진 것은 없을테니 말입니다.  

그가 대장이었기 때문에 특권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배에서 가장 추운 선장실에 머무르고 다른 대원들이 자더라고  

자신은 밤을 새우며 배를 지켰습니다.  

식량이 얼마남지 않더라도 자신의 몫을 다른 대원에게 주는 희생정신까지 갖춘 인물이더군요.

1909년 1월 31일 밤에 비상식량과 조랑말 고기로 부실한 식사를 하고 난 다음,  

섀클턴은 자기 몫의 비스킷 4개 가운데 1개를 와일드에게 주며 강제로 먹였다고 합니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수천 파운드의 돈으로도 결코 살 수 없는 비스킷이었다.  
   

열 마디, 백 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 그것이 더 가슴에 남는 법입니다. 

섀클턴은 성공보다는 대원들의 안전을 더 중요시 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위험이 앞에 기다리고 있더라도 나아갔습니다.  

 

넓고 깊은 바다에, 

한 척의 배와, 

절대 나를 버리지 않은 

동료들 

-단테의 신곡(지옥편)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0-07-02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 이거 읽으려고 구해놓고.... 아직두 쟁여놓고 있어요. (자랑이다!)
베리님의 리뷰를 보니,, 읽어야 한다고 불끈불끈! 아하하.. 언제인지는 몰라도.

자하(紫霞) 2010-07-03 12:39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쟁여놓은 책을 빨리 읽어야 할텐데요.
 
효자동 레시피
신경숙 지음, 백은하 그림 / 소모(SOMO)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재밌게 읽긴 했는데 책 속의 레시피를 써먹을 날이 올 지는 미지수~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0-06-07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자동 레시피> 제목이 좋은데요.ㅎㅎ
이미지 넘 귀여워요~ ^^

자하(紫霞) 2010-06-07 08:14   좋아요 0 | URL
책 속에 나와있는 요리가 저에겐 넘 복잡해요~

라로 2010-06-09 02:51   좋아요 0 | URL
좀 그렇죠?
왜냐면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그래서 똑같이는 안말들어봤구요 그 책은 참고하고 제 식대로 만들었는데 괜찮더라구요,,,^^;;

자하(紫霞) 2010-06-09 17:4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재료를 뺄 건 빼야겠군요~
 
맛보기 전엔 죽지 마라 - 떠나라, 자전거 타고 지구 한바퀴 3
이시다 유스케 지음, 이성현 옮김 / 홍익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시장이 반찬이다 or 금강산도 식후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10-06-05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시다 유스케, 책 제목을 죽지 마라 시리즈로 내는군요.^^
가보기 전에 죽지 마라,는 우리집에 있어요.

자하(紫霞) 2010-06-05 16:16   좋아요 0 | URL
왠지 들으면 귀가 쫑긋하잖아요~^^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인간적인, 조금 오래된 여행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