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추천, 비오는 날 최적의 데이트 코스
비오는 날’하면 자연스레 따뜻한 방바닥과 부침개, 만화책만 떠오른다? 당신은 분명 우울한 싱글이다. 유쾌한 커플 라이프를 즐기는 똑똑한 걸이라면 추적추적 비오는 날에도 로맨틱 지수 100%의 데이트를 즐길 것이다. 우울한 비오는 날을 로맨틱하게 해줄 세븐틴이 추천하는 최적의 데이트 장소들.

뚜벅이커플

북악 스카이웨이 클럽 에스프레소

비오는 날, 따듯한 커피향처럼 감미로운 것이 있을까? 습도가 높은 날에는 모든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법. 북악 스카이웨이 입구 조용한 거리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 ‘클럽 에스프레소’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진한 에스프레소향을 맡을 수 있는 곳. 숍 곳곳에 놓인 커피 생두 자루는 커피 창고를 연상시킨다. 커피 마니아인 주인이 직접 선택한 생두를 핸드 드립 방식으로 추출해 일반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보다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하지만,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커피 맛을 보면 주문 후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곳 바리스타가 장마철에 적극 추천하는 메뉴는 ‘이디오피아’. 원두 자체에 진한 향이 있어 기분 전환엔 그만이라고. 여기에 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테라스에는 통나무를 태우는 구식 난로가 있어 비 오는 날도 포근하다.

tips
위치 자하문 터널 윗길 북악 스카이웨이 입구 삼거리 코너 교통편 경복궁 역에서 시내버스 143-1, 136-1을 이용, 부암동사무소에서 내린 후 언덕길을 따라 약 30m 올라가면 삼거리 왼쪽에 보인다. 가격대 콜롬비아 수프레모·이디오피아·브라질 5천원, 비엔나 커피 5천원, 조각 케이크 4천원 영업시간 10:00~22:00 문의 02-764-8719, www.coffeacademy.co.kr


종로 질시루

비오는 날, 통창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향긋한 차 한잔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으면 ‘질시루’를 찾을 것.
젠스타일의 깔끔한 인테리어에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떡을 내놓는다. 이곳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떡 외에도 ‘김치말이 떡’ ‘열대과일설기’‘떡 샌드위치’‘떡 도시락 정식’같은 신기한 메뉴도 선보인다.
비오는 날 먹기 좋은 전통차에는 녹차꽃으로 만들어 향기가 짙게 풍기는 ‘시루꽃차’가 있고, 딸기셰이크를 한국적으로 재현한 ‘생딸기 얼음 보숭이’ 등도 있다.
이곳의 메뉴는 전부 같은 건물 위층의 전통음식연구소에서 만든 것으로, 판매하는 떡은 청와대 국빈 만찬이나 호텔에도 납품한다.
같은 건물 2, 3층의 떡박물관· 부엌살림박물관도 한번 둘러볼 만하다.

tips
위치 창덕궁과 종로3가 사잇길 교통편 종로3가 지하철역 7번 출구에서 창덕궁 방향으로 50m 가면 왼쪽, 비원수퍼 건너편. 가격대 시루꽃차 5천원, 생딸기 얼음 보숭이 6천원, 궁중떡볶이 3천원, 김치말이떡 1천원, 떡 케이크 2만5천원부터 영업시간 9:30~21:00 문의 02-741-5411


압구정동 보나세라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천창으로 감상할 수 있는 유기농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셀라’. 따뜻한 공간에서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레스토랑 안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뒤쪽에는 맑은 날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야외정원이 있다.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작은 폭포도 ‘보나세라’만의 풍경. 음식은 모두 이탈리안 셰프가 피에르트 지방 정통의 맛을 유기농 재료로 재현한다. 와인도 판매해서 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식사와 함께 향긋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어느 자리에 앉아도 편안하게 식사하지만, 특별히 원하는 자리가 있으면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디저트 와인을 서비스로 제공.

tips
위치 도산공원 정문 맞은편 교통편 시내버스 567, 83-1을 타고 도산공원 정류장에서 내린 후 도산공원 입구에서 우회전해서 오른쪽 첫번째 건물. 가격대 런치 세트 2만7천원부터, 단품 9천5백원부터, 음료 6천원부터, 글래스 와인 6천원부터 영업시간 런치 11:00~15:00, 디너 16:00~23:00 문의 02-543-6668


홍대 인클라우드

감미로운 음악, 통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운치 있는 풍경 분위기도, 음악도, 메뉴도 산뜻한 곳. 골목 안에 있지만 그린톤의 외부 인테리어가 눈에 확 띈다. 야외에는 흰 파라솔이 놓인 좌석이 있고, 실내 테이블은 앉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이 폭신한 소파다. 통창을 마주 보고 있는 한쪽 벽면에는 주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진을 몇십 장이나 붙여 놓아, 친한 친구네 집에 놀러간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음악은 시부야계의 편안한 곡이 조용히 흘러나온다. 워낙 외진 곳에 있어 홍대앞에 자주 가지 않으면 찾기가 힘들지만, 인클라우드에는 단골이 많다. 홍대앞을 베이스로 하는 동호회나 메뉴판닷컴 같은 식도락 사이트에서 입소문이 나, 평일 오후에 가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열렬한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곳이 산뜻한 분위기나 음악 이외에도 유명해진 것은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메뉴 덕이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 같은 팬케이크, 팥을 직접 삶아 느끼하지 않은 빙수, 향긋한 커피와 홍차가 열성 팬의 강추 메뉴.

tips
위치 홍대 정문을 바라봤을 때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나 있는 세란꽃집 골목 안 교통편 시내버스 361, 7번을 타고 홍대 정문에서 하차 가격대 아메리카노 4천원, 팬케이크 3천원, 살구파이 3천5백원, 아이스밀크티 6천5백원, 녹차빙수 6천원영업시간 11:00~24:00 문의 02-326-3950




오너커플

양수리 왈츠와 닥터만

교외의 분위기 있는 카페라는 이유만으로 한입도 먹기 힘든 맛없는 메뉴를 내놓아 오랜만의 드라이브를 망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기왕이면 제대로 된 메뉴로 비오는 날의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싶으면 ‘왈츠와 닥터만’을 추천. 직접 고른 생두를 핸드 드립 방식으로 내린 향이 좋은 커피가 유명해 커피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양수리까지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신라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요리해주는 코스 요리와 단품 요리도 호텔 요리 그대로다.
2백 년 된 미니 파이프 오르간,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던 램프 등 앤티크 소품도 로맨틱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물론, 벽 한쪽엔 항상 깨끗하게 닦은 통창이 있어, 비오는 북한강의 경치를 자연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단,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야만 창가를 차지할 수 있다.

tips
위치 양수리 서울 영화촬영소 앞 가는 법 팔당대교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삼거리 검문소 춘천 방향으로 6km 직진 후 영화촬영소 입구 팻말에서 좌회전한 후 영화촬영소 입구 오른쪽에 보인다. 가격대 런치코스 3만5천원, 안심스테이크 8천원, 커피 8천원부터 영업시간 10:30~24:00(토요일은 새벽 1시까지, 식사 주문은 22시까지) 문의 031-576-0020, www.wndcof.com


능내 봉주르

‘봉주르’라는 프랑스어 간판과는 달리 황토로 된 건물 외관부터 한국적인 색채가 짙게 풍기는 곳. 카페 안쪽에 있는 마당에는 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고, 비오는 날에도 낮이나 밤이나 모닥불을 지펴서 따끈한 감자나 고구마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비오는 날을 위한 따끈한 온돌 마루 룸이 마련되어 있고, 항아리수제비, 비빔밥, 상추쌈밥 같은 맛깔스러운 한식 메뉴도 선보인다. 파전이나 녹두 빈대떡을 안주 삼아 여름마다 직접 만드는 매실주 한 병을 가볍게 마셔보는 것도 좋다. 다른 근교에 위치한 카페와는 달리 강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따뜻한 황톳빛 실내에서 뜨끈한 온돌마루에 앉아 수제비, 고구마, 감자 등 비오는 날 단골 메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통스러운 살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감상하는 데이트는 이곳에서만 할 수 있다.

tips
위치 능내1리 정약용묘 부근 가는 법 팔당대교에서 6번 국도를 타고 삼거리에서 정약용묘 표지판 방향으로 좌회전해 1차선 도로를 따라가면 오른쪽으로 입구 팻말이 보인다. 가격대 매실차·모과차 5천원, 떡국 7천원, 상추쌈밥 8천원, 항아리수제비 6천원 영업시간 24:00~05:00 문의 031-576-7711


팔당대교 플로렌스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유명한 ‘플로렌스’는 인테리어가 독특해 카탈로그나 화보 촬영 장소로 많이 등장한 곳. 새하얀 실내 인테리어에 앤티크풍으로 장식해놓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천장이 높고 좌석마다 커튼이 드리워진 이곳은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러 오는 커플이 많다. 커튼을 치면 좌석이 분리되기 때문에 다른 커플의 방해를 받을 염려도 없다. 이곳은 6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한강과 바로 접해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모든 좌석이 창가에 있어 팔당대교를 건너는 차의 불빛과 한강의 경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메뉴는 커피류, 스무디, 빙수 등 음료뿐 아니라 스테이크, 커틀릿, 필라프, 파스타, 샐러드와 풀코스 요리도 선보인다.
물론 간단한 칵테일도 판매한다.

tips
위치 팔당대교 북단 가는 법 미사리 쪽에서 팔당대교를 건넌 후 오른쪽으로 맨처음 보이는 하얀 건물이다. 팔당대교를 건넌 후 빠지지 말고 그대로 20m 정도 직진해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된다. 가격대 커피류 8천원, 스무디 1만원, 팥빙수 1만5천원, 칵테일 1만원, 파스타 1만5천원부터 영업시간 10:00~02:00 문의 031-576-7201


구리 구리타워 레스토랑

구리시에 있는 115m짜리 타워의 최상층에 위치한 곳. 바닥 전체가 1시간 30분에 한 바퀴씩 회전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주변 경치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구리시뿐 아니라 서울시 동쪽과 한강의 비오는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단품 요리에 코스 요리까지 갖추었다. 주방장은 20년 경력을 갖춘 실력 있는 요리사.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3만원짜리 ‘타워 특선’으로, 다양한 요리를 한 접시로 즐길 수 있다. 커피·음료수 등 기본적인 음료 메뉴도 있으며, 칵테일· 와인·맥주·양주도 판매한다. 레스토랑이지만 식사를 꼭 주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 전 좌석뿐 아니라 화장실까지 금연이므로 애연가라면 각오하고 가야 한다.

tips
위치 구리시 토평동 가는 법 판교~구리 간 고속도로 구리 I.C.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보인다. 빠져나간 방향에 따라 표지판을 따라간다. 가격대 에스프레소 6천원, 크리미펀치 7천원, 칵테일 7천원부터, 코스 4만원부터 영업시간 11:00~24:30(일요일은 24시까지, 명절 기간에는 새벽 2시까지 영업) 문의 031-568-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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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07-01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군요..감사합니다. 추천하고 퍼가도 되겠죠^^;;

바람돌이 2005-07-0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이나 저랑은 상관이 없군요. 데이트 하러 가기에는 너무 멀어요. 잉잉~~~

울보 2005-07-01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키노님 즐거운 데이트 하세요,
바람돌이님 그렇군요,,나중에 그곳도 한번 알아보아야지요,

해적오리 2005-07-0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일단은 뚜벅이 족부터 ...혼자라도 가보고 ..
오너쪽은 나중에 누구 생기면...근데 그 사람도 나처럼 운전 못하면 어떡하지?

울보 2005-07-01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요즘 남자들 운전은 기본에 차도 다 가지고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