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표류기 카르페디엠 24
M. H. 헐롱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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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한집안에 엄마가 어느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남은 사람들
남편은 죄책감에, 아이들은 엄마를 잃은 슬픔에 모두가 잠겨있을때
어느날 아빠는 아이들에게 뜻하지 않은 제안을 하지요,
엄마가 떠난 빈자리 슬퍼할 겨를도 없이 아빠는 항해를 제안하지요,아니 제안이라기 보다는 일방적인 통보지요,
집을 팔고 모든것을 싹 집이란 엄마가 남아 있던 모든 흔적을 지우고 배로 여행을 떠나자고 합니다. 일년동안 배를 타고 여행을 하자고,,
아이들은 그런 아빠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엄마가 떠난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아빠의 갑작스러운 결단에 모두가 힘들어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아빠의 일방적인 통보에 처음에는 작은 반항을 해보지만 아빠의 뜻은 확고하고 그리고 그들은 떠난다 정처없는 항해를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큰아들 벤은 그런 아빠와 사사건건 마찰이 생기지만 그래도동생들을 잘 돌보고 자신이 항해에서 해야할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잘 키기려고 노력을 한다, 그리고 둘째 또한 언제나 의젓하게 항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막내는 막내나름대로 규칙을 잘 지키며 항해는 시작이 되지만,
엄마를 잃은 슬픔 아내를 잃은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문득 문득 떠오르는 엄마가 있을때의 기억 그리고 가끔 무심결에 바라다보면 어딘가 힘을 잃은 듯한 아빠의 얼굴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아빠는 아이들보다 더 큰 죄책감과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은 듯한 표정에 아이들을 더 불안하게도 만든다
그러던 어느날 아빠의 실종, 바다한가운데서 아빠의 실종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 그리고 폭풍, 아이들은 끈임없는 죽음과의 맞딱뜨림 남겨진 세형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바람이 불고 배가 뒤집힐지도 모를상황 그러나 세형제는 그누구보다 용감했다,,
그리고 좌초된 배,
무인도에 간신히 떠밀려 살아남게된 형제들 이제 어딘가로 갈 수있는 배도 사라지고,
남겨진 아이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눈물이 난다
힘이 되어주어야 할 바람막이가 되어주어야 할 아빠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혹시 아이들만 남기고 멀리 떠나버린것은 아닌가 설마 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한것은 아니겠지, 

책을 읽는 내내
만일 나에게 이런일이일어난다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니 나에게도 이런일이 일어났었다, 우리엄마, 어느날 버팀목이었던 남편의 빈자리를 바라보면서 남겨진 엄마. 아직 어린 두딸을 데리고 그녀는 살아갈앞날이 막막했다고 한다, 서른이 이제 갓넘은 그녀는 이 험한 세상에서 두딸을 키우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을 했단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를 잘 키워주셨다, 엄마는 우리를 보면서 힘을 냈다고 한다,
벤의 아빠 벤은 이책속의 큰아들이다, 큰아들은 엄마를 잃은 슬픔을 견뎌야 하는데 아빠는 아이들 보다 더 힘들 어하며 가족을 더 힘든 세상속으로 떠밀어 버렸다
본인이 견디기 힘든 이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아이들까지 험난한 바다라는 한가운데로 어디론가 도망갈 수도 없는 곳으로 끌고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립된 생활, 홀로 남겨진 가족이 외로움을 견디며 하루하루 살아가자고 한다, 아빠의 선택이 옳았을까 ,
그래도 아이들은 참 잘 견디어 준것 같다, 이가족중에 제일 나약한 이는 아빠였다
아빠가 그 어느 누구보다 아이들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는 아이들을 더 힘들게 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힘들때 태풍이 몰아쳐 배를 부서부리려 할때 그아이들 곁에 아빠는 없었다 아이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어버렸다
다시 만난 아빠는 절대로 자살을 생각하거나 그랬던것은 아니라고말을 하지만, 남겨진 아이들이 마음속은 얼마나 불안했을까
이럴때 보면 어른들이 더 이기적인것 같다, 
남겨진 형제에게 힘이 되어주어야 할 아빠는 아주 나약하고 가족을 지킬 힘이 하나도 없는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형제들은 그렇지 않았다,그들이 선택했던 항해는 아니지만 형제는 아주 잘 견디고 잘 헤쳐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무인도에서 그들은 좀더 용감했다
새로운 환경 무인도란 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의 모험은 시작되었고, 잘 헤쳐나갔었다 그리고 형제는 성장했다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 한뼘씩 한뼘씩 성장해갔다,
그 모습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벤이 조금이나마 아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장면에서 이 가족의 힘이 생김을 알 수가 있었다,, 

가족이란 어려움을 겪으면 좀더 끈끈함 힘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그 힘이 처음부터 생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믿음이있고 어려움을 잘 견디어 내면 좀더 큰 힘이생긴다,
현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청소년이 있을것이다 내 부모가 나약해 보이고 믿음이 가지 않고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이 모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그러나 그 시기를 잘 견디어주어야 한다 그래야 좀더 나은 세상으로 걸어가는 첫걸음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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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1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 회피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통해 희망을 얻으려 했는지 몰라도
아빠가 제일 나약하네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강한 존재라고 누가 그러시더군요.

저도 튼튼하게 이 자리에 있어야 할텐데... ^^, 노력 중인데 만만치 않네요.

울보 2011-02-12 22:1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런데 책속에 아빠는 희망을 찾으려는 마음보다는 왠지 도망가려는 마음이 더 커보였습니다 엄마의 부재를 인정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서 더 보이고 그모습에 마음이 더아팠었지요,,
저도 언제나 제 딸에게 힘이 되어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려 하는데 이기적인 엄마가 될때가 더 많은 것 같아요,,ㅎㅎ